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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한 번 변할 만한 세월이었는데.
“그린벨트, 사유지, 관공서 이전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을 안고 출범하는 등 사업성이 열악해 시작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건설적인 반대보다 비토를 위한 반대를 하는 이들 때문에 그만두고 싶을 때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비로소 입주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
▲입주민의 한 사람인데.
“전국 어느 재건축 단지와 비교해도 아파트 조경이나 내부 환경, 마감재 등 어느 하나 빠질 것이 없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현장을 돌아봤다고 하는데.
“전국 최초로 조합내에 자체 기술팀을 운용해 시공사의 감리 후 재감리를 하는 등 자체 결함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공동 주택이지만 한 집 한 집 따로 공들여 짓는다는 생각에서 시도한 기술팀 운용이 건강한 아파트를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 같다”
▲시공사들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사업비가 투입됐다고 하는데.
“화성과 롯데 모두 수십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아파트 품질 업그레이드에 쓰여졌다. 화성은 지역 대표업체로서, 롯데는 한강 이남 최대 재건축 단지 시공사로서 조합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줘 ‘만족스런’ 내 집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조합장으로서의 감회는.
“조합원들은 물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입주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말로 고맙다는 표현을 하기에 부족한 것 같다”
서 조합장은 끝으로 “이제는 단지가 큰 만큼 시공사의 협조를 구해 A/S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입주 후 조합원들이 원하는 하자를 빠른 시일 내에 해주도록 하는 일이 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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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재건축아파트 입주에 맞춰 관할 구청이 ‘폐기물 기동처리반’을 운영한다.
대구 수성구청은 2006년 8월 1일 “롯데화성캐슬골드파크(옛 황금아파트·4천256가구)가 오늘부터 입주를 시작, 내부 인테리어와 발코니 구조변경에 따른 대형폐기물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입주 기간 동안 기동처리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폐기물처리기동반은 품목별 적정수수료 스티커를 부착한 대형폐기물에 한해 차량 2대가 하루 2번 이상 수거할 계획이다.
또 3개반 6명으로 폐기물처리 순찰반을 편성·운영하고 24시간 불법투기단속을 할 방침이다.
이번 입주에서 구조변경 등으로 생기는 공사폐기물은 입주민지원센터가 폐기물처리업체와 위탁계약해 처리토록 구청 측과 사전협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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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세·매매가 잣대 역할 가능성 | |
부동산 전문가들은 "'8.31 대책' 등 잇단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태에서 대단지 아파트 입주는 수성구는 물론 대구지역 전체 아파트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했다. 특히 이 단지는 20평형대에서 60평형대까지 평형이 다양해서 대구지역 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격의 잣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전세 및 매매가 동반 하락 캐슬골드파크의 입주가 시작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실제 입주율은 15%(입주증 수령 30%) 정도에 불과하다. 입주율이 저조한 것은 등록,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절세 효과를 보려는 이유도 있지만 입주(예정)자들이 살던 집을 팔거나 전세를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큰 원인. 가뜩이나 위축된 아파트 시장에 이들의 전세 및 매매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아파트 전세 및 매매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수성구 만촌동 한 아파트의 경우 캐슬골드파크 입주의 영향으로 36평형 전세가격이 2억 원에서 1억 8천만 원으로, 54평형의 경우 전세가가 2억 8천만~3억 원에서 2억 6천만~2억 7천만 원으로 떨어졌다. 캐슬골드파크의 매매 및 전세가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이 평형별로 4천 만 원에서 1억 원까지 형성됐지만 급매물이 나오면서 올 상반기 이후 일부 물건은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평형별 매물 가격의 차이는 크다. 48평형의 경우 가격 차이가 6천만 원까지, 41평형과 33평형은 3천만에서 5천만 원까지 가격 격차가 벌어져 있다. 전세 가격은 30평형대는 1억 2천만 원에서 1억 6천만 원까지 형성되고 있고, 48평형은 2억 5천만 원 정도이다. 매매나 전세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단 선호도가 높은 20평형대는 매물 부족으로 인해 전세와 매매 가격 모두 강세를 띠고 있다. 한 공인중개사 권오인 대표는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데다 캐슬골드파크의 입주로 인해 일부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공급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주율마저 저조하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 캐슬골드파크의 성공적인 입주 여부가 향후 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입주가 부진할 경우 수성구는 물론 대구지역 아파트 시세가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구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8천여 가구. 내년엔 1만 9천여 가구가 입주한다. 이로 인해 캐슬골드파크의 입주가 가을철 이사 수요에도 불구하고 부진하면 가격 조정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입주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지역 부동산 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중개사들은 "캐슬골드파크 입주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연말을 기점으로 아파트 시장이 안정을 찾아서 내년에는 전세는 하향 안정세, 매매는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이진우 부동산 114 대구지사장은 "연말까지 캐슬골드파크의 입주가 80~90% 이상이 되면 수성구는 물론 대구지역 매매나 전세 가격 모두 안정세를 찾을 것이다."고 했다. (2006월 8월 24일자 라이프매일) |
입주민 반응 | |
9월 중순 롯데화성캐슬골드파크 입주를 앞두고 있는 황재규(40)씨. 재건축조합원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그는 입주를 앞두고 마음이 설렌다. 하루라도 빨리 40평대의 넓은 아파트로 옮기고 싶지만 현재는 발코니 확장공사 때문에 입주를 미루고 있다. 40평대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잦은 제사와 손님을 감당하려면 한 평의 공간이라도 아쉽기 때문이다. 사실 황씨가 처음부터 재건축 조합원이었던 것은 아니다. 옛 황금주공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던 누나에게서 조합원명의를 물려받으면서 비교적 싼 값에 큰 평수의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하지만 IMF와 시공사의 포기 등으로 재건축 과정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아예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늘 마음을 졸여야 했었다. 그는 "아파트가 완공되고 입주가 시작되니 가슴에 얹혀있던 돌덩이 하나가 사라진 기분"이란다. 건축 도중에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지만 지금껏 입주를 기다렸던 것은 4천 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만이 가질 수 있는 조건들 때문이다. "워낙 거주 인구가 많다보니 아파트 단지 하나로 생활권이 형성되면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수성유원지, 범어공원 등이 가깝다는 뛰어난 자연조건을 갖춘데다 시지나 만촌동, 남구 등으로 쉽게 연결되는 교통망도 캐슬골드파크만이 가지는 장점이지요." 특히 입주 점검을 하면서는 꼭 이곳에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됐다.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데다, 5살짜리 딸을 키우다보니 아무래도 '친환경, 웰빙'이라면 귀가 솔깃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중앙정수시스템과 수맥파 차단, 바이오 세라믹 시공을 통한 새집증후군 방지 등의 시공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교육학 박사과정을 밝고 있어서 자녀의 교육 환경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높은 황 씨. 그는 "단지 내에서 기대치 않았던 흡족한 '선물'을 받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바로 화성산업에서 설치한 '예술가의 정원' 때문이다. "아무래도 가까이서 미술작품을 보고 즐길수 있다면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겠지요. 회사에서 보내준 책자를 꼼꼼히 읽어본 뒤 딸의 손을 잡고 작품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설명해 줄 생각입니다." 화성과 롯데의 합작품으로 만들어낸 캐슬골드파크. 그는 "업체가 각각 단지를 나눠 시공하다보니 브랜드 인지도적인 측면에서 재산가치가 달라지는 단점도 있지만 두 업체가 경쟁하고 협력하다보니 장점이 더욱 많아진 것 같아 흡족하다."며 "아직은 입주가 진행중이라 단지가 어수선하지만 '황금동'이름만큼 아름다운 동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롯데화성캐슬골드파크 현황 사업기간 : 11년 2개월(1995년 6월 재건축추진위 발족~2006년 8월 입주) 건축기간 35개월 입주인구 : 울릉군9천<약 1만5천명<영양군2만 대지면적 : 5만7829평 건축비용 : 4천800억원 지방세 세수 : 246억(취득세 169억 원, 등록세 77억 원) 주차장 : 6,529면(지하 5,959면, 지상 570면) 단지 내 학교 : 성동초교 놀이터 : 11개소 양로원 : 4개소 유치원 : 1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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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방식 놓고 입주민간 ‘갈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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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관리신문> 양명희 기자 lambyang@apt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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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단지로 구분된 아파트서 ‘공동관리’ 對 ‘구분관리’ 관리비 절감과 하자보수 공동 대응 등을 이유로 공동 관리를 원하는 입주민들과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단지별로 구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대구 수성구 C아파트(4256세대)는 주택법의 ‘주택단지’ 규정상 5개 단지로 구분돼 있는데 최근 5개 단지가 공동으로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고 수성구에 관리규약과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내용 등을 신고했다. 그러나 구는 지난달 30일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오는 30일까지 단지별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고 별도로 신고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구는 아파트 최초 입주시 관리방법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으나 ‘단지별로 구분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건교부의 의견과 공동주택 부대시설 용도변경 등 단지 내 의사결정시 입주민 2/3가 동의해야 하는 등 실제 관리시 어려움 등을 이유로 입주자대표회의 별도 구성을 요구했다. 또 이 아파트 입주민들이 ‘3개 단지 이하, 1500세대 미만의 아파트에 대해서만 공동관리가 가능하다’는 주택법 시행규칙을 이유로 단지별 구분 관리를 요구하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한 것도 구가 이같은 판단을 내린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수성구 관계자는 “5개 단지로 분리돼 있는 아파트를 공동 관리하겠다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동대표 임원만 77명에 이르러 의사결정시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비효율적이어서 입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구분 관리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과 하자 관련 공동 대응을 위해서는 공동 관리가 더 바람직하다.”며 “사업계획 당시 1개 단지로 승인받아 구분 관리 대상이 아니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구분 관리를 주장하는 입주민들은 “개별 단지 담장 하나를 허무는 데도 입주민 2/3인 2600여 세대가 동의해야 하는 등 관리상 어려운 점이 예상된다.”며 “관리의 효율성을 살리기 위해 구분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구는 오는 30일까지 별도의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신고가 없을 경우 이 아파트 대표회의가 신고한 내용을 반려할 계획이며, 이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아파트에서 행정심판을 제기하라는 입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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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위탁관리 '잡음 무성' 동대표 돈 건네다 발각…주민공청회 없이 업체 선정 말썽도 |
아파트 위탁관리를 둘러싸고 말썽이 잇따르고 있다. 위탁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동대표에 뇌물을 건네거나 위탁관리 전환과 관리회사 선정 과정에서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지난 4개월간 대구 달서구 A아파트를 관리했던 B위탁관리회사는 다음달에 쫓겨날지도 모를 형편이 됐다. 직원이 한 동대표에게 건넨 돈 봉투가 문제였다. 위탁관리 방식을 의결하는 입주자대표회의에 영향을 미치려 했던 것. 그러나 돈봉투를 받은 A아파트 동대표는 봉투 그대로 입주자대표회의에 가져가 그 자리에서 개봉했고, 결국 자치관리 의결로 이어져 '역효과'가 났다. 현재 이곳은 자치관리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한창이다.
입주자대표회의는 B사의 관리 내용에 대해서도 세부 감사를 벌이고 있다. 한 동대표는 "경비, 광고물 등 각종 용역계약에서 다른 아파트보다 비싼 단가를 적용해 계약 기간을 늘리고 아파트 비품 구입비도 과도하게 집행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주민 공동 재산으로 지출되는 돈인 만큼 위탁관리회사에 환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위탁관리 의결 후 위탁관리회사 선정 과정에서도 내부 불만이 만만찮다. 수성구 C아파트 주민들도 최근 "입주자대표회의가 위탁관리를 의결한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위탁관리 의결을 무효처리해 달라."는 민원을 수성구청에 넣었다. 수성구청은 "주택법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위탁관리를 의결해야 하지만 과반수를 넘기지 않고 위탁관리를 의결했다는 내용"이라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입주자대표회의가 동대표 설명회만 열고 주민 공청회를 거치지 않았다."며 "아파트 공동 재산을 관리하는 중요한 일을 이렇게 대충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곳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주민 찬반 동의 과정에서 과반수를 넘겼고 안내방송까지 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파트 시민단체들은 위탁관리 회사 선정에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A아파트처럼 동대표 로비로 선정되거나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 용역업체 계약이나 하자소송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 주민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신기락 아파트사랑 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동대표가 의결하면 주민들은 그냥 따라가는 일이 많지만, 입주자대표회의는 자산 규모나 시장 점유율만 따질 게 아니라 공청회를 통한 위탁관리회사 정보 공개와 주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며 "아파트 주민들이 위탁관리회사들의 잘못된 로비를 신고해 오면 검찰에 고발해 위탁관리문화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