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풀속 식물은 우리나라에 8가지가 있답니다.
왕모시풀, 왜모시풀, 모시풀, 긴잎모시풀, 개모시풀, 좀깨잎나무, 거북꼬리, 풀거북꼬리, (섬모시풀).
모두들 비슷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운데 이 좀깨잎나무는 유일하게 나무라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건 다 풀인데...
나무라할지라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소마무나 참나무 처럼 큰 줄기 하나에 가지가 퍼지는 나무를 교목이라 하고,
진달래나 찔레나무, 싸리 처럼 아래에서 여러 가닥이 나는 것을 관목이라 함은 잘 알고 있겠지요.
더 나누자면 덩굴나무도 있겠지만...
그런데 풀 같이 생겼는데 관목인 것을 반관목이라 구분하기도 한답니다.
풀 같이 생긴 좀깨잎나무도 반관목이지요.
더위지기, 칡, 사위질빵, 인동덩굴. 이런 것들은 풀이 아니라 나무입니다.
사진 : 좀깨잎나무(새끼거북꼬리) (울산 울주.09.8.1) 이하 동
이름대로 잎과 전체적인 모양새가 작게 생겼네요. 다른 모시풀속 개체가 큼직하게 생긴데 비해 이것은 오밀조밀하게 생겼군요.
잎줄기와 줄기는 전체가 자색으로 광택이 있어 반질반질합니다. 원형이며.
사진: 좀깨잎나무의 줄기
좀깨잎나무의 줄기를 잘라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비록 가늘기는 하지만 억센 나무 줄기군요.
사진: 개모시풀과 좀깨잎나무 잎 비교
개모시풀 잎과 좀깨잎나무 잎을 마주놓고 비교해 봤습니다.
잎 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가 엄청 차이납니다.
좀깨잎이란 이름은 깨잎 같이 생겼는데 작은 깨잎 같아 이렇게 이름지어진 것 같군요.
좀깨잎나무의 꽃은 아직 피지 않아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핀 곳도 있겠지만 며칠 있으면 여기저기 다 피겠지요.
다음 기회에 모시풀속 나머지 다른 종류들도 찾아 사진을 찍어봐야겠군요.
봄철 어린 잎은 나물로 먹는다는데, 저는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따로 뜯어 시식을 한 번 해봐야겠군요.
주위에 보잘것없이 보이는 흔한 식물도 잘 관찰하면 좋은 얘기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훌륭한 숲해설가가 되려면 이미 알려진 내용보다 자기가 찾아내여 새롭고 재밌는 얘기거리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글, 사진 : 7기 예비생 송안(포박)
첫댓글 역시 한눈에 소~~옥 들어옵니다 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배웁니다.
좋은 말씀 가슴에 잘 새기겠습니다. 이미 전문가 같으신데 7기 도반이 되실 분이라니.. 앞으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비교하시는 모습이 큰일을 낼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예비7기 송안쌤~~ 좀깨잎나무와 개모시풀.... 잘보고 갑니다^&^*.
ㅎㅎ고마워요. 저두 이해가 쏘~~옥 되는 좋은 수업 받았네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 합니다.
개두룹, 개옻나무처럼 유사한 녀석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덕분에 좋은공부 잘했습니다. ^^
계속 좋은 글이 많이 올라와서 즐감하는 맛이 일품임다. 감솨^^
잊어버리면 안되는데말입니다. ㅎㅎㅎ
좀깨잎나무와 개모시 비교하면 누가 기분 좋아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