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에 "잠이 안온다"라는 글를 읽고 몇자 적어봅니다.
<본문>
도대체뭐해먹고살지?MCT CNC 이거라도배울려면다시 6개월과정들어야하는데 현장에서배우면좋지만 사수가안가르쳐주고버튼맨으로가기에는넘아싑고에라모르겠다 공무원준비나할까?나이는먹어가고공장가기에는안받아주고 에휴 왜사는지모르겠다
<설>
6개월이 아니라 4년과정을 거친다고 해도 입사 해서
하루도 못버티고 그만두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교육기관에서 단하루도 배우지 않고 회사에 들어가서
팀장 부장 공장장 사장되는 사람들 역시 부지기수입니다.
가르쳐줘야 할 이유가 사수나 회사에게 있는것이 아니라,
배워야 할 이유가 "나" 자신에게 있는지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사수가 진심으로 가르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나"여야 하는
그 이유를 100가지 이상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 비밀을 모르면, 여기 저기서 기술과 기능을 줍고 훔쳐서
조각들을 맞추느라 많은 세월을 허비하게 됩니다.
기술, 기능인들의 거의 대부분이 "나는 독학했다" 라고 말하는
진짜 이유는 이유가 많이 부족한 이유입니다.
첫댓글 가계(족보)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없는 사람이 없지만,
계보가 없는 기술(기능)인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이것은 배우는 사람들 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인력을 채용함에 가치가 우수한 인력을 보는 안목이 부족하고,
채용후에는 가치 및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전무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방치해 두고 막무가내로 대하면서 "自立하라" 외칩니다.
그러니, 존중과 존경으로 마음을 나누며 사제의 연을 맺겠습니까?
나무에 물과 거름은 커녕 돌밭 가시덤불에 버려두고,
오로지 과실만 따 먹으려 드는데야 어찌 뿌리인들 내리겠습니까?
그렇게 자립한 결과를 이름하여 "독학" 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