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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제일 웃기던 놈, 서울에서 전국민을 웃기게 됐죠 | ||||||
김해 출신 '인기 상종가' 개그맨 양상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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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유세윤이 출연한 '닥터피쉬'에서 열혈 팬으로 등장해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서울메이트'에서 "궁디를 주 차삐까?"라는 유행어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그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그는 김해 진영이 고향이다. 개그맨이 되기 위해 서울로 떠나기 전까지 그는 옛 진영역 근처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그의 아버지는 지금도 진영에서 택시기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해시 홍보대사 제안에 한치도 망설이지 않고 'OK' 했지요 … 까칠한 성격으로 반전 주는 바보 캐릭터로 승부 걸 겁니다 "얼마 전에 김해시청에서 김해시의 홍보대사를 맡아주겠냐고 물어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겠다고 대답했지요. 전화를 끊자마자 아버지께 바로 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장하다고 말씀해 주셨죠." 김해 출신 연예인인 영화배우 송강호와 이민기를 제치고 자신이 김해의 홍보대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설레고 있었다. "아버지가 무뚝뚝하신데 요즘에는 겉으로 내색도 하세요. 사실 오래 전부터 김해에서는 제가 꽤 알려졌었는데. 제가 잘해서 소문이 난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졌지요." 많은 사람들이 신인 개그맨으로 알고 있지만 그는 벌써 5년차 개그맨이다. 지난 2007년 22기 KBS 공채 개그맨 시험 응시자는 3천800여 명. 그중에서 그는 11등으로 당당히 합격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걸 좋아하던 그는 학창시절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까불기를 좋아하는 재간둥이였다. 그 당시 친구들에게 그는 '동네에서 제일 웃기는 놈'이었다. 그도 남을 웃기는 일에는 자신이 있었다. 개그콘서트를 보면서도 "내가 저 개그맨보다 훨씬 웃기는데"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짐을 쌌다. 동네에서 두 번째로 웃긴다는 동생과 지난 2005년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KBS 20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다. "동생은 2차에서 떨어졌는데 저는 최종 오디션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역시 내가 웃기긴 웃기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최종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말았죠." 그는 다음해 공채 개그맨 시험에도 응시했지만 다시 낙방하고 말았다. "동네에서는 내가 제일 웃긴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한번 웃겨봐!'하고 지켜보니까 긴장을 한 나머지 웃기질 못했어요. 개그맨 지망생으로 서울에서 2년간 살아갈 땐 한 달에 20~30만원밖에 벌지 못해서 눈물겨운 생활을 했었죠."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마추어 개그지망생 프로그램인 '개그사냥'에 출연해서 개그맨으로서의 기본기를 익히기 시작했다. "저 혼자만의 개그 코드로는 대중을 웃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다 같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개그를 짜기 시작했죠." 3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07년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한 그는 '닥터피쉬' 덕에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개그맨이 그 역할을 맡기로 되어있었는데, 우연히 저에게 나설 기회가 주어졌죠. 마땅히 출연하던 코너도 없던 상황에서 '이거라도 살려야 한다' 싶어서 미친 듯이 소리 지르고 오버를 했던 게 그대로 캐릭터가 됐어요. 처음 방송이 나갔을 때는 진짜 유세윤 팬을 데려다 놓은 줄 알았다는 분들도 계셨지요." '닥터피쉬' 덕에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기자 그의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그는 1년 동안 방송을 쉬면서 각종 행사를 다녔다고 한다. "그때 제가 큰 착각을 했어요. 방송을 통해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다가갔어야 했는데 방송을 쉬니까 금방 잊혀지더라구요." 그는 그래서 앞으로는 꾸준히 사랑받는 개그맨이 되기 위해 방송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바보 캐릭터는 많은 사랑을 받아왔어요. 저는, 말과 행동은 어눌하지만 까칠한 성격으로 반전을 주는 바보 캐릭터로 승부를 걸어볼까 해요." |
첫댓글 양상국이 설 말 배운다고 고생이 많지. 김해서 인물나라 개콘 확 휘어잡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