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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5월 31일 ... 휴식
긴 산행후 근육피로를 없애기 위해 이틀을 쉬었다.
5월 29일 (일)... 20km산행(196km)
일상으로 부터의 탈출을 결심하고 설악산 공룡능선을 탔다.
아주 좋은 산행이였다. 자꾸 그곳에 머무는 마음을 추수리고 있다.
5월 28일(토) ... 내일 산행을 위해 휴식
5월 27일 (금) ... 10km(176km)
6km 31'31"
2km 가속주 4'36"/4'21"
2km 조깅
뜨거움이 부담되는 시간을 피하여 달리려 했건만 9시 넘어 주로에
도착하게 되었다. 길이 이어졌다는 얘기에 대성리로 가자 했더니 급수가 문제니
청평쪽으로 가자고 한다. 그러시구료 ~에쿠~~쿠.
3키로지점에서 천클출발지점까지 가기로 했다.
5키로는 적당하게 달렸고 1키로를 전설님과 엄청시리 빨리달렸다.
베짱이 에디쉬님은 남의 밭에 들어가 무 뽑으라며 버럭소리를 지르고
에고고~죽것시유...숨 넘어가유~~!!!
급수를 하고 5분쯤 휴식을 취한뒤 2키로 가속주를 하라는데...죽었당~~
적당히 달리지 뭐~하며 출발했다. 편안하게 달려지는 것으로 보아 5분정도에
달려지지 않을까...약간씩 보폭을 넓혀 달려 보았다. 4분 36초.
전설님이 쉬고 있으니 나도 쉴까하다가 인정사정없이 돌아선다.
조금은 안정된 듯하나 터질 듯한 호흡의 정점을 유지하며 ... 이러다 죽지 아마도.4분 21초.
힘든 만큼 좋은 기록이 나오니 힘듬은 어느새 바람타고 흘러가버린 옛사랑이 되고만다.
2키로 조깅으로 오늘 훈련을 마무리했다.
어느새 하얀꽃 찔레꽃이 피어있었다.
에디쉬님이 얻어준 열무를 차에 싣고 큰아이 운동회에 가서 1시간 동안 관전을 했다.
5월 26일 (목) ... 휴식
뽀샤시~한 날 수동에서...농삿일은 정말 힘들어..
5월 25일 (수) ... 14km(166km)
10km 가속주
4km 조깅
오늘도 생각은 하프~몸은 생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요일 설악산 산행계획을 잡아 놓았으니 산에서 달리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대성리로 향했다.
어제와 똑같은 코스를 선택했다.
초반에 빨리 달린다고 핀잔을 들었으니 전설님 뒤에서 어기적 거리며
달렸다. 그렁그렁 5키로를 넘어서니 갈증은 극에 달하고 자외선 차단에
각별한 신경을 써서 긴발에 긴바지를 입었으니 ... 생각같아선 '물속에
풍덩'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럴수는 없는 일...여차하면 들어갈 수있는
물이 있는 곳에서 달리는 것 또한 고마운 일이다.
6키로 이후부터 서서히 속도가 난다... 5분 7초 5분 8초 4분 35초 4분 36초로
10키로를 마무리하고 개울물 가글을 하고 4키로 조깅을 했다.
노란 애기똥풀꽃이 지천이고 싱겁게 키큰 엉겅퀴꽃이 한창인 곳에서 갈증을
호소하며 달렸다.
5월 24일 (화) ... 12km(152km)
5km 26'38"
5km 24'57"
2km 조깅
자외선을 피해서 달려야 할 계절이다.
아이들 학교가는 시간에 함께 집을 나서서 청평에 도착하니 8시 30분.
벌써부터 한여름 땡볕이 들고 있다. 좀더 일찍 나와야겠쿤.
어제 계획으론 하프정도 달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설님이 조금 꾀를
부리며 다리가 아프니 무릎이 어쩌니 하며 꼬리를 뺀다.
대회를 앞두고 있는 것도 아닌데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날도 더운데 ㅎ.
5키로를 달리고 1분을 쉬었다가 5키로를 더 달리고 2키로 조깅을 했다.
내가 초반에 들이대고 빨리 달리는 것은 병이라며 야단이다.
난, 걍~ 몸이 가는대로 간 것 뿐인데...뭐가 문제야?
티격태격 강가에서 마라톤 부부는 짜증을 내며 위로하며 그렇게 달렸다 오늘도.
뜨거운 햇살 사이로 선선히 불어주는 바람이 고맙듯 함께 달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할 뿐.
아멘!!!
5월 23일 (월) ... 휴식
5월 22일 (일) ... 8km(140km)
12시 점심 예약 손님이 있어서 오늘은 서둘러 훈련을 마치고 와야한다.
치타님이 출발을 하지 않고 계셔서 치타님 전설님과 함께달렸다.
전설님은 다른 길을 선택해서 가고 나와 치타님은 두런두런 얘기를
하며 달리는데 자꾸 스피드가 빨라졌다. 개울을 건너갈까 하다가
어제 트레일런을 했기때문에 오늘은 적당히 해얄것 같아 꾹~ 참고
4키로 지점에서 반환해 왔다.
100회이상을 달리신 치타님의 경험담을 들으며 지루하지 않게 달렸다.
일요훈련 후
낮12시 부터 밤 12시까지 한시도 쉴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무지 힘든 하루를 보냈다.
5월 21일 (토) ... 9km(132km)
2km조깅/5km 트레일런/2km 전력질주
늦은 퇴근과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맥주 한잔이 한병이 되었으니
아침이 편할리 없다.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도 띵~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어제 선물 받은 책을 펼쳐들고
읽어 본다. 참으로 유익한 책을 선물 받았다.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일주일에 트레일런을 두번은 해야한다는 신기있는 전설님은
벌떡 일어나 산으로 가자고 한다. 달리긴 달려야 하는데 영~
나서는 것이 쉽지않다. 그래도 꾸역꾸역 집을 나서는 것을 보면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이 나이에 ㅎ.
새로운 트레일화가 제법 좋다.
쿠션도 좋고 발에 착 달라붙는 것이 오늘 달리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스트레칭을 별로 하지 못했으니 초반엔 적당히 조깅속도로 달려주고..
비에 젖어있는 산으로 접어든다.
거친 호흡이 나뭇가지에 걸치고 나뭇잎을 흔든다.
거침없는 몰입의 긴장속으로 향하는 육체는 혼신의 힘을 요구한다.
허리를 중심으로 전신에 퍼지는 왕성한 혈액의 흐름이 느껴진다.
목적으로 했던 곳에 마지막 한 걸음까지 거짓없이 내디디며...
캬~악~!!! 괴성이 절로 나온다.
식물에 물을 주듯 내몸에 물을 주고 무엇에 쫒기듯 달리기 시작한다.
오름길 보다 내림길이 많으니 일단 약수터에 도착만하면 80%는 성공한
것이다. 최대한 스피드 있게 달려야겠다. 험한 길에선 몸을 사리고
쭉~뻗은 길에선 죽어라 내달리기를 여러번 반복하고 산을 벗어난다.
긴 산고(産苦) 를 치루고 평지에 다다른다.
나머지 2키로는 허리에 의식을 집중하고 달렸더니 힘도 덜 들고 스피드 있게
달려졌다. 그동안 가슴만 펴고 허리는 펴지 앉고 달렸던 것 같다. 앞으로 허리에
의식을 집중하며 달리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전설님이 나를 따라오며 힘들어한다. 나는 더 죽어라 달려본다 전설님을 한번 이겨볼까?
술때문에 힘들어하는 전설님을 약올리며...
나~ 잡아 봐~라~!!!
5월 20일 (금) ... 휴식
수동에서 빗소리 들으며 빈대떡 한소당 지져 먹었다.
5월 19일 (목) ... 6km(123km)
자동차 검사를 끝내고 대성리 주로에서 가속주로 6키로를 달렸다.
어제에 비하면 바람도 솔솔 불어주어 달리는데 아주 좋았다.
조깅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속도를 높여서 마지막 1키로를 전력질주
형식으로 달렸다. 여름엔 짧고 강도있게 달려야한다고...하여 오늘은
짧고 강도있게 달렸다.
비가 와 준다면
비릿한 냄새 물씬 풍기는 곳에서 빈대떡이라도 지져 먹으며 삶의 여유를
만끽해야겠다.
"세상 사람 모두 여유 있어 보이는데,
나 홀로 빈털터리 같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 총명한데 나 홀로 아리송하고,
세상 사람 모두 똑똑한데 나 홀로 맹맹합니다.
바다처럼 잠잠하고, 쉬지 않는 바람 같습니다."
-- 도덕경 中 --
5월 18일 (수) ... 12km(117km)
2km 조깅
10km(5'11"/5'10"/5'7"/5'00"/4'56"/4'53/4'59"/4'51"/4'50"/4'35")49'42"
잔잔한 강물이 건너 산을 담고 흐르는 곳에서 격렬하게 달렸다.
5월 17일 (화) ... 휴식
5월 16일 (월)...서리산 산행 6km(105km)
오랫만에 서리산을 찾았다.
철쭉이 피기엔 조금 이른 탓인지 활짝 피어있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하산했다. 가까이 천마지맥능선을 보며 추억에
젖어 보았다. 여유로운 산행이였다.
5월 15일 (일) 12km(99km)
항상 잠이 모자란 사람들이다.
하고 싶은 것이 많으니 잠을 포기 할 수밖에...
8시 30분쯤 주로에 도착하니 몇몇 회원들의 차가 보인다.
전설님과 출발하는데 에디쉬님이 도착하시고..
오늘은 어제 트레일런으로 부하가 많이 걸려있는 탓에 조깅을
하기로 했다. 달리는 도중 전설님의 독까스 살포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 양반이 이 깔끔한 주로에서 ..." 그러나 전설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ㅃ ㅃ ㅃ~~~
훈련 후 회원님들과 즐거운 얘기꽃을 피우며 한주간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웃음을 웃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5월 14일 (토) ... 10km(87km)
2km 조깅
6km 트레일 런
2km 가속주
오늘은 산을 달려야 한다고..전설님은 새 트레일화도 샀으니 날으듯
달릴 것 같은 분위기다. 난 시쿤둥^^( 내 트레일화는 구하지 못했음)
해가 제법 따갑게 느껴지는 정오에 가까운 시간에 집을 나섰다.
짧은 옷 차림으로 아파트를 빠져 나오는 것이 쑥쓰럽게 느껴진다.
뭇 시선을 뿌리치고...
초록빛 물결이 출렁인다.
초록터널을 질주하는 것은 고통을 수반한다.
참을 수 있는 고통, 고통 뒤 가져다 주는 많은 이로운 것들
때문에 난 그 고통을 참을 줄 알고 참아내고 있다.
산 중턱쯤엔 간벌을 해놓았다.
마치 산 쪽문을 열어 놓은 듯 훤하게 젖혀 놓았다.
정수리까지 숨이 차오르는 순간을 넘어 약수터에 도착.
휴우~~겨우 물 한모금을 삼키고 다시 하산...
재잘거리는 어린학생들의 싱그러움이 초록물결에 잠긴다.
되돌아 가는 길은 스피드있게 ^^
스피드있게 달리는 길엔 어린배암이 더 스피드를 내게 한다.
배암 봤다!!!
한달만에 산을 달렸다.
역시 산을 달리는 것은 고통스럽다.
그러나...달린 뒤 기분은 짱이다.
5월 13일 (금) ... 휴식
계획만 거창하게 잡고 실행하지 못했다.
5월 12일 (목) ... 10km(77km)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북한강 주로에서10키로 가속주를 했다.
에디쉬님도 체지방 수치를 줄여야 한다며 열심히 함께 달리셨다.
시간측정은 하지 않았지만 대략 6분페이스로 시작하여
4분 30초 페이스로 끝낸 것 같다.
스마트 폰을 구입하느라 몹시 바쁜 오후를 보냈다.
5월 11일 (수) ... 15km(67km)
10km(5'16"/5'05"/4'44"/4'51"/4'48"/5'01"급수/4'47"/4'57/4'47'"/4'59"--- 49'20")
5km 조깅
간간히 내리는 빗속을 달리는 차안에서 "오늘은 5키로 조깅을 하고 5키로를 빡시게 달려 봐야지^^" 한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속이 울렁거린다. 빡심의 고통이 그대로 내 심장을 후려친다.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임이 앞서는 것이다.
생각은 빡신 것 이상으로 달리고 싶으나 요즘 땡땡이를 너무 많이 쳐서 될려는지 원~~~
트레일 런을 해야하는데 트레일화가 없어서 비가 와서 못 달리고 있다고 이유가 늘어지게
많아진다.
땡볕보다 훨~ 좋은 날씨다.
바람이 강물을 밀치고 나를 밀친다.모자를 벗어야 할 만큼 바람이 거칠다.
끌고 가야 할 육체는 납덩이를 매달아 놓은 듯 무거워지기만 하고
한 순간의 고통이 천년의 고통인양 버겁기만 하다.
참을 줄 알아야 하고 끈기있게 나를 이끌 줄 알아야 한다.
편안하고 달콤한 것에 익숙해지면 한 순간에 무너진다.
한계를 향한 끝없는 갈망...
내가 이곳에서 달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천클출발 지점 3키로~2키로까지 5회 왕복을 하고
청평쪽으로 5키로 조깅을 했다.
개울에 징검다리가 널찍허니 잘 놓여져 있었다.
비를 맞지 않고 깜짝 잘 달렸다.
5월 10일 (화)
"왜 이렇게 비가 내리지?"
"기분 좋으라구"
"ㅎㅎㅎ"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5월 9일 (월) ... 밭농사
비가 내리니 딱히 비를 맞고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여, 밭으로 향했다.
쏟아지고 멈추고 하는 비를 맞으며 오이와 야콘을 심고 드룹을
땄다. 텃밭은 덥수룩한 머리 이발하듯 깔끔하게 정돈하고 나니
참 보기 좋았다. 손의 부지런함이 소중함을 새삼 느끼며...
5월 8일 (일) ... 12km(52km)
일요훈련 공지를 하는 것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몇명이나 참석할지.. 오늘처럼 특별한 날이 일요일이면 공지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어제 공지를 올렸다가 어버이날이라 약속들이 있을거란
생각에 공지를 내렸다.
대회후 3주 동안 지지부진하게 훈련을 했다.
이제 서서히 담금질을 해야 할 것 같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10키로 이상 달려줘야지~~~
먼저 올린 공지를 보셨는지 약수님과 경춘선님 차가 주차되어있다.
앞서서 달리는 분들이 계시니 달릴 맛이 난다.
3키로를 넘어서는 지점에서 약수님과 경춘선님을 만났다.
여차저차로 함께 식사를 할 수 없으니 기다리지마시고 먼저 가시라 하고
찰나의 만남을 아쉬워하며 힘~을 외쳤다.
4키로 지점을 넘어 청평까지 갔다 오려했는데 개울건너 저편엔 공사로
갈 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되돌아2키로를 달리고 다시 반환하여 4키로
지점까지 달리고 개울물로 입안을 행구어 냈다.
2분휴식후..
4키로...20분 36초로 달렸다.
5분페이스 이내로 달리려 했는데...
훈련후 어머님과 칼국수를 먹으려 했는데 큰아들 덕에 갈비를 먹었다.
어버이날...
쌍둥이는 돈이 없어서 편지로 대신한다며 편지를 건네주고
큰아들은 늦은 저녁에 꽃바구니 하나를 들고 가게로 찾아왔다.
옆구리 찔러서 받은 꽃이지만 ...
'부모가 무엇인지 그나이엔 나도 몰랐는데 니들이 뭘 알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대물림하면서 살아가는 것인가보다.
5월 7일 (토) ... 10km(40km)
멍 때렸던 시간들을 회복하기 위해서 북한강으로 향했다.
비갠 뒤 햇살은 더욱 따갑게 느껴질 것인데 너무나 늦은 시간에
나서는 것이 후회스러워진다. 미용을 포기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자인데..기미에 버짐에 ㅋㅋㅋ 미용를 포기하면서까지 달리는 것을
보면 뭔가 있기는 있나보다. 뭐랄까 삶을 자극해 주는 침이라고 할까.
이른봄 피어오르던 꽃들은 시간속에 사라지고 파릇한 잎이 왕성하다.
어제밤 내린 비로 강물은 짙은 비릿내를 뿜어내고 있다.
노란 꽃들이 점점히 박혀있는 길섶을 스치고 달리며 내안의 모든 것을
끄집에 내어본다. 쓸모없는 것들은 길위에 버리며 달렸으나 아무리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것은 더불어 함께 해야 할 삶이기에 더욱이 그러한 것 같다.
10키로...
이틀을 쉬었으니 어느정도 달릴 수 있지 않을까싶은데..
출발이 좀 빠르다고한다.
4키로 5분 20초 페이스
4키로 5분 페이스
1키로 4분 50초
1키로 4분 30초로 달렸다.
조금씩 스피드를 올려 달려보았는데 무릎에 큰 무리가 없었다.
다음주 부터는 트레일 런을 해도 될 것 같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라일락꽃 아래에서 서성였다.
라일락 향기 가득한 길목이 지금도 내 마음에 어른 거린다.
5월 6일 (금) ... 휴식
전설님의 편두통(운동을 심하게 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병원 검진결과)으로
멍때렸다.
5월 5일 (목)...어린이날 휴식
5학년 쌍둥이와 가평 고성리에 위치한 '쁘띠프랑스'에 갔다.
작은 프랑스를 다녀온 듯 했다. 자연과 잘 어울어지고 테마가
있는 곳이다.
야외공연장에선 저절로 흥에 겨워 춤추며 박수치며 즐거웠다.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가득한 곳에서 즐겁게 보냈다.
마음은 젊은이와 다를 것이 없는데...얼굴을 보면 세월이 느껴진다.
5월 4일 (수)... 5km(30km)
무릎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는 성격을 고쳐야할텐데..
늦은 시간 북한강에 도착했다.
조금 달리고 한달 간 필요한 식자재를 사기위해 구리시장에
갔다와야 하기때문에 짧고 강하게 달리자는 전설님의 제의에
따라 2키로 조깅을 하고 1키로 2세트를 조금 강하게 달렸다.
4분 45초,4분 35초, 1키로 조깅.
연초록 산을 담고있는 강물은 주름져 흐르고...
숨을 고르며 바라본 나뭇잎은 화사한 봄빛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기분이 좋지 않을만큼 무릎에 반응이 왔다.
푹 쉬는 것보다 조금씩 달리면서 관찰하기로 했다.
5월 3일 (화) ...휴식(밭농사)
텃밭에 10여가지 종류의 다양한 먹거리를 심었다.
달리는 것 보다 더 힘들었다. 무릎을 보호해야 하는데
쪼그리고 했으니 더 악화되지나 않았는지..뱀만한 지렁이
때문에 놀라고, 토끼풀 속 노란 민들레가 가지런한 마음을
갖게 했다. 어머니는 선수처럼 힘들어 하시지도 않고 잘
하시는데.. 나는 무지 힘들었다.
상추,고추,가지,호박,실파,토마토,쑥갓....
오이를 빼먹었네..
5월 2일 (월) ... 10km(25km)
조깅
장경인대염이란 놈이 날 괴롭힌다.
신경이 온통 그곳으로 쏠린다.
나보다 더 심각한 전설님의 표정이 웃긴다.
달리면서 치료해야하니 조깅 10키로 정도하며 어느 부분이
어떻게 아픈지 관찰하기로 하고 북한강에 도착..
황사가 심하니 복면을 해얄 것 같아 수건으로 얼굴을 동여매고
바람을 등지고 안고 달렸다. 펄펄 날으는 전설님 뒤로 하염없이
처지는 걸음을 옮기며 늘어진 엿가락 처럼 달렸다.
무릎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신경이 쓰인다.
씀바귀를 캐어 점심상에 올려놓고 봄 향기에 취했다.
봄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다.
5월 1일 (일) ... 15km
페이스주
어제 많은 봄비가 내렸다.
벚꽃을 앗아 가려는 모양이다.화려함이 무상케...
요란한 천둥번개 소리가 이 나이에도 무서운 것은
아직도 철이 없는 것이리라...
일요훈련..
흥건히 젖은 주로에 나서니 아무도 없다 .
준비를 하는 도중 천리마님과 치악산님이 도착하여 함께 달렸다.
치악산님의 지나친 과음과 전설님의 3종세트 음주로 개울을 건너지
않았고 나와 천리마님만 개울을 건너 청평까지 갔다왔다.
돌아오는 도중 에디쉬님과 상선약수님을 만나 힘~을 외치고 ..
천리마님의 배려로 끝까지 잘 달렸다.
운악산 산행후 (아마도 춘천호반마라톤대회 후)
오른쪽 무릎 아래쪽의 미미한 통증이 느껴졌다.
장경인대염일 것 같다는 천리마님의 조언을 경청했다.
첫댓글 무릎에 통증이 있으면 좀 쉬시죠.쉴 줄도 알아야 현명하죠.나도 지난 겨울 너무 혹사했나.매일 잠만 쏟아지고 맥을 못추겠네요.춘천 다녀 온 후에 하루도 안 달리고 쉬어도 피곤만 하니...피곤을 떨쳐야 천천히 달려 볼 텐데...오래 달리시려면 몸 관리에 더 신경쓰세요.무사이님은 무릎이 아픈데 왜 나는 가슴이 아리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