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1 ~ 2020.01.01 그때 못한 말 (feat. 길어요-_- 데이터 주의)

[구름이]

2019년 마지막날,

종무식도 빠지고 진행된 면담(이라 쓰고, 잔소리라 읽는다-_-) 후,

황급히 달려간 포피.

지미님께서 휘휘~ 둘러보고 계셨습니다. 한낮인데도 무려 -6도!

역시 시작은 행복이!

심경이가 반갑게 맞아주길래, 캔따개 자청해봤습니다.

포 가족 청소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처럼 나왔는데, 담요 위 지푸라기 빼주려고 손 넣었다가 포한테 할큄 당했어요-=_-

(빈정 상해서 바닥 안 닦고 쓸기만 하고 나옴-_-)

공기는 차가웠지만 볕은 좋았습니다!

아직 사람을 경계하는 심바. 안녕!

사료 4포대(31일) + 4포대(1일) = 8포대 

가져와서 소분, 보관했습니다.(잔여 사료 5포대)

기름질(?) 충분히 해보려고, 등유 2통 사왔어요

닐리리야님 가져오신 귤~

지미님의 꽈배기 (깜박하고 사진을 늦게 찍어서 2개밖에 안 남았어요. 오랜만의 꽈배기. 맛있었습니다!)

심바는 고양이 사료도, 캔도 안 먹던데..

강아지 사료는 열심히 먹네요. 근데, (먹어도)별로 상관 없을까요? -.-

목 막히니까 물도 찹찹찹

물 그릇에 얼려진 얼음 먹는...

사람이었으면 얼죽아 였을듯! 

(오드득! 오드득!)

실내견사 청소는 일일이 물을 길어다 했어요. 일봉 두 분과, 지미님, 닐리리야님. 힘든 내색도 없이 즐겁게.

아휴, 후련해~ 아휴, 개운해~ 를 연발하며 청소하시던 지미님.

바닥 얼텐데 내일 하는 게 어떠냐고 말한 저는 머쓱 ^^;;;;

아네인님 사오신 핏자!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산책 가시는 일봉님 두 분

쿨하게 캔 따위-_- 지나치는 심바와, 캔소리 들리면 난리나는 심경이

다음 해가 밝았습니다~!

아침에 오니 눈이 조금 내렸어요!

역시 포 가족의 방청소로 시작!

뭘 보냐, 인간!

아침에 방에 가보니, 사료도 물도 깨끗하게 다 먹었길래 먼저 보충하고 청소를 시작하는데 글쎄..

사람이 방에 있으면, 집에서 꼼짝도 않던 얘들이 저를 주시하면서 먹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쳐다보니 다시 집으로 쏘옥~

편하게 밥 먼저 먹으라고, 잠깐 나갔다 다시 들어오니...

먹는 녀석 하나, 집에서 고개만 빼죽 내민 녀석, 그새 다 먹고 싸-_-는 녀석 ㅋㅋ

쓰레기 버리러 가는 설이언니님과 일봉님

누구냐 넌!

랄라님 오셨었어요!

2차로 가져온 사료 4포대 소분중인 일봉 두 분

슬리퍼는 세척했습니다.

자봉님의 가온터 보존을 위해

하이 봉봉!

울타리 위 펜스 작업하시는 일봉님(feat 유적발굴가 ^^)=b

포의 집틀(?)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문 고리 할 게 없어서 그 부분은 미완이에요~

옷 입은 심경 ( 코디 : 자봉님, 촬영 : 설이언니님)

확대하면 요렇게

다른 옷 입어봄(코디 : 자봉님)

이 코디는 반응이 좋아서 여러 컷이요!~

퇴근을 위해 안겨(실려?) 나오는 심경이

마쳤습니다.

어제 마지막 날 액땜이라도 하는 거였는지..

아침부터 일진이 안 좋더니 여러 사건들이 개인적으로 일어났던 하루였어요

(회사 윗사람 설교 ->포의 할큄 -> 못 밟음 -> 병원 가기 위해 일찍 나섬 -> 소독 및 파상풍 주사 -> 퇴근 시간 겹침, 집 가는데 3시간 -> 후면 접촉사고 -> 집 도착 -> 만신창이 -_-)

후방 접촉 사고만 세 번째인데, 제 뒷태가 좀 푹신-_-해 보이나봐요 ㅋㅋ

온라인으로 오프라인으로, 

포피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곳을 알고, 방문하고, 후원을 하고, 생각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고마움이라는 꽃을 받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올해에도 또 즐거운 포피 되시길~

꽃을 받을 때 기분이 좋은 건

단순히 꽃이 예뻐서가 아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와 꽃 집에 들렀을 너의 소중한 시간.

나를 생각하며 신중하게 골랐을 마음.

활짝 웃을 내 표정을 기대하며 걸었을 발걸음.

너에게 난 참 소중한 사람이라고 네가 말하지 않아도 꽃이 전부 말해주니까

- 김요비 <그때 못한 말> -

[닐니리야-]

구름이님..포에게 할퀴어진건 괜찮으시냐고 여쭐라 했더니... 후방추돌이라뇨😰
세상에 마상에... 정신없던 저의 일기를 보다 구름이님의 일기를 보니 반성을 하게되요... 다음에는 저... 스트랩으로 목에 걸고 찍고 다닐거에요..놓치지 않을거에요..
꼭 다음에 다시 뵈요, 구름이님!!

[설이언니]

...........진짜 흐뭇하고 뿌듯하게 보고 있다가 마지막에서...!
구름님, 어제 못 밟았어요? ㅠㅠ........접촉사고도 났어요? ㅠㅠ...그런분이 오늘 왜 오셨죠T_____________T......
너무너무 죄송해지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이언니]

구름님 일기는 언제봐도 최고최고! 오실때마다 써주셔야 해요! 그리고......안전이 최고T_T...

[분홍이네]

와... 엄청난 31일....😱
하루가 진짜 기셨겠어여...
2020년에는 무사고! 기원합니다🙏
2020년에도 잘부탁드리며, 새해복많이받으세요❤

[구름이]

음.. 쓰고 보니 좀 굉장한 사건처럼 부풀여 보이는 데요...ㅎㅎ 할퀴어진 손가락, 밟았던 못 모두 경미한 상처입니다. 혹시 다른 분들 보시고 주의하시라고~((포는 진짜 주의하셔야 돼요. 장갑 2개나 끼고 있었는데, 손가락 1cm 정도 찢어짐..-_-) 못이 풀숲 사이 바닥에 꽂혀있었어요(뽑아서 버렸음) 접촉사고도 가다 서다 막히는 구간에서 난 거라, 범퍼 조금 긁히고 멀쩡합니다.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새해에는 건강하고 안전한 포피!

[구름이]

아. 그리고 오늘 자봉님과 몽이맘님도 오셨습니다. 자봉님은 마감까지 함께 해주셨고, 몽이맘님은...첨 뵙는데, 넘 미인이시라 깜짝 놀람-_-ㅋㅋ 달변가시더군요. 일봉님들 안내하여 산책해주셨어요~

[몽이맘]

뵙게되서 반가웠어요 미인 ?? ㅎㅎ
감사합니닷 ㅋㅋ 사이비 교주같았나요 ㅋ 튀김이랑 떡볶이 잘먹었습니다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서태웅]

오늘 처음 봉사온 서..태..웅입니다ㅎㅎ
저도 멋있게 일기 남기고 싶었지만 사진이 없어서 댓글로만 남길게요ㅎㅎ:(같이 산책나간 오구봉)
스텝분들이 잘 안내해주셔서 시키시는 일만하니까 생각보다 봉사가 어렵지않았어요ㅎㅎ
맛있는 간식도 꾸준히 제공해주시고...감사했습니당🐶

[설이언니]

악 사진 넘 귀여워요 ㅠㅠ...봉봉이는 자기자리넴 완전히....
태웅님 백호님 오늘 와주셔서 넘넘 든든했어요 진짜 최고bbbbbb

[자원봉사자]

아아 태웅님!! 사진이 있어야지만 일기를 쓰는 건 아닌데 ㅠㅠ 다음엔 꼭 줄글로라도 써주세요🤩
오늘 오셔서 힘쓰는 건 다 해주신 분...ㅠㅠㅜㅜ 견사 들어갈 때마다 칠판에 적힌 아이 이름 보고 이름 불러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다른 후원품도 너무 감사드리고 특히 따뜻한 장갑도 잘 쓰겠습니당(손이 특히 시려운 사람)😇

[쫑재네]

구름이님 괜찮으신거죠?
올 한해 액땜 미리하셔서 이젠 안 좋은 일은 절대로 없을꺼에여.
추운데 고생하셨어요...^^

[마리언니]

저.. 혹시나 해서 쓰는데요 고양이는 개사료를 주식으로 삼으면 절대 안 돼요. 타우린 등 필수영양소 부족으로 각종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요. 고양이는 꼭 고양이 사료를 먹도록 도와주세요. 다 아시겠지만 혹시나 하는 노파심으로 적어봅니다.

[설이언니]

아아 넵넵! ㅎㅎ 꼭 기억할게요
고양이 사료가 따로 있는데, 얘들이 소분 중인 강아지 사료가 맛있는지 몇알 주워먹었어요 ㅠㅠ... 그래 먹어라 하고 두었는데, 앞으로는! 못먹게 해야겠어요! 냥알못...

[마리언니]

흔쾌히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당연히 잘 돌보실텐데 괜한 글 쓴 것같아 죄송했거든요. ㅠㅠ 올해도 포피 화이팅!

[설이언니]

전혀요! ㅋㅋ 아는 것이 힘이다!

[자원봉사자]

세상에마상에..... 퇴근시간만 3시간에.... 후면 접촉사고라니ㅠㅠㅜㅜ
거기다 못도.....ㅠㅠㅠㅠㅠㅠㅠ 못 밟고 다치시진 않은거죠,..?......ㅠㅠ 몇 번이나 주웠는데도 또 나오네요ㅜㅜㅜㅜ 구석구석 치우겠습니닷,,,!

역시나 오늘도 와주셔서, 많은 일들을 해주셔서, 도넛과 떡볶이를 사오셔서, 마감까지ㅜㅠ 같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미]

구름이님 이틀 연속으로 포피 가신건가요!! 넘 대단하십니다👍👍
다음에도 또 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