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명절, 제사가 좀 유별스럽다..
제실에 온 집안 사람들이 모인다. 1박2일..
그리고 시끌벅적 난리도 아니다..
숙부님은 없는 제사 까지 찿아내시고 더 올리고 더 올리고..돈다..돌아..
그리고 늘 이어지는 훈교...족보와 나의 뿌리를 찾는다..
그리고 다들 앞으로 나가 누구의 식솔이며 누구의 몇대손인지 자백받아내신다..
절을 잘못하면 혼난다..손을 잘못 올려도 혼난다.. 의복이 단정치 못해도 혼난다..
헐...늘 그렇다..늘... 그리고 쥐어주시는 용돈 ㅋㅋ
처음 시집을 가니 제복을 지어주셧는데..촌스러웠다..ㅎ
그로부터 이어진 그 제복과 집안일...미치는줄 알았는데..지금은 조금 즐긴다
동서, 형님들과 함께 조금 즐기게 된 명절이 되고 있다..
아마도 짠밥인듯 ^^
캐클님들 추석 잘 보내셧죠?
저두 나름 재미있고 즐겁게 보냇답니다.^^
자...단디 들어라..프린트해준 거 음을 달앗으니 읽기 좋을거다 ..^^
ㅇ
요건 누구집이고 몇대 할아버지고 그전에 어느 관직에 계셧고 ............설명중이심
캬캬캬캬 우린 동영상 검색하며 논다 ㅎㅎㅎ
식솔들 모여 인사혀라...누구집 몇대손 누구의 자손에 ....아이구 머리야....
그래도 우린 놀았다 뒤에서 ㅎㅎㅎ
2틀 내내 장만한 제수음식을 상가득 차려놓았다...막걸리가 눈에 띈다 ^^
대두 얼큰이 울 신랑도 보이네...ㅋ
유세차....모일 모시.......누구...제배~~~
다음..모일 모시 누구 누구......술치라......
종숙부님의 우렁찬 목소리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제를 지내는 우리얼큰...ㅋ
다 모아서 ㅎ
10월말에 부산에서 모이자 어쩌자 역적모이후 한컷 ^^ 동서, 형님^^
자연스럽게 ^^
첫댓글 허거걱....대단하신 집안입니다.. 진심 놀랬음....그런데 짠밥(X) 짬밥(0) --->원래는 군대에서의 잔반을 말함.
짠밥이든 짬밥이든..세월이흘러 수월해졌다는 ㅎ 글고.....개떡같이 말해두 찰떡같이 알아들어주면 감사 ㅎㅎ
정겹고도 부러운 모습입니다..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광경이니...핸드폰 만지며 노는 며느님들..그래서 더 재미있어보입니다..
정말로 뜻깊은 추석을 보내셨네요 하정님..대단했습니다..^^
네...처음엔 다들..당연하게 이렇게들 제를 모시는줄 알앗는데.. 알고보니 우리만 난리법석..일을 그렇게 많이 햇더라구요....쫄다구땐...허리한번 못펴고 내내 일만 했답니다..^^
남자들이야 가만 앉아 있으면 다 차려주니...며느리들 고생 모따리입니다^^
그래도 몇년전부터는 모든 설겆이는 남자들의 몫^^ 세월따라 조금씩 변해가네요^^
모든 설겆이가 남자들의 몫,,, 흐르는 세월에 남자들도 변해가는군요...아주....조금씩~ ㅎㅎㅎ
고생 많으셨네요 하정님~ ^^
먹을거 무지 많던 어린시절의 명절이 생각납니다...상차리느라 고생하시던 친정엄마의 맘도 모르고...ㅎㅎ
ㅎㅎ 네 조금씩 변화해야 살아남죠 남자들도 ㅋㅋ
와~진귀한 풍경이네요^^그래도 서로 어우러지는맛에 좀 즐기신다니 다행이구요,수고많으셨어요^^
네 이제는 좀 편해져서 이런 여유도 있어요^^ ㅎㅎ
드라마 세트장인줄 알았어요 ,,저도 제사 지내는데 시장과 마트에서 전도 다사요 오는 사람도 없어 그냥 시늉만 내는데 울딸은 그런 제사 않지낸다네요 우린 딸 만 둘이라 제사도 내가 지내는게 마지막일듯..애쓰셨어요
그쵸?^^ 아이들 세대가 되면...사라질수도 있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