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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핵심부품인 첨단 복합소재산업의 산실이 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이 6일 공식 출범했다.
전북도와 KIST전북분원은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KIST 금동화원장, KIST 전북분원 김준경분원장, 국회 최규성 의원, 임정엽 완주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KIST전북분원 개원식을 가졌다.
KIST전북분원은 전북 첨단부품·소재공급단지를 선도해갈 핵심 연구기관이자, 국내 유일한 복합소재 연구를 총괄해가는 허브기능을 수행해나가게 된다.
오는 2012년까지 총 사업비 1550억원이 투입돼 완주군 과학산업단지 내 39만㎡부지에 조성되는 가운데 탄소섬유, 탄소나노섬유, 고기능성 나노탄소 소재의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이들은 올해 전북분원 건설사업에 착수, 오는 2012년 분원 건설작업을 완료한 뒤, 전문 연구인력을 갖춰 연구수행 체제를 본격 가동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연구과제와 인력운영 등 기본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내년에는 연구인력 확보와 선행과제 수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연구소에는 박사급 연구인력 80명을 포함해 모두 230명이 배치되며 도내 대학, 기업 등과 산·학·연클러스터를 구축해 상용화작업에 매진해 나가게 된다.
전북분원이 집중연구하는 이들 소재는 부가가치가 크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항공기와 반도체, 자동차, 로봇 등의 핵심 부품이다.
도는 이에 발맞춰 전북분원주변에 대규모 탄소밸리를 조성, 250여 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해 전북도를 복합소재의 중심지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KIST전북분원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향후 10조 원의 매출과 5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 첨단부품·소재산업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주도지사는 “KIST전북분원은 전북발전의 핵심역할을 다해나가게 될 것이다”라며 “이를통해 지역발전, 나아가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동화 KIST원장도 “탄소 등 부품소재산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북도가 전북분원을 계기로 세계적인 첨단부품소재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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