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상의 목소리, 천사같은 미모 클래식-샹송등 편안한 '크로스오버' 11곡 담겨 |
◇ 1집 음반 `위스퍼링 오브 더 문' |
'Moony'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첫번째 음반 '달빛의 속삭임(Whispering of the moon)'이 이달말 출시된다. 'Moony'는 신교수의 이름이자 '달빛의, 환상적인'의 뜻을 가진 단어. 외모만큼이나 음악 또한 '무니(moony)'하다.
'누가 그러데요. 소프라노의 소리는 상당히 격앙(?)된 소리라구요(웃음). 그래서 팝적인 느낌을 담았죠. 고급스런 소리, 편하게 부르는 노래를 실었어요.'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를 시작으로, 샹송 '장미빛 인생', 아바의 히트곡 '더 위너 테익스 잇 올' 등 11곡을 녹음했다.
'한번쯤 들었던 친숙한 느낌일 거예요. 1번부터 11번 트랙까지 다 느낌이 다르죠. 제 성깔(?)대로 불렀어요. 비트 있는 곡이 있어서 '취침용'으로 듣기엔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외국의 유명 음대 교수로 정통 성악을 공부한 그녀가 팝페라를 부른 이유는 뭘까? '빈센초 벨리니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이탈리아에 갔을 때였죠. TV에서 보첼리가 상을 받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더라구요.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팝페라가 인정을 받는다는 얘기죠.'
신 교수의 음악 인생은 말 그대로 '크로스오버'다. 창덕여고를 다니면서 인간문화재 홍원기 선생에게 '소리'를 배우다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보고 감동한 나머지 '양악'으로 방향을 틀었다. 눈부신 미모와 함께 그녀는 '또순이'같은 억척스러움도 지녔다.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뒤 서른살의 나이로 오데사 음대의 최연소 교수로 임용된 것은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철저한 자기관리 덕이었다.
''뭔가 증후군'이라고 해야할까요. 항상 '뭔가'를 해야된다는 생각속에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았어요.' 미혼인 그녀에게 결혼은 아직 '뭔가'가 아닌 것 같다. '지금 당장은 결혼 생각 없어요. 그래도 행복해요.'
그녀에게 있어서 지금의 '뭔가'는 '팝페라 음반'이다. 그리고 소망하는 뭔가는 '음악 교양 프로그램의 MC로 일해보는 것'이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