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정기 등반은 대둔산 새천년릿지를 등반했다.
그런데 내 일정은 7일(금)부터 시작된다.
성관이가 토욜엔 고창 할매바위를 등반한다고 올수 있으면 금욜 밤에 내려오라 해서 금욜 일이 끝나자마자 달려갔다.
토욜 아침 간단한 식사후 할매바위 등반을 하는데 도통 등반이 되지 않는다. 좀더 근성이 필요하다는 결론.
그래도 등반은 가열차게 했는데 사진은 없다.
저녁이 되어 대둔산으로 내려오는 등반대장 성중이와 총무 재복이를 만나러 대둔산으로 출발,
가는 길에 봉동에 들러 할매국수집에 들렀는데 바로 앞이 봉동농협 하나로마트!
간단히 장을 보고 막걸리 몇병 사서 대둔산으로 길을 재촉했다.
멀리서 지원나온 경일형과 규순누님 재복이 성중이등, 저녁으로 엄나무순, 달래호박전을 안주삼아 막걸리를 마시고 잔거 같은데 눈을 떠보니 아침이다.
오손도손 모여앉아 아침 햇살을 받으며 아침밥을 먹고
우리는 새천년릿지길로, 규순누님과 경일성은 주변을 둘러보고 올라가신다고,
40여분 산행을 하니 새천년길 초입이 보인다.
친절하게 루트 안내도가 있고,
앞팀이 등반중이다.
성관이랑 나랑 자일파티를, 성중이 재복이가 한팀 그렇게 두팀으로 등반을 하기로 하고
준비된 성관이가 먼저 출발,
그런데 바로 눈 앞 3번째 퀵에서 등반속도가 줄어든다.
나중 해보니 별건 아닌데, 몸이 안풀린거다.
첫핏치는 핏치 마감 전에 오버행이 있는데,
그 오버행 위에 볼트가 있어 보이질 않는다는거.
여길 ㅋ성관이는 그냥 올랐는데 나보고 뒤에 오는 성중이를 위해서 퀵 하나 걸어놓으래서 알파인퀵을 걸어두었더니,
나중에 성중이가 올라오면서 ’이거 쓰라구요?‘ 하면서 올라온다.
두번째 핏치는 10a 로 1핏치 상단에서 보기엔 직벽에 손홀드도 좋지 않아 무브가 어려워 보였지만 붙어보니 완력이 약간 필요할 뿐 그리 어렵진 않았다는,
그런데 전반적인 난이도는 표시된 것 보다 한단계 높아보였다. 전 반적인 루트 난이도는 좀 짠편이다.
두번째 핏치를 마치고 나니 10여m 걸어가다가 벽이 보이는 곳에서 3핏치가 시작된다.
핏치 스타트홀드와 첫번째 볼트에서 완력이 필요할 뿐 전반적으로 홀드와 바위 표면이 친절하다.
루트가 바위의 각진 표면 날등으로 되어있어 고도감과 전망이 아주 수려한데 등반중에는 바위를 봐야하기 때문에 주변 경치가 보이지 않는게 아쉽다. 이럴 땐 후등이 젤 좋은 포지션이다. 살 수 있다면 돈주고라도 사야한다. 쨍한 햇볕은 바위표면을 덥혀주며 부드러운 바람이 귓볼을 스치듯 지나가는 날씨에, 루트 주변에 만발한 진달래가 부끄러워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있고, 겨우내 벌거벗었던 나무들은 싱그런 연두빛 새순을 틔우고 있다.
네번째 핏치와 마지막 핏치는 서비스핏치,
주변 경치와 더불어 숨돌리며 전체적인 등반루트를 감상하면서 대둔산의 절경을 가슴에 담아보는 구간이다.
마지막 핏치 출발전에 먼저간 팀은 여기서 하강을 한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하강을 하는데 하강포인트가 이상하다. 동쪽은 오버행에 착지지점이 마땅치 않은데도 굳이 동쪽으로 틀어서 하강포인트를 잡았다. 더구나 하강 이후엔 일정구간 클라이밍다운을 하고 내려서니 두해전에 와봤던 돼지바위 정상이다. 여기서 다시
너덜길을 걸어 책바위암장과 신선암장둘러보며 하산 을 했다.
첫댓글 마지막사진..누가 찍어준건가요?
암벽과 더불어 원근감 있고 좋아보이네요^^
총무님께서 구도를 잡으셨죠 ㅎㅎ
참 즐거운시간 보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글게 마지막 사진이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