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삼계도>에 이르기를,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으므로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을 갈아 씨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수확할 가망이 없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그날의 할 일을 판단하지 못한다.
<明心寶鑑 - 入敎篇>
[노각나무]
글: 정관호
남도 산중에서 자라야
미끈하게 크는 나무
너는 아는가
너의 완전무결한 생김새를
허물을 벗는 너의
곱디고운 살결
너는 기억하는가
너의 아름다움을 기렸던 손들을
수줍은 듯 몰래
피어나는 몇 송이 꽃
그 향기를 좇아 사랑의
굳건한 언약들이 맺어졌거니
네 이파리에 비 듣는 소리
그 그늘에서 우는 쏙독새 소리
그리고 천막 속의 호롱불
심지 타들어가는 소리
이제는 알아줄 사람 없노라
너의 겸손함을
이제는 반겨줄 사람도 없노라
너를 곁하던 이들 다 사라졌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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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처음부터 신중히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