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1708m)
1.산행구간 : 용대리-백담사-수렴대피소-봉정암-중청산장-대청봉-중청산장
2.산행일자 : 2015. 08.17(월요일)
3.산행거리 : 14.8km
4.산행참가자 : 동서와 처제
5.코스별 산행시각
◎ 용대리 백담 설화가든 팬션(07:35)
◎ 백담사/봉정암10.6km,백담탐방안내소0.4km,용대리7.0km(08:20~35)
◎ 백담탐방안내소(08:45)
◎ 이정표/백담사1.8km,대청봉11.1km(09:15)
◎ 영시암(09:40~55)
◎ 오세암 갈림길/오세암2.5km,봉정암7.1km,백담사3.5km(10:00)
◎ 수렴동 대피소(10:20~40)
◎ 만수 폭포(11:05)
◎ 이정표/백담사6.5km,대청봉6.4km(11:10)
◎ 이정표/백담사5.5km,대청봉7.4km(11:40)
◎ 목교(11:45)
◎ 관음폭포(12:05)
◎ 이정표/백담사8.4km,대청봉4.5km(12:10)
◎ 쌍용폭포(12:30)
◎ 목교/식사/백담사9.0km,봉정암1.6km(12:40~13:00)
◎ 폭포(13:07)
◎ 봉정골/대청봉2.8km,봉정암0.5km,백담사10.1km(13:30)
◎ 사자바위/대청봉2.5km,봉정암0.2km,백담사10.4km(13:40~50)
◎ 봉정암(14:00~50)
◎ 소청산장/대청봉1.6km,소청봉0.4km,백담사11.3km,봉정암0.7km(15:10~30)
◎ 소청봉/희운각1.3km,소청대피소0.4km,봉정암1.1km,중청산장0.6km,대청봉1.2km(15:40)
◎ 한계삼거리/대청봉0.6km,소청봉0.7km,한계령7.4km(16:00)
◎ 중청산장(16:05)
◎ 대청봉/설악11/1708m(16:25~40)
◎ 중청산장(16:45)
6.산행기
지난밤 내내 비가 내리더니만 용대리의 아침은 그져 맑고 맑은 아침입니다.
더구더나 구름이 산허리를 감싸돌고 있고 푸르디 푸는 산하가 더 맑게 보이는 용대리 아침...
기상청 예보는 09시까지 1~4mm의 비예보는 있지만 이따금 햇살도 나오는걸 보니 비는오지 않을걸로 보입니다.
황태탕으로 속을 시원하게 풀어 줍니다.

8월 17일
1박2일간의 베냥
간략하게 준비는 한다 했지만 여전이 어께를 짓누르는 중압감...
07시 30분 팬션을 나섭니다.

중청 산장 까지는 약 15km
8시간을 생각 오후 4시면 중청 산장에 가있을 모습을 생각하면서 출발합니다.
백담사 버스를 타는 정류장과는 불과 걸어서 5분여....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감싸는데 참 기분좋은 부드러움입니다.
이런맞 쉬이 느낄수 없었는데..

버스 정류장 입니다.
백담사와 용대리를 운행하는 버스 인셈이죠
2300원의 운임비...
중국의 유명 관광지 산간을 이동하는 그런 구불구불거리는 길을 운행하는 생각을 지울수 없는 그런 길입니다.
차창밖의 백담계곡의 물은 소용돌이 칠정도의 많은 물이라 간밤에 제법 비가 많이 내렸는가 봅니다.

백담사
예까지 왔는데 둘러야죠
영시암까지 가는데 식수도 확보 해야 하고....
그리고 전 대통령 숙소도 구경해야 하고...
이런 저런 이유이지만 으례이 둘러보는 백담사.....
중청에서 시작된물은 흘러흘러 계곡과 담을 만들면서 그 숫자가 무려 100개를 이루는데 그 100개가 있는 지점에 세운절이라 하여 백담사라 불린다니 참 알수 없는 노릇입니다.
이는 7차레에 걸친 화재때문이라니.....
그리고 그이후 아직 한번도 소실된적이 없다니 믿을만한 이야기이죠

백담사사적에 의하면, 이 절은 647년(진덕여왕 1)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창건하였으며, 그 때 아미타삼존불을 조성, 봉안하고 절 이름을 한계사(寒溪寺)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창건한지 50년만에 소실, 719년 성덕왕 18년에 재건하였다는데 그 한계사가 모태가 되어 운흥사 그리고 987년 심원사로 개명
또 심원사 사적기에 의하면 이때 법당 극락전 벽운루,선승당등 부속암자로서 동암 원명암 백련암 오세암 봉정암등이 있는것으로 뛰어난 고승들이 거주 하고 있었다는 기록이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1432년 화재로 전소 그뒤 동하 30리쯤 되는곳에 선구사라고 개칭, 그리고 1443년 화재로 소실, 영축사, 그리고 1783년부터 이어지는 백담사 무려 7차레에 걸쳐 실화가 닥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백담사에는 만해 한용운과 관련 만해 기념관등 이 있으며 특히 님의 침묵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탈고한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백담사를 둘러보고 인증삿으로 마무리.....
백담계곡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애써 쌓아 놓은 돌탑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가히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백담사로 들어 가는 차량을통제하는 바리게이트가 있는 곳..........
봉정암10.6km,백담탐방안내소0.4km,용대리7.0km의 이정표가 서있는곳...
출발합니다.
시원한 계곡바람이 온몸에 와닿는 느낌이 좋은 길....
영시암까지는 빠른 속보로 가자며 제촉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동으로 걸음은 빨라지고....

설악 탐방 안내소를 지납니다.
백담산장이라고 더 알려진 탐방 안내소...
윤두선 씨가 1968년엔가 지었다는 백담산장
1980년대 초까지 처음의 모습이었으나, 무허가건물로 지정돼 철거된 후 1982년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들어섰다고 합니다.
강원도장학회에서 개인에게 임대해 운영하던 때만 해도 백담산장은 산장으로서의 기능을 했지만,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백담사 칩거를 시작하며 전투경찰 숙소로 용도가 변경되고,
백담사까지 도로가 놓이며 더 이상 산장의 기능을 잃게 되면서 결국 2005년 폐쇄, 한동안 폐가로 방치되어오다 2008년 국립공원 탐방안내소로 문을 열고 있다고 하네요.
썩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달려도 될만큼....
하지만 온종일 걸으야 하는 부담감
약 3.5km구간을 거진 1시간 만에 들어섭니다.

영시암(永矢庵)
백담사에 딸린 암자로서 1648년(조선 인조26) 김창흡 창건 했다죠
그런데 감창흡이가 누구냐 하면....
숙종시대때 숙청당한 노른 중심의 김수향이의 아들이죠
숙종 16년 숙종은 본부인 인현왕후를 폐하죠 아들을 낮지못한다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아들을 낳은 장희빈을 중전으로 만드는데 이때 인형황우의 노론과 장희빈의 남인들의 당파싸움이 한창일때 숙종이 장희빈이 나은 아들을 세자로 책봉하고자 합니다.
이에 노론의 총수 송시열은 임금의 보령이 29이고 중전이 23이라 아직 젊은데 후궁의 아들을 세자로 책봉한다는건 시기상조다라며 극구 반대를 하지만 결론은 뻔하죠
결국 사약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노론의 정권은 남인에게 넘어가고 그 노론을 따르던 김수향
그의 아들 김창흡은 어지러운 속세와 인연을 끊고 수도를 하겠다며 암자를 지었는데 그것이 바로 영시암이라 합니다.
그때 영시라는 뜻이 영원히 쏜 화살이라는 뜻이라는거죠

잠시후 다시 이어지는길은 오세암과 수렴동 대피소의 삼거리....
올때마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라는 유행가가 생각나는 이곳
구곡담도 좋지만 오세암 둘러 봉정암으로 올라서는 구간 또한 메리트 있는곳이다 보니 그러는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미 계획한 길이기에 자동 구곡담 계곡입니다.

수렴동 대피소
정원이 18명인 소규모 대피소이죠
설악산 들머리에 있는 대피소로 뭐 대피소 기능보담 용아릉 출입을 통제한다던지 불법 입산을 통제하는곳으로 봐야하는게 맞겠죠

수렴동 대피소에서 시작된 계곡은 구곡담 계곡 봉정골이라기도 하는데요
구곡담은 9개의 담이 있다하여 그리 부른답니다.
오른쪽 계곡을 끼고 돌아 올라가는 산길...
먼저 눈이 호강하는 산길입니다.

만수폭포
수렴동 대피소에서 봉정암으로 향하는 길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폭포이죠
어제 내린 비의 영향인지 많은 물이호를 이루고 잇고 폭포는 더욱 세찬 모습입니다.
이따금 보여주는 용아릉의 모습도 구름과 함께라면 한폭의 동양화인듯 하고....
이름 모를 폭포들이 줄지어 늘어선 구곡담 계곡..

구곡담 계곡

용아릉과 구곡담 계곡

구곡담 계곡

길과 구곡담 계곡

구곡담 계곡

용손폭포
쌍용폭포의 종손격으로 딸린 이라는 뜻으로 붙혀진 것이라 합니다

관음 폭포
3단에걸친 폭포이네요
넘쳐나는 물줄기가 파워를 과시하듯합니다.

관음폭포 상단

용아릉

용아릉

용자폭포

철교에서 본 쌍폭중 南폭

철교

쌍용폭포
가장 많이 알려진 폭포이죠
그냥 쌍폭이라고도 하며 Y자모양의 폭포가 46m그리고 22m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각각 남폭, 여폭이라 한답니다.
그리고 그아래 용자폭포, 용손폭포를 거느리고 있다 합니다.

쌍폭중 南폭

쌍폭중 女폭

잠시 올라서서 더리르 건너기전 다리 아래로 내려섭니다.
굷주린 곱창을 해결하고 가기 위해서이죠
맑은 물과 함께 신발도 벗고...흐르믄 물소리와 함께 간단히 즐깁니다.
벌써 가을맞을 느낄수 있는 마가목 열매는 익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기도 하고....

폭포

백담사9.0km,봉정암1.6km의 이정표를 두고 올라섭니다.
순례길이라는 구곡담 계곡...
할마니 한분이 어렵사리 발걸음을 옮겨놓는 모습이 마을을 짠하게 만듭니다.
아마도 불심이 없으면 저런 모습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봉정암 0.5km남았다는 이정표....
드디어 봉정골로 들어 서는 순간입니다.
가파르기로 소문난 봉정골...
300m를 올라서면 사자바위에 올라서는데 잠시 쉬어 가기로 하고 사자바위애 올라섭니다.
용아릉과 내설악의 속살을 모두 보여주는 그런 모습입니다.

사자봉에서 봉정암을............

사자봉에서 용아릉을........

사자봉에서 구곡담계곡을.........

봉정암
불자들 사이에는 죽기전에 꼭 한번은 참배해야 할곳이라는 봉정암...
그냥 순례길이라고도 한다는군요
그러고 보면 나이드신 아주머니,할머니가 조그만한 베냥을 메고 다니는걸 수없이 보아 왔으니 그불심을 알고도 남을 만합니다.
특히 부처님진신사리탑은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석가모니 사리를 모셔와 이곳에 탑을 세우고 봉안 하였다죠
이를 적멸보궁이라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다섯개의 적멸 보궁이 있죠
먼저 양산 통도사, 그리고 오대산 상원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읍사이죠
특히 봉정암은 해발 1224m에 위치한 암자로 봉황이 부처님 이마로 사라졌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 합니다.
참 알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

봉정암 뒷쪽 암릉

베냥을 종무소앞에 놓고 적멸보궁인 사리탑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봐도 봐도 좋은곳일것 같은 생각..
더구더나 전망대에서 보는 용아릉과 공룡능선길 모습...
높은 구름속에 나타나는 조망이 마을을 설레이게 만드는군요
뭐 서북능선보담 공룡능선길이 더좋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

불뇌진신사리탑

용아릉
설악의 지존인가요
공룡능선과 함께 대표적인 암봉 능선이죠
용의 이빨처름 생간 암봉이 줄지어 늘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갈수 없다는 것입니다.
필자도 십수년전에 다녀온 경험을 빌리자면 조금만 조심하면 누구나 다갈수는 있지만 누구나가 문제이죠
체력이 되건 않되건 맘이야 다갈수 있다는 게 문제 입니다.
요즘도 국공파 모르게 설쩍설쩍 다녀 가신다는 산행기가 가끔씩 올라오는걸 보면 이직도 미련이 있는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공룡능선............

다시 용아릉 한번더............

공룡능선도 한번더...........

봉정암을 벗어나 이어지는 가파른 길....
소청산장까지는 제법 힘든여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소청산장을 에어 싸는 안개....
동해 바다에서 품어져 올라오는 운해인듯 싶습니다.
이런게 내륙의 따스한 기온과 만나면 기상청 예보와 상관 없이 소나기성 비가 내리는 것인데..
이러다 저녁에 비가 오는게 아닌겨 라면서 출발합니다.

소청봉에는 이미 운해로 가득차 있고...
중청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역시 마찬 가지 입니다.
이따금 부는 바람이 운해를 쓸고는 가지만 힘에 겨운듯 가다 가다 스톱되어 버리고...

소청봉

중청 산장입니다.
자욱한 운해는 세찬 바람으로 밀려는가지만 계속 몰려드는 운해로 어디한곳 몸둘데가 없는 그런곳입니다.
다행이 바람을 막아주는 곳이 있어 베냥을 벗어 놓고 옷을 갈아 입고는 대청봉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대청봉 가는길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대청봉 정상석....
부둥켜 안고 내려올 생각없이 카메라에 담는 모습이 어찌 지밖에 모르는건지...
우여곡절속에 인증삿을 담고는 내려섭니다.
중청 산장입니다.
바람이 덜 타는곳을 골라 준비해온 식단으로 그리고 매점에서 구입한 햇반으로 짧지만 긴 식사를 합니다.
슝늉도 먹고 ..
그러는 사이 방 배정을 하는데 혼숙인 제1 대피소 에 배정 받는데요
화장실 냄새와 향기냄새에 밤새 뒤척이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