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의 해외 무대 파견은 이제부터.”
한일 양국에서 공동 개최되는 신생 격투기단체 마즈(MARS)가 한국 무에타이 파이터 김현철(25, 속초 건흥체)을 일본 무대에 파견한다.
대회 주최사 마즈 코리아는 “대한무에타이협회 페더급 챔피언 김현철을 내달 3일 일본 도쿄 코라쿠엔홀에서 열리는 ‘뉴재팬킥복싱연맹’ 한일 국제전’에 출전시킨다”고 최근 밝혔다.
마즈가 국내 입식격투기 선수를 해외 대회에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마즈는 앞서 올 2월 일본에서 열린 마즈 대회에서는 황주동과 배명호 등 종합격투기 선수를 파견했다. 마즈 코리아의 김영준 마케팅 부장은 “마즈는 종합격투기와 입식격투기를 아우르는 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인 만큼 추후로도 국내 입식격투기 선수의 발굴과 해외 진출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 5라운드 무에타이 룰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김현철은 여섯 번째 경기에 나와 동단체 라이트급 1위 야마모토 마사미(29)와 맞붙는다. 강한 펀치와 팔꿈치로 상대 턱을 가격하는 기술이 주특기인 김현철은 통산 16전9승(6KO)7패의 전적을 보유한 국내 정상급 선수다.
왼발 하이킥을 주무기로 하는 야마모토는 17전9승(6KO)2무6패로 일본과 태국에서 경기를 치르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라이트급 강호. 이 대회를 주관하는 뉴재팬킥복싱연맹(NJKF)은 젠니혼(全日本)킥복싱연맹과 신니혼(新日本)킥복싱협회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킥복싱 단체중 하나다.
김현철은 5월1일 일본으로 떠나 현지 적응과 막바지 훈련에 들어간다.
[사진제공=마즈 코리아]
[격투기전문월간지 홀로스(www.holos.co.kr)]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