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9일, 경북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이사회에서 총동창회장을 선출합니다.
그간 일정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15(화), 한준우 총동창회장님(45회)이 총동창회 이사회에서 46~50회 기수에서 총동창회장 후보 추천 요청.
1. 18(금), 서울 동기회, 1월 21일(월) 대구동기회에서 천경준 후보 추천 결의.
1. 21(월), 한준우 총동창회장에게 천경준 동문(47회)을 총동창회장 후보로 추천.
2..21(목), 이준복 사무처장에게 다시 천경준 후보 추천을 공식 접수함.
4. .5((금), 이준복 사무처장에게 동기회에서 회장 선출 건으로 한준우 회장 면담을 요청함.
4. 16(화), 한준우 총동창회장과 천경준 동문의 면담 성사.
4. 29(월), 총동창회장 선출을 위한 총동창회 이사회 소집.
1.21일에 후보 추천이 있고 난 후, 무려 석달 열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행간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모두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총동창회장 선출을 앞두고 대구로 천경준 동문이 내려왔습니다.
이사회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됩니다.
이사회 결정을 기다리며 대구, 서울 동기회 대표들이 천경준 후보와 간담회를 합니다.
대구본부의 박영호, 박종한, 한승세, 남정오, 서울동창회의 김용우, 이영필 동문입니다.
곽성문(51회, 전 국회의원) 재경동창회 회장님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비가 내려서 예정보다 5분 늦은 6시 35분, 총동창회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한준우(45회) 총동창회장님께서 인사 말씀을 하십니다.
지금까지 관료주의에서 탈피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서종택(47회) 이사가 천경준 동문을 차기 총동창회장으로 추천하는 발언이 있었습니다.
곧바로 차기 총동창회장으로 천경준 동문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습니다.
서종택 47동기회장이 천경준 총동창회장의 경력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 경고 재학시절 독학으로 공부하여 양키시장에서 부품을 사와 라디오를 직접 제작함.
- 한양 공대 졸업 후 5년간 한국TV학원 강사를 한 후, KTC 공채1기 경력사원으로 입사함.
- 1년간 유럽 유학 후 귀국하여 전자교환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 전화가입비 대폭 인하함.
- 1980년, KTC가 삼성전자에 매각되어 삼성전자에서 휴대폰 개발을 담당함.
- 1989년, 삼성전자 무선연구실장으로 5년간의 연구 끝에 1994년 애니콜을 개발 출시함.
- 세계 최초로 휴대폰에 알람 기능을 탑재하고, 이어 음악 벨소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함.
- 휴대폰에 전화번호 기억, 달력, 카메라, 문자메시지 기능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함.
- 휴대폰 개발 공로로 부장- 이사 - 상무 - 전무 - 부사장까지 5년만에 초고속 승진함.
- 이화여대 교수, 천종윤(조카) 박사가 '씨젠'(바이오벤처) 창업할 때 창업자금 투자, 6년간 운영자금 지원함.
- 씨젠은 '분자 진단 시약'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중견 코스닥 상장기업(2010년)으로 성장함.
- 경북고등 나온 것을 평생의 자부심으로 생각하고 모교에 대한 애교심이 뛰어남.
곽성문(51회) 재경동창회장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된 천경준(47회. 삼성전자부사장, 씨젠회장) 동문이 인사말을 합니다.
천경준 총동창회장님은 애니콜 신화를 창조한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앞으로 모교와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것입니다.
한준우 총동창회장님이 후임 천경준 총동창회장님을 악수로 축하합니다.
관료 리더십과 자유경쟁 리더십을 상징하는 두 분의 인수인계는 많은 것을 상징합니다.
천경준 총동창회장님은 총동창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경북중고 120년 역사와 전통에 대한 경외심으로 선배님을 모시고,후배님과 함께 할 것입니다.
한준우 총동창회장님이 천경준 신임 총동창회장님과 함께 축배를 들고 있습니다.
세상일은 힘으로 취하는 것이 아닌 줄 알겠습니다.
삼할은 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칠할은 하늘에 달렸습니다.
三分人事七分天, 조익의 시가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천경준 총동창회장님이 후배 기수 동기회장단을 찾아가 일일이 건배를 합니다.
격식을 따지지 않고 현장과 대면 접촉을 중시하는 천경준 리더십이 빛을 발합니다.
그는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해서 평준화 기수들 동창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공개적인 행정, 공평한 운영으로 공정한 결과를 도출해낼 것입니다.
그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절차의 공정성을 무엇보다도 우선하겠다고 말합니다.
천경준 총동창회장의 등장으로 이사회는 아연 활기를 띠고 기대에 부푼 모습입니다.
이사회가 끝나고 난 다음 이준복(53회) 사무처장으로부터 회무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5월 중, 총동창회장 의전 일정에 대한 브리핑도 있었습니다.
밤 9시, 그는 무거운 짐과 한없는 영광을 짊어지고 서울로 떠났습니다.
천경준 총동창회장이 동창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5만 여 동문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