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생각나고 느낌이 올 때 하는게 좋을 것 같고 오늘 마음이 우울하고 안좋은데 예전 생각으로
상념에 잠기며 저녁 8시넘어서 선바위 역 안골은 시골 같고 한가로운 사람이 없는 길을 걸으며 오늘따라 더 가을에 쓸쓸한 밤 같이 느껴진다
양 옆으로는 산이 있어 문득 나에 옛 시절이 생각 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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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어린 시절 살던 동네는 산밑에 집이 있었다
가을이 익어가면 뒷 산에 상수리 나무가 서걱서걱 하며 쓸쓸한 소리를 내면 나는 이불속에 누워서 가슴이 시리고 저리다
바람소리에 상수리가 후두둑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 내일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줘워야겠다 생각 한다 학교 가는 길은 넓은 들판을 가로질러 가는데 벼가 한창 익어갈 때는 아름답고 마음이 풍요로운데 어느샌가 다 베고나면 벼 밑둥만 남고 그위에 서리가 허옇게 내려 앉은 것을 보면 마음이 너무 시려서 눈물이 난다
어린애가 왜그리 쓸쓸함과 서글픔을 잘 느끼는지 가슴이 텅 빈것 같고 슬퍼진다
그뒤로 자라면서 8월 중순쯤 되면 찬바람이 살갖을 스치기만 해도 온몸이 오싹하고 가슴이 텅 빈 것 같고 아리다
왜그리 외로움과 쓸쓸함을 많이 느끼는지 그 마음이 40이 넘을 때 까지 그랬다
책도 많이 보고 쎄익스피어전집 비극편 희극편을 다 보고 문학전집을 다 보게 되고 하다보니 감성은 더 깊어지고 그러다 우울증 까지 오게 되었다
나에 마지막 보루는 신앙 생활에 몰두하고 기도 하다보니 모든게 예전같지 않고 초월하게 되었다
몇 년 전부터 카페에 글 보며 만남도 하고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며 즐거운 노후가 된것 같아 감사하다
위 사진은 작년 11월 초에 공주 마곡사위 단풍 길에서
아래 사진은 작년 10월 20일경 당진 어느 공원인데 생각이 안나네요
백신 2차 맞고 한참 아프다 나가서 살이 좀 빠져서 그나마 낫네요
가을이 한창 무르 익을 때 사진 여행에서 추억사진 건졌답니다
핑크 뮬리가 소복히 있는데서 댚싸리는 붉게 물들어가고 있네요
첫댓글 응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3번째 출품작입니다
** 심사위원임으로 글 감상 의견 생략함을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음 많이 쓰이시겠어요
붉고 고운 단풍이 머쓱하겠어요.
신나리님이 너무 고와서.
아구 과찬이십니다
다 늙었는데요
편히 쉬세요
글도 산나리님도
너무 곱습니다.
주님 만나려고
그리도 외로웠었나 봅니다.
그러게요
이제는 그런 병적인 감성은 다 어디로 가버린것 같아요
신앙 생활 열심히 하면서 그런 감정들이 다 없어지고 아무 생각이 없지만 대신 영적인 은혜를 주셔서 어느때는 상대편 마음이 다 보일 때가 있어서 불편 할,때도 있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에 평화가 제일 인것 같습니다
원더플 유어라이프!
감사합니다
행복한 오후시간 되세요
우아..
진짜 고운 단풍다운 단풍색입니다.
모습도 단아하고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우리카페에서의 생활이 활기차고
기운 얻어지는 의욕의 아이콘이 되어
많은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듯 합니다.
핑크..자주..보라색이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
단풍이 참 곱지요
감사합니다
제가 보라색 자주색을 너무 좋아합니다
이벤트 올릴 글도 아닌데 아주 옛날에 가졌던 감정을 털어 놨어요
단풍보다 더 고우십니다 ^^
에구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