건강하고 예쁜 치아는 옛날부터 오복중의 하나라고 알려져 왔다.
요즘은 치아 교정도 하고 임플란트도 하므로 관리만 잘하면 죽을 때까지 갖고 갈 수가 있다.
장수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치아가 건강함을 알 수 있다.
잘 씹어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신체의 모든 기능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당뇨약을 타러 내과에 가는 길이었다. 두 달만이 한번씩 약 타러 가는데 오늘 약이 떨어졌었다.
오전 10시반점 집을 나섰는데 병운에 갔더니 한시간이상 대기하라고 했다.
그 사이 같은 건물 9층에 치과가 눈에 띄어서 이빨 하나가 흔들리는 걸 참았더니 어떤가 궁금하여
찾아갔다. 어금니에 아말감으로 때운 것도 오래되어 작은 알갱이가 떨어져 나온 것 같기에 첵크를 했다.
의사가 진료하기 전에 치아 전체를 X ray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사진을 보고 설명을 해 주었다. 잇몸상에 검은 부위는 뼈가 상한 부분이라며
흔들리는 잇빨은 쪼개져서 발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빨이 빠지면 바로 임플란트를 해야 되는데
오래 방치하게 되면 잇몸 뼈가 다 녹아 내린다고 하는 것이었다.
대신동에 있을 때는 동네 치과에 자주 갔는데 이빨을 뽑았는데도 임플란트를 하라는 권고도 없었다.
그 병원에서는 치과의사가 연대출신인데 사람은 좋아보였다. 그런데도 환자한테 치아를 뽑고 나서
오래 방치하면 잇몸뼈가 녹아 버린다는 아주 기초적인 이야기도 해 주지 않았다.
그 때문에 뼈는 그대로 남아있겠지 하고 방심하게 되었고 지금은 한쪽 어금니쪽에 잇몸에 뼈가 남아 있지 않아
임플란트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일단 흔들리는 이빨을 뽑고 거즈로 두시간 동안 피가 멈출때까지 물고 있으라고 했다.
발치한 자리에 염증이 있어 긁어내고 염증에 대한 치료약을 3일분 처방해 주었다.
집에 오니 두시쯤 돼서 배가 고파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했더니 한쪽에 거제를 물고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조금 참았다가 2시반쯤 거즈를 빼고 반대편으로 식사를 했다. 발치후 두시간 동안에는 얼음찜질을 하라고 하면서
얼음팩을 하나 주었다. 발치후 주의사항으로는 당일에는 운동이나 샤워를 금하고 일주일 동안은 금주하라고 했다.
다른 것은 괜찮지만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니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