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를 향해 출발합니다
새벽6시입니다
한달전에 예약한 선유도펜션 입니다
폭설예보에 취소와포기를 번갈아생각을했지만
결론은 출발입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로 군산까지만 해도 그런대로 여유를 부렸지만
군산을 지나서 새만금방조제를 만나면서부터가
으악 입니다
온통도로는 눈속에덥혀서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데다
제설작업은 했는지 안했는지 눈속에 파묻혀버렀읍니다
오가는차는 거의 없고요 길가에는 덩그런이 주인없는차는 왜들 서있는지 알수가없읍니다
여기서 차가멈추면 다시 출발할수있는지는도 알수가 없읍니다
우리차는 사륜구동 신형승합차이지만
청주에서 오는친구는 그랜저승용차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길다는 새만금방조제 입니다
그러나
걱정보다는 하얀눈에 설경이 쥑여줍니다요
넘아름답습니다
그전에는 나도 군산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선유도를 두번이나 다녀 온적이 있읍니다
예쁘고 아름답기만한여친과
말입니다
지금생각하니그때그여객선여행이 더 낭만적이었읍니다
선유도에서 가장가까운 육지를 찾아 다리를 놓으다 보니 부안까지 왔나봅니다
고생고생하며 찾아온선유도인데
주차공간이 없읍니다
주차장과 도로가눈에 묻혀버렸어요
사람이 할수 있는게 아니라 제설기계가 와야된다합니다
어제 눈을 치웠는데 밤새 또이렇게 쌓였다는 주민들
어이가 없다합니다
근데 나는 설경이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사진도 찍고요
꽤나 춥습니다
빨간 목도리를 목에 두릅니다 빨간목도리가진가를 발휘합니다
목에 두르니 겨울이 아니라 여름이 되었읍니다 포근한사랑의그맛
따스한촉감속에 아름다움
그분에 정성과 사랑이 선유도 추위를 녹여버립니다
배가 고파요
이제는 저녁시간 1인당5만원짜리 스페샬정식을 주문하고요
허기진배를 채웁니다
왜 이렇게 맛이 있나
해물이 골고루 가득합니다
만찬입니다
거기다가소주한잔까지
캬아 ㅡ
이세상부러울게 없읍니다
그래 인생 뭐있냐
너무 너무 맛있읍니다
이어서 나오는
싱싱한 먹음직한 생선회에 한접시
야ㅡ임마 인생뭐있냐구 매운탕까지 입니다
얼그리 시작하는 펜션의밤은
고스톱 밤입니다
그런 선유도에 밤은 깊어만갑니다
함께한친구들은요
어릴적 부터 찾아다니던 외가집에서 만난 어릴때부터친구들입니다
개구장이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
다시
밤은 깊어갑니다
또 눈은내립니다
내일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예보입니다
그런 하루 이었읍니다
내일걱정은내일하겠읍니다
또 주절주절되지도않은글을올리고 있읍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카페 게시글
ㅁ우리들(나)의 이야기
눈속에묻혀버린 선유도그리고 빨간목도리
박해수
추천 0
조회 69
23.12.25 22:2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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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Good!!!!!
두고두고 추억에 남을 흰 눈
정말로 잘 어울리는 빠알간 목도리.
ㅎ ㅎ ㅎ
폭설예보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go!
눈 속에 파묻혀 밤 새워가며 stop!
세종대왕과 율곡선생님의 가르침을 기리며 화장실 가까운 자리 꿰어차고 앉아 "못먹어도 go!"
부담없는친구들
무슨말을해도 아무일없는친구들
집마나님생신날아침 가족외식을팽개치고 달러온 청주친구
(뒈지게 혼났다하더라구요)
눈이쌓여도 바람이 불어도 포근한 시골 충청도친구들ᆢ
눈 눈 눈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눈치우기
그자리가여름에는
선유도해변가
해수욕장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