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도(比珍島)
비진도는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섬으로 생김새가 아령처럼 생겼으며
통영시에서 남쪽으로 10여km의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 ‘이순신’장군이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비진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뛰어난 비진도의 백미는
안 섬과 바깥 섬을 연결해주는 사주(砂洲)다
서쪽 해안가는 가느다란 은빛모래사장과
잔잔한 바다 물결이 평화로우며, 동쪽해변은 몽돌 밭에다 거센 물결이
몰아치는 독특한 지형이다
이러한 생김새 때문에 일출과 일몰을 한꺼번에 만끽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해수욕장 주변에는 아름다운 섬들이 감싸고 있다
비진도는 원래 나누어진 섬이었는데
오랫동안 파도로 인해 생긴 모래톱이 천연 연륙교 구실을 함으로써
하나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괴불주머니
제비꽃
옥녀꽃대
뽀리뱅이
큰천남성
두루미천남성
쥐오줌풀
괭이밥
큰구슬봉이
으름덩굴의 수꽃(작은꽃)과 암꽃(큰꽃)
각시붓꽃
선유봉
쇠물푸레나무
애기나리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표시기 앞에 두편의 글이 있어 옮겨 본다
**
산다는 것...박경리
체하면
바늘로 손톱 밑 찔러서 피 내고
감기 들면
바쁜 듯이 뜰 안을 왔다 갔다
상처 나면
소독하고 밴드 하나 붙이고
정말 병원에는 가기 싫었다
약도 죽어라고 안 먹었다
인명재천
나를 달래는데
그보다 생광스런 말이 또 있었을까
팔십이 가까워지고 어느 날부터
아침마다 나는
혈압약을 꼬박 먹게 되었다
어쩐지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허리를 다쳐서 입원했을 때
발견이 된 고혈압인데
모르고 지냈으면
그럭저럭 세월이 갔을까
눈도 한쪽은 백내장이라 수술했고
다른 한쪽은
치유가 안 된다는 황반 뭐라는 병
초점이 맞지 않아서
곧잘 비틀거린다
하지만 억울할 것 하나도 없다
남보다 더 살았으니 당연하지
속박과 가난의 세월
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렸건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유고시집 중에서
비진도 여인바위
**
망부석...이광섭
빗물같은 그리움에 지쳐서
눈물같은 서러움에 지쳐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그렇게 지치고
이렇게 지쳐서
하염없는 세월만
하염없이 원망헸건만
그래도 긴 기다림
끝나지 않고
파도 들썩이는
그 바다 언덕가에
부서지지 않는
바위로 남아
천년세월 기다리는
망부석 닮은 마음만 남았네
수리딸기
장딸기
살갈퀴
유채
밀
방가지똥
고들빼기
조뱅이
선씀바귀
씀바귀
광대수염
골무꽃
덜꿩나무
팔손이나무 열매
후박나무의 붉은 새순이 꽃보다 더 예쁘다
민들레
민들레씨방
저 높은 곳에서 보면 더 멋있는 풍경일까...?? 제비들이 소풍을 나왔나 보다
흐렸던 날씨는 끝날 즈음 되니 맑아져 이렇게 이쁜 구름으로 수를 놓고...
반디지치
바다위에 내리는 햇살은 반짝반짝 눈이 부시게 한다
오랫만에 산악회 따라 비진도 가던날
차창 밖으로 보이는
파릇파릇 초록 잎새의 싱그러움과
시원하게 펼쳐지는 이쁜 풍경을
바다향기와 함께
담고 담았던
유난히 야생화 종류가 많았던 섬이었다
2013. 4. 30(화)
첫댓글 역시 프로야......멋저요!!!!
오랫만에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그날 눈에 들어 온 풍경들인데
부족한 사진입니다
고맙습니다
반짝이는 바다 멋져요
감했어요
깔끔하고 멋진사진
에구...
표현이 덜 되어서...
그래도 반짝이는 바다는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청춘은너무짧고아름다웠다 젊은날에는왜그것이보이지않았을까" 너무나찡한글귀네요 ~~~
네에...
박경리님의 글..
그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열심히찍으신야생화감상잘했읍니다.
함께한섬산행즐거웠고요늘안산하세요.^*^
야생화가 많았던 비진도
다 담지 못해서 아쉽고
이뿌게 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풍경들이뭐라 말할수없이 너무아름답네요
오랫만에 올려 본
부족한 사진..
이뿌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샘터님다운 산행기 오랜만에 봐요.
반갑슴다
그날 비진도엔 이런 야생화가
있다는 것을 함께 보시면 좋을듯 해서
오랫만에 올려 보았는데
많이 부족합니다
고맙습니다
반갑 습니다..
꼼꼼히 담으셨네요.
시원한 조망의 비진도
야생화도 많고..
참 좋았습니다
산에 가서 야생화 이름을 몰라서 샘터 생각이 많이 났는데 이렇게 설명을 해주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아무리 알려주어도 다 까먹고 현호색 꽃 이름 딱 하나 생각나는데 이번 봄은 다가고 샘터는 자주 나오지 않고
답답합니다.
많이 반갑습니다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한동안 청솔에 못나가 뵙지를 못했습니다
온산과 들에 이쁜꽃들과 잎새들의 잔치를
벌이고 있지요
이제 가끔씩 함께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늘 안전한 산행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시기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