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로 선전하며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한 팀이 되었습니다.
전술적으로나 선수들 개인의 모습으로나 지난시즌과는 확실히 달라진게 눈에 보입니다.
인상적이였던 장면(전술이라고 부르는게 맞겠군요.)을 몇개 모아봤습니다.
물론 이것이 진짜 약속돠 세트플레인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얻어낸 찬스인지, 상대수비 미스로 생긴 찬스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좋은 장면을 몇개 본듯 합니다.
1. 오프더볼 무브와 여러차려 스크린을 통한 오픈 기회 창출
김우람이 볼을 잡고 올라옵니다.
조성민의 1차
김현민의 2차스크린. 그러나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다시 조성민에게 줘보지만 수비가 컨테스트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다시 리셋
이때 조성민에게 다운스크린을 걸어주는 김현민. 그리고 천대현은 박상오에게 공투입.
조성민은 멈추고 천대현이 탑으로 이동합니다.
스크린에 걸리고만 천대현의 마크맨.
오픈찬스가 생겼습니다. (정준원 선수가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보니 상대슈터에게 끝까지 견제를 해주지 못했습니다.)
2. 김우람, 김현민의 2대2 플레이
하프코트를 넘어옵니다.
슬쩍 걸어주는 김현민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가 들어가고
미드레인지 점퍼로 마무리합니다..(작년까지만 해도 운동능력을 이용해 림어택을 시도했을텐데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듯이 점퍼를 장착한것은 정말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3. 클러치 전술
포스트에선 박상오가 김종범과 위치를 바꿉니다.
엘보우에서 볼을 잡은 박상오. 천대현이 재빠르게 탑으로 이동해 봅니다.
그러나 실패. 이때, 김종범이 림 바로 밑에서부터 바깥쪽으로 크게 돕니다.
적절한 타이밍. 적절한 스크린.(이 장면은 분명히 약속된 플레이라 보여집니다. 오프더볼 무브가 좋은 천대현이나 김종범에게 외곽 찬스를 줄 수 있는 전술이네요.)
4. 조성민=레딕?
이재도의 드리블. 조성민 선수를 잘 봐주세요.
베이스라인부터 시작해서 크게 안에서 바깥으로 돌기 시작합니다. 1차 스크린.
2차 스크린.
바로 올라갑니다.(이 전술은 NBA에서도 꽤나 자주 접할 수 있죠. 유명한 예로는 JJ레딕을 이용한 LA 클리퍼스가 있고요. KT경기에서도 가끔 찾아볼 수 있는 주요 전술중 하나입니다.)
총평을 내리자면 천대현, 김종범 두 선수의 영입으로 3점을 더 강화시켜주고 코트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김현민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또한 정말 긍정적입니다.
여기서 손발을 더 맞추고, 용병선수, 신인선수의 합류까지 생각한다면 누구에게나 무시당할 팀은 분명히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조성민, 천대현 부상만 없다면 참 재밌는 경기 볼것같네요
감사합니다
재밌게잘봤습니다
근데 kt는 확실히 김우람이 1번에서 패턴을 지시할때 볼이 더 잘도는 것 같네요. 이재도 선수는 컨디션 저하가 있는지 공격 타이밍도 늦고 슛컨디션도 안좋네요ㅠㅠ
저도 공감하는 바가 많았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