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참 지겨운 게, 트라야누스 시기 로마군하고, 그보다 한 삼백년 뒷시기인 서로마 제국 말기 로마군 모습하고 띡 비교하면서
로마군은 이렇게 퇴보했습니다요 하시는 분들..... 간혹 보이시는데.
왜들 그러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솔까말 로마인 이야기 영향만이 이유는 아닌 것 같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시절인
AD 3세기 초반 프라이토리아니, 즉 근위대 병사입니다.
이때는 그 멋진 러셀 크로우가 출연하는, 글라디에이터 영화에서 등장하는 콤모두스 황제 시대에서
불과 20년도 안 된 시기인데도. 이렇습니다.
.......
아아아악! 나의 로마군은 이렇지 않아! 그것도 근위대가!
라는 비명이 어디에선가 들리는 것 같지만....
다만 주의! 이렇게 뭔가 젠체하는 저의 앞서 문장들에도 큰 문제는 있습니다. (이래서 섵불리 잘난척 하면 X되는 것이죠....;)
이 삽화 고증은 몇십 년 전 연구 성과에서의 고증이라, 그동안 진행된 다른 연구 결과들과는 꽤 다릅니다.
그 당시 근위병들은 실제론 긴 창이 아니라
여전히 필룸을 쓰고 있었습니다.
또한 스케일들도 저렇게 멋없이 크진 않고, 보다 작고 오밀조밀해서 몇몇 분들 눈에 익숙한 그 원수정 시기 근위대하곤 약간 더 가깝습니다만.....
근데 그렇게 머릿 속에서 시뮬레이션 해봐도, 이미 이 시기 로마군 또한 우리가 잘아는 그 로마군하곤 상당히 생겨먹은 게 달라져 있었다는 게 금방 티가 나죠.
저 밑에 막센티우스 시대의 프라이토리아니와, 방패하고 투구, 필룸 빼면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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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갑옷이 훨씬 더 유연하고 활동하기 편합니다.
그리고 사슬갑옷과 찰갑은 장단점이 있어서 동시기에도 같이 많이 쓰였습니다.
어느 한쪽이 더 우월해서 대체했던 장비라고보긴 힘듭니다.
근데 진짜 변화가 빨리 되었네요.. 한국도 K-2가 아직 보급도 안되었가늘
전 후기로마군이 더 간지나던데 ㅋㅋ 고대와 중세가 섞인 느낌이랄까요?!
아 근데 저때 직업군인들의 무기들 자비부담인거죠????
그렇습니다. 하지만 국영 PX 에서 파는 형식이라,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을 듯..... 시장 경제 논리로 값이 결정되는 시스템은 아니었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마냥 너 이 가격보다 비싸게 팔면 감옥에 쳐넣을거야, 라는 건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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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예전에 비해 맞으면 골로 갈만한 뭔가가가 더 휙휙 많이 이쪽으로 날아온다는 점이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