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교회의 연합조직인 서울기독교총연합회(창립준비위원장 김홍도 목사) 창립발기인대회가 10월 27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11월 25일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는 서기총은 준비위원장 김홍도 목사(금란교회)를 비롯, 서기행 목사(예장합동 직전총회장), 신신묵 목사(한강제일교회), 신현균 목사(성민교회 원로),한창영 목사(예장 국제 총회장) 등 교계 지도자급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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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발기인대회에는 10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
이 날 발기인대회에서는 서기총이 보수교회의 연합체로서 애국활동과 한국교회의 위상제고를 위한 활동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김홍도 목사는 ‘힘써 지키라’는 설교를 통해 “서기총은 서울지역 1만 2,000교회의 연합으로 한국교회의 하부구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25일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릴 창립총회 설교자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정해진 가운데 서기총의 창립 움직임을 두고 교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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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총 창립준비위원장 김홍도 金弘燾·목사서기총 창립준비위원장 김홍도 목사(금란교회 담임)는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이런 조직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연합해서 좌경화에 대응하고 ‘진짜 나라 살리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짜 나라 살리는 길에 마음 합할 것”
- 서기총의 창립목적은 무엇인가한국에 한기총도 있고 NCC도 있지만 그것은 우두머리로서 대외명칭만 가졌지 하부구조라고 할 수 있는 교회연합은 안 되어 있다. 기독교가 앞으로 적화도 막고 그러려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 서기총이 창립된 것은 나라가 위기라는 교회들의 인식이 있기 때문인가그렇다. 나라가 위태롭고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이런 조직이 필요한 때다. 지금 정부는 좌경정부다. 강정구 교수의 발언 등에서 잘 알 수 있다. 교회가 연합해서 좌경화에 대적하고 영향을 미쳐야 되지 않겠나.
- 한기총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서기총은 독립된 기구가 아니고 각 교파가 총 집결한 것이다. 한기총과 대립관계도 경쟁관계도 아니다. 한기총이 우두머리 조직이라면 우리는 개교회를 묶고 연합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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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목사 |
- 한국에서 큰 대부분의 교회가 서울지역에 있다. 서기총 창립을 준비하면서 교회들의 참여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나그동안 나라 형편에 대해 교회마다 목사님들이 안타까워하고 그래서 결집이 더 잘되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4곳 모두 패한 것도 한나라당이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국민이 이제 많이 깨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가 뭔지 이제는 알게 되었으니까 안 되었다고 본다.
- 앞으로 활동방향은 무엇인가복음적인 신앙으로 한데 뭉치고 국가관을 투철하게 해서 북한에 달러만 퍼주지 말고, 진짜 나라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 모색해서 마음을 합해 나갈 것이다.
- 좌경화에 대응해서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북한에 대한 분별력이 필요하다. 유대의 선한 여호사밧 왕이 악한 아합 왕을 도왔을 때 ‘악한 자를 돕는 것이 가하니이까’라는 선지자의 책망을 들었다. 북한에 직접 달러를 가져다 주면 핵무기가 되어 날아온다. 매우 잘못된 것이다. 차라리 탈북자들을 도와야 한다.
지금까지 좌파에서는 전교조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6·25는 북침이다, 김정일은 좋은 사람이다”라고 주입시켰다. 목사님들은 막연하게 공산당이 나쁘다 하면서도 교육을 안 시켰다. 공산주의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임에도 젊은 사람들이 영적 배후를 모른다. 앞으로 교회가 주일학교에서 학생, 청년들에게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
-최근에 북한의 봉수교회가 진짜인가를 두고 교계에서 논란이 있었는데북한에서는 겉에 드러난 것이 다 가짜다. 공작원과 마찬가지고 봉수교회는 외화 벌어들이는 창구로 이용하는 것이지 진짜 교회가 아니다. 지하교회라는 것이 어쩌다 한 개 있을지 몰라도 삼엄한 경계 속에서 깊이 숨어 있지 존재할 수가 없다.
-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인해 핍박도 많이 받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나라가 어려운 상황이다. 애국활동이 아니면 (서기총의) 책임을 맡지도 않았을 것이다. 복음 전해서 영혼 많이 구원하고, 나라가 위태할 때 목숨 걸고 바른 소리 하면 그뿐이다. 핍박이 있어도 할 수 없는 거고 그것이 무섭다고 할 말을 못하면 선지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 요즘 금란교회는 어떤가금란교회는 한 마음 한 뜻이다. 나라를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고 있다. “반미주의자 친공분자는 썩 나가라”고 큰 소리쳐도 나가는 사람들은 한두 명 있을까 말까다. 10월 한 달간 1만 명 목표로 총력전도주일을 열었다. 매주 1,000명 이상이 등록하고 있고 계속 부흥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hy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