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복음서 저자의 이름
마태와 요한은 히브리식 이름이고, 마가와 누가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단 마가는 라틴어를 헬라어로 음역한 것이다.
마가의 원래 이름은 요한이었다. 따라서 마태와 마가와 요한은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단, 마가는 디아스포라 출신 유대인이었다.
1. 마태의 히브리어는 마티트야후(מַתִּתְיָהוּ)로 두 단어의 합성어다.
마타트(מַתָּת)란 “선물”이란 뜻이고, 야후(יָהו)는 하나님의 이름인 יְהוָה의 축약형이다. 따라서 “마티트야후”란 “하나님의 선물”이란 뜻이 된다.
2. 마가의 헬라어는 마르코스(Μᾶρκος)로 라틴어 마르쿠스(Mārcus 망치)에서 유래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구브로에서 무역업을 하던 디아스포라 출신으로 아버지가 죽자 그의 어머니 마리아는 전 재산을 정리하여 예루살렘에 와 정착하였다.
마리아의 2층 다락방은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드셨던 곳으로 또한 초대교회가 시작된 장소이기도 하다(행1:12~13, 행2:1~4).
3. 누가의 헬라어는 루카스(Λουκᾶς)로 라틴어 “루카누스”에서 유래되었다. 아마도 “빛을 주다”는 뜻을 갖는 록칸(Λογκαν)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럽인이나 미국인 가운데 “로건”이란 이름을 가진 자들이 많다.
아마도 누가는 안디옥 출신 디아스포라이던가 아니면 이방인에서 유대인으로 개종했던 사람으로 보인다(행11:19~27). 그는 안디옥 교회가 사도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할 때 바울과 함께했던 사람이다(행13:1~3).
4. 요한의 히브리어는 요하난(יוֹחָנָן)으로 요(יוֹ)는 하나님의 이름인 יְהוָה 의 축약형이며, 하난(חָנָן)은 “은혜, 가호”란 뜻이다. 따라서 요하난은 “하나님의 은혜” 또는 “신의 가호”라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