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간호사가 피를 뽑았어요; 그런데 그 느낌이 정말 바늘로 찌르는 기분이었고 피가 빠져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심지어 바늘에 너무 세게 찔려서 살을 찢고 튀어나왔어요. 새빨간 피가 얼마나 선명하던지 ㅋㅋ
다음은 오늘 꿈 일기를 정리해서 올린거에요~
그 후 나와 친구는 다시 길을 떠났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병원이었다. 건물 규모로 봤을 때 매우 크고 유명한 병원 같았다. 그곳에서 나는 중학교 친구인 한별을 만났다. 나는 내 친구 그리고 그녀와 함께 어떤 방에 들어갔다. 그 방에는 간호사가 앉아있었다.
“채혈을 하려면 서명이 필요해요.”
나는 서명을 했다. 간호사는 내 서명을 확인하고서는 내 왼쪽 팔에 바늘로 혈관을 찔러 채혈을 하기 시작했다. 채혈하는 방법은 조금 독특했다. 일단 혈관에 바늘을 찌른 후 바늘과 연결된 혈관 통을 바닥에 세운 후 그 위에 팔을 올려놓아 바늘이 빠지지 않도록 했다. 피가 뽑히는 모습이 보였다. 친구가 바늘이 빠지지 않도록 내 팔을 꽉 누르고 있었다.(친구는 기호였다.) 그 녀석이 얼마나 세게 눌렀던지 바늘이 살에서 튀어나왔다. 피가 흐르고 있었다. 친구는 도와달라고 했다.
“안 돼요. 이건 도와주는 친구가 직접 해야 해요.”
간호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였다. 기호는 당황해서 그런지 손을 대지 못했다. 내 피가 생각보다 많이 흐르자 간호사는 마지못해 도와주었다. 바늘이 어느새 혈관에 잘 꽂혀있었다. 그리고 다시 채혈 통을 보았는데 방금 전 뽑은 피는 보이질 안고 통 자체가 비어있었다. 빈 통에는 나의 새 피가 채워지고 있었다.
“오! 피가 뽑히는 기분이 들어”
나는 실제로 그런 기분을 느꼈다. 채혈 통을 봤다. 처음에는 하얀색 액체가 나오더니 점점 붉게 변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같이 왔던 한별도 채혈을 하고 있었다.(나와 그녀는 환자복을 입고 있었다.)
그러자 나는 ‘내가 왜 채혈을 하고 있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순간 내가 조혈모세포기증을 하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 세포 기증하는 건가요?”
“아니에요. 샘플 채취랍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면 얼마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첫댓글 그 와중에도 시험걱정이시군요~ㅋㅋ 샘플채취로 피 뽑는 꿈이라니 흥미롭네요. 뭘 알아보려고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