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되니까 티비에서 씨름이 하네요ㅎㅎ
지금은 어떤선수가 있는지도 잘 모르지만
어릴땐 명절날 하는 씨름을 찾아 봤었죠ㅎㅎ
제가 처음 알았던 천하장사는 백승일 이었습니다
강호동,이만기,이봉걸 시절은 너무 어려서 못봤죠ㅋ
백승일 장사는 아마 소년장사라는
별명이 있는걸로 아는데
최연소 천하장사여서 였나??
아무튼 천재라는 수식어도 있었던거 같네요
백승일 장사도 알기만 알았지 기억은 안나구요
(같은 시대선수인 박광덕도 있네요)
제가 잘 기억하는 선수들은
백두급 이태현,김경수,신봉민,최홍만,김영현,황규연
그리고 한라급에 김용대,모제욱 입니다ㅎㅎ
이태현은 은퇴 후 격투기로 빠지고 다시 돌아왔지만
한국 씨름계의 원톱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록적인면이나 기량면에서도요
최홍만(당시 217cm) 김영현(216cm)에게도
비교적 안밀리는 196cm의 신장
(그래도 20cm 정도의 신장차)
최홍만이나 김영현이 밀어치기 말고는 딱히
기술이 없는데 반해 기술이 좋았던 선수였죠
원조 골리앗 김영현 vs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둘의 경기는 대단한 관심사였지만
막상 경기는 별로 재미없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그리고 라이벌? 같은 이미지였던 신봉민 김경수
김경수는 그때 별명이 황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신봉민도 굉장히 무거운편인데
둘이 붙으면 항상 김경수가 신봉민을 들어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백두급에서도 힘이 가장 쎘었죠ㅎㅎ
그땐 김경수가 무관의 제왕? 이미지였는데
번번히 4강에서 떨어질때가 많아서..
찾아보니 천하장사도 2번인가 했었네요
신봉민한테 좀 약했고
이태현한테는 강한편이었고
또 이태현은 신봉민에게 강했었죠ㅋㅋ
그리고 황규연은 아마 제가 본 백두장사중
가장 테크닉이 좋았던 선수였습니다
허리가 굉장히 유연해서 서로 들배지기로
한끝차 싸움이 되면 거의 이겼던 기억이 나네요
잘생긴 외모와 매너로 인기가 많았죠ㅎㅎ
그리고 진짜 꿀잼은 한라급에 있었습니다
힘과 체격 기술 모두 최고라 볼수있었던
한라급의 김용대..
nba로 치면 르브론같은 선수였죠
한라급에서 가장 좋은 체격과 힘을 가졌고
기술도 좋았습니다ㅎㅎ
그리고 라이벌이라 볼 수 있었던
도깨비 모제욱 선수
변칙적인 기술을 잘 구사해서
인기가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ㅎㅎ
지금은 어떤선수들이 씨름의 명맥을 이어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어린시절보던 씨름 스타들이 기억나는
추석이네요ㅎㅎ
첫댓글 어렸을때 김영현 좋아했습니다
되게 조용한 선수로 기억하네요ㅎ
@페야 스토야코빛 테크노 골리앗 대 원조 골리앗 때도 두 선수가 성격이 정반대라서 더 유명했죠. 책 읽는 거 좋아하고 묵묵히 성실하면서 조용조용한 성격이던 김영현 선수와 달리 강호동 박광덕을 잇는 모래판 분위기메이커였던 최홍만...
이태현 처음 소속팀이 청구였나... 어렸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청구가 백승일 이태현으로 엄청 인기끌었죠
@H.Grant + 한라급 김선창 선수까지 합해서 최강팀을 구축했었죠
청구.. 들어본거 같네여ㅋㅋ
이태현 선수 95~02년까지 백두장사랑 천하장사였는데 저역시 씨름을 본게 이태현 선수때부터라 기억나네요
LG씨름단에 김영현 선수 경기 보면서 저 신체 조건으로 농구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던 선수였구요
국내 최장신 농구선수 서장훈이 207인데 10센티 정도 더 컷으니ㅋㅋ
딱 글쓴 분 말씀하시던 시절 씨름 광팬이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이태현 선수가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다른 기억이라면 들소 김경수 선수는 밀어치기에 이은 덫걸이가 시그니쳐였고, 신봉민선수와의 대결에는 오히려 들배지기에서 밀렸던 경우가 많았죠. 신봉민 선수가 정말 들배지기에서는 동시대 원탑이었죠.
이름 찾다 본 글중에.. 들배지기 힘은 역대로도 신봉민이 최고라더군요.. 근데 교통사고 이후로 하체힘이 빠져서 김경수에게 힘으로 밀렸다고 하더라구요
@페야 스토야코빛 그쵸 그만큼 저돌적이셧죠... 제 기억엔 이태현 선수 다음으로 신봉민 선수가 김영현 선수를 꽤 이긴 기억이 있는데 들배지기 원툴로 잡아잡수실 정도로 무대뽀셨죠... 교통사고가 참 아쉬운 선수ㅠ
추억의 이름들 소환이네요
아마 저때도 쇠태기였겠지만 인기가 있었죠
전 김경수와 함께 기술 씨름의 달인 이기수 정말 좋아했습니다.
항상 이기수 선수와 따라오는 라이벌 김은수 선수도 계시죠!
이기수 선수는 또 첨들어보네요ㅋ
@페야 스토야코빛 설날장사때였나 박광덕선수를 뒤집기로 이겨본 적도 있는 선수입니다 ㅋ 물론 이벤트성이 짙긴 했지만 ㅋ 작지만 옹골찬 느낌
이기수...ㅎ nba로치면 어빙쯤 될려나요?ㅎ 올만에 들어보네요.^^
그리고 한라급에는 잘생긴 선수들도 꽤 많았죠. 초기에는 청구 김선창 선수, 그 이후엔 조범재 선수가 호남형이었구요. 백두에서는 큰 덩치에도 잔기술로 상대를 제압한 염원준 선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놀림으로 재미를 줬던 정민혁 선수 등이 생각나네요
5월쯤에 제주도 우도를 여행하다가 이태현씨를 만났는데 슬림해지셨더라구요 ㅎㅎ
은퇴하면 슬림해지는 몇 안되는 종목이 씨름이죠
강호동 이만기도 슬림해졌다는
요즘 씨름부 학생들 보면 슬림하고 근육들이 눈에 띄는 학생이 많더군요~~
본문의 황대연 보니 그 윗세대였던 황대웅 선수 기억나네요 동시대 김정필선수도 글고 씨름하면 항상 생각나는 김연자 이모의 노래 아재 인증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황규연 좋아했었는데 결국 피지컬에서 밀리더군요
탑레벨에 한끗씩 밀리는 느낌이랄까요ㅠ 확실히 그 시절 백두에서는 들배지기는 기본 옵션이던 시대여서... 게다가 황규연 선수도 솔직히 187이면 작은 편이 아닌데 그 당시 피지컬들이 다 후덜덜 했어서...
제고향에 씨름대회를 한적있는데 엄동호인가? 이름이 생각안나는데 동호란 이름의 선수가 매너가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백두급 씨름선수들 피지컬 참 대단하다고 느꼈던게 k-1의 헤비급선수들보다도 더 크고 건장했던거 보고 놀랐네요.이태현도 서양인 헤비급선수들과 비교해봐도 상위권 체격이고.유도나 레슬링헤비급선수들도 그정도로 안크던데말이죠.
저도 이태현 김용대 선수 좋아했습니다
이만기를 은퇴시킨 강호동, 강호동을 은퇴시킨 백승일로 기억하네요
개인적으로 김경수를 좋아했었습니다. 정상에서 자주 붙었던 이태현을 제가 상당히 싫어했었죠ㅎㅎ
강호동이 은퇴를 잘한게 갑자기 그이후에 김정필, 심봉민,백승일, 이태현, 김경수, 김영현, 최홍만등 최소한 키 186이상에 150키로 이상되는 거구들이 튀어나오죠.강호동이 헤비급이라면 갑자기 슈퍼 헤비급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었죠. 186에 150키로도 절대 큰 체격이 아니라 평균 체격처럼 보일정도로 키나 덩치들이 어마어마해져서 강호동 피지컬로는 한계가 있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