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4. 월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 저는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합니다." 이사야 49장
나는 요즘 내 멘티들에게 너무 치열하게 살기보다는 삶을 돌아보며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멘티 중 몇몇이 나에게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해 주었다. ㅎㅎ 어떤 멘티는 내가 지금까지 감당해 온 사역들이 경이로울 정도라고 말하며,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해내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 말을 곰곰이 되새기며 과연 내가 정말 남들이 보기에 감당하기 어려운 사역을 해왔는지 돌아보았다.
사실 나는 바쁘고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크게 지쳐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내가 멘티들에게 삶을 돌아보라고 조언하는 이유는, 그들이 나보다 더 치열하게 일하고 있으며, 환경 또한 나보다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딸도 시집을 갔고, 함께 생활하던 여덟 명의 아프리카 아이들도 모두 분가했다. 집에는 막내아들 킴만 남아 있는데, 그는 손이 많이 가는 아들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도와주는 든든한 존재다.
또한, 남편 역시 아내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나를 도와주고 외조해 주는 남편이다.
지금도 사실은 내가 딸네 집에 가서 도와줘야 할 상황인데, 남편이 대신 가서 손주를 돌봐주고 있다.
요즘 나는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손목을 다친 후 생활의 불편함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 물론 남편이 곁에 있다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아들 킴도 나를 돕고 있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다만 손목이 욱신거리고 아파서, 허리 통증조차 잊을 정도다. 밤에는 통증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길어도 한 달 정도면 나을 것이기에,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사역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좋은 편이다. 많은 이들이 재정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만, 나는 그런 어려움이 거의 없다. 십의 십조(소득의 전부를 헌금하는 것)를 실천한 이후로 하나님께서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세밀하게 채워 주셨다. 구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시니, 돈에 대한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나는 끝까지 하나님의 종으로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돌이켜 보면,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사역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덕분이다. 어제 아침 문득, "아무리 힘든 일을 겪어도 사랑이 있으면 다 감당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피곤하고 아플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원동력은 결국 첫째,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고, 둘째, 이웃을 향한 사랑이라고 확신한다.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면, 힘든 일에서도 불평보다는 감사의 제목을 찾게 된다. 감사 자체가 능력이 되기에, 남들이 보기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다만, 나이가 들면서 조금 후회되는 점이 있다면, 젊었을 때 좀 더 운동을 해둘 걸 하는 생각이다. 기본적인 체력은 끝까지 사역을 감당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점점 더 깨닫고 있다.
예전에는 영적인 것을 우선순위에 두었지만, 이제는 영적인 건강을 잘 유지하려면 육체적인 건강도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내 주변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나만큼 열심히 살아온 친구들이 많은데, 이제는 하나둘씩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디가 아프다, 수술을 받았다, 시술했다. 등의 소식을 듣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지혜롭게 영육 간의 균형을 잘 유지하며 사역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의 중심에는 반드시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어떤 짐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개역한글 이사야 49장
13.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가 그 백성을 위로하였은즉 그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길 것임이니라
Shout for joy, you heavens;
rejoice, you earth;
burst into song, you mountains!
For the LORD comforts his people
and will have compassion on his afflicted ones.
언제인가 내 멘티 중 하나가 어떤 사람을 너무너무너무 용서하기 힘들다고 말을 해준 적이 있다. 이렇게 용서하기 힘든 사람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이 있는가 나한테 물어봤는데 그때 나는 그 멘티에게 권면해 주기를 용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용서하기 이전에 용서하는 마음이 힘들다고 한다면, 먼저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그렇게 권면한 적이 있다.
그 이후로 그 멘티는 열심히 하나님 앞에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그러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다고 하고 그러더니 어느 날 그 사람을 보는 데 긍휼한 마음이 생겨서 용서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해 준 기억이 오늘 이 성경 구절을 보면서 저절로 생각난다.
하나님 앞에 우리가 나아갈 때 “하나님 내가 이거이거 잘했어요.”라고 자랑할 만한 것을 가지고 나가는 것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겠지만 자랑할 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움츠리고 뒤로 물러갈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세요.” 이러한 기도를 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기뻐 들으시는 기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나님 저희에게 긍휼을 베풀어 달라는 그러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는 기도라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그 어느 것 하나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것이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저희를 바라보실 때 긍휼을 바라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신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주님! 저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자랑할 건 아무것도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상 받을 것 담대하게 이야기할 것 없다 할지라도 긍휼을 베풀어 달라는 이 기도를 주께서 기쁘게 받으신다는 것을 제가 알고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면서 살아가고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아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기쁨을 넘어나서 감동이 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한글 이사야 49장
13.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가 그 백성을 위로하였은즉 그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길 것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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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그대여 💕
2025. 3. 24.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나의 딸
사랑하는 나의 아들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
나는 네가 나를
올바르게 알고 있을 때
내 마음에 기쁨이
충만하게 된단다.
너는 나를 올바르게
알고 있느냐?
너는 나 알기를
“하나님께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
상 받을 것만 해야 한다.
무엇인가를 성취해야만 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신다.”
그렇게 생각하는 때가
많지 않느냐?
나는 네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물론 네가 모든 일을
잘할 때 아비 된 마음으로
그것이 왜 기쁘지
아니하겠느냐?
그러나 나는 네가
어떤 일을 잘하는 것보다
나를 더 잘 알았으면
좋겠구나.
나는 긍휼 베풀기를
좋아하는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너를 바라볼 때 나는
긍휼이 충만한 하나님
너를 사랑하는 배려
이것이 충만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네가 알았으면 좋겠구나.
나를 올바로 아는
나의 자녀들을 바라볼 때
내가 기쁘다는 것이라.”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