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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엔티안으로 가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이다. 일어나서 하늘을 보니 하늘이 흐리다. 하늘이 맑으면 파란하늘 아래에서 방빙엥의 경치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아쉽다. 언제 다시 방비엥을 올지 모르기 때문에 아침을 먹을 때까지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보트를 탓던 선착장으로 갔다.
선착장 주변이 방비엥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강변은 고급빌라와 식당들이 들어서 있는데 빌라에는 언제나 숙박객들이 있어서 그 빌라에 묵지 않아도 들어가서 구경을 하거나 포인트가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서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
이런 빌라는 강변쪽으로 잔디밭이 있어서 그 곳에서 쉬기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으며 건너편의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는데 경치가 좋고 시설이 좋은 곳도 많이 있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 이틀 더 묵으면서 가보지 못했던 곳도 스쿠터 등을 빌려서 돌아보고 싶지만 기약할 수 없는 다음을 기약하며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돌아선다.
안개에 감싸인 경치 빌라 앞마당에서 건너편의 사진 빌라들 빌라들이 늘어서 있는 언덕들 비엔티안으로 오는 길은 그저께의 그 길을 되짚어서 가는 길이다. 길옆에는 가끔씩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아주머니나 아가씨들이 먹을 것을 파는데 차가 지나가면 냄비뚜껑을 들고 흔드는 것이 보이는데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더니 옥수수를 파는 사람들인데 냄비뚜껑을 흔드는 것은 익은 옥수수가 솥 안에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남늄저수지의 젓갈들을 파는 곳으로 다시 거쳐 가고... 길거리 상점들...
여기는 쇼핑할 곳이 없지만 몇 군데를 어쩔 수 없이 들러야 한다고 하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라오스 특산품가게를 들르는데 여기의 특산품은 흑생강이니라고 불리는 끄라이차담이라고 하며 이 식품은 사가지고 가도 후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비싸서 그런지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어서 미안한 마음에 히비스커스만 몇 봉지 사고 말았다.
조금 더 오다가 또 한국 사람이 하는 과일말린 것을 파는 가게에 들러서 과일을 얻어먹고 과일말린 것을 선물용으로 샀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과일가게 우리들에게 내놓는 과일접시...
점심은 한국식당에서 먹는다고 하여서 저녁에도 한국식당에서 먹게 되는데 비엔티안에서 제일 맛있는 쌀국수를 먹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가이드에게 부탁을 했더니 이미 예약이 다 되어 있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는 것을 거듭 졸라서 결국 비엔티안에서 제일 유명한 조파라는 쌀국수집으로 가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더니 비엔티안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라고 하는데 골목목목 찾아가서 보니 과연 명성에 걸맞게 식당도 깨끗하고 클 뿐 아니라 일단 손님들이 무지무지하게 많다. 담벼락에 붙은 상호를 보니 1958년부터 장사를 하였다고 한다. 비엔티안에 가시는 분은 반드시 들러보시도록.... 베트남쌀국수와는 다른 맛으로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포잡 쌀국수집 많은 사람들
과일장사...유명음식점 앞에는 이런 사람들이 어디서나 있다. 식사를 하고는 빠뚜사이를 마주보고 있는 대통령관저 바로 옆에 있는 왓씨사켓이라는 사원을 보는데 이 사원은 라오스에서 제일 오래된 사원이라고 하며 이 사원의 특징은 불상이 6,800여개나 모셔져 있다고 하는데 큰 불상과 작은 불상들을 돌아가면 진열해 놓았다. 한국인 가이드는 관광객들에게 설명을 해 줄 수가 없다고 하며 한국인 가이드가 설명을 하다가 걸리면 가이드면허가 취소가 된다고 하는데 군인 같기도 하고 경찰 같기도 한 사람들이 상주하고 있는데 단체관광객들이 오면 반드시 시비를 건다고 하며 예외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 사원을 보고 또 다른 사원을 두 군데 더 보았는데 그 사원이 그 사원 같다. 비엔티안에는 사원이 많이 있고 각 사원마다 특색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별 의미가 없이 덥기만 할 뿐이다.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본 빠뚜사이 대통령집무실...경비들도 없다. 왓씨사켓 이런 불상들이 6천여개가 넘는다고 ..벽에 있는 홈에도 불상이 있다. 이 사원에는 신혼부부들이 사진촬영을 하러 온다. 또 다른 사원 라오스에서 독참파라고 하는 꽃으로 일플루메리안이라고도 하고 러브하와이라고도 불리우는데 라오스 국화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라오스의 국화는 벼라는 사람도 있다..... 사원의 모퉁이에서 사원의 모퉁에서 찍은 꽃인데 무슨 꽃인지 알수가 없다. 동남아의 사찰들은 외양이 날렵하고 화려하다.
라오스에서 제일 존경받는 스님을 위한 절이라고... 시내의 사원관광이 끝나고 저녁을 먹을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라오스의 여행자 거리에서 두 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만남의 광장인 분수대와 거리만 간단히 둘러보는데 더워서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래서 여행자 거리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조마라는 커피점에 들러서 두 시간을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한국 사람이 하는 신닷불고기라는 뷔페식당이다.
비엔티안의 여행자거리 만남의 장소인 분수대라고... 특이한 등도 달려 있고.. 여행자 거리에서 유명한 커피점이라고 한다. 한국관광객뿐 아니라 중국관광객들과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것 같다. 한국의 뷔페처럼 다른 음식들도 있고 고기를 구워먹을 수가 있는데 여러 고기 중에서 삼겹살이 제일 맛있다. 바로 옆에는 노래방이 있는데 이 사람이 같이 하는 곳이라고 한다. 본래는 허가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나라가 라오스라고 한다.
한국 사람이 하는 신닷불고기집 일단 셋팅을 해 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물도 있다 무척 넓다. 저녁식사 후에는 메콩강가에 있는 야시장을 들렀는데 여행객들과 라오스의 젊은이들로 점포통로에는 사람들이 물결을 이룬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이다. 이곳에는 특이하게 벽에 풍선을 늘어놓고 다트를 던져서 세계를 터뜨리면 상품을 준다고 하는데 구경을 해 보니 성공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강둑에는 어린 남녀청소년들이 야단스런 옷차림을 하고 나와 있는데 어느 나라나 이런 아이들이 없지는 않겠지만 라오스는 젊은이들에게 마땅한 일자리를 마련해 주지 못하는 것이 앞으로 문제가 될 것 같다. 남의 나라를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들을 보면서 측은한 마음과 더불어 그들을 방치하다시피하는 위정자들에게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야시장이 있는 메콩강 둑...젊은이들의 오도바이들이다. 강둑에서 보는 야경 벽에 세워 놓은 것은 풍선이다. 다트를 던지는 아가씨 야시장 뒤쪽 강둑을 산책하는 사람들 이런 젊은아이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상공에서 보는 일출
열두시 반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라오스에 갈 때와 마찬가지로 한 줄씩 잡고 누워서 자다가 잠이 깨니 날이 밝았고 마침 아침 해가 구름 속에서 떠오르고 있다.
너무 잛은 기간이었지만 지금까지의 여행과는 다른 보는 여행에서 즐기는 여행으로 색다른 여행이었다. 라오스에 여행은 불교나 구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는 분이 보는 것보다는 즐기러 간다고 생각하면서 가야 하는 여행이라는 생각이다.
다트로 풍선을 터뜨리는 아가씨 일출을 보기 직전 |
첫댓글 아주 젊디 젊은 신혼입니다.
부럽기도 하고.
참 좋을 때 입니다. ㅋ
라오스과일 중 마늘같은 망고스틴이 은은하면서 고급스런 맛이더군요 국내에선 여섯개 만원정도해요 실컷드식ᆞㄷ오세요
망고스틴이 제일 맛있었어요
멋진사진 즐감합다..지난주 저도 남유럽을 갔었는데..개선문앞에서 소매치기 당하기 일보직전까지 머리까지 오싹...항상 즐여행하시고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선진국인데 왜 이런 인간들을 정부에서 관리안하는지..관광객들 만약에라도...여행망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