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환절기 건강
무더운 여름을 뒤로하고, 맑고 깨끗한 하늘이 돋보이는 가을이다. 그러나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온도가 상승하는 등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계절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인체의 적응력이 떨어지기 쉽다. 가을철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헬스케어와 함께 알아보자. 환절기질환으로 가장 많이 걸리는 병(病)이 1)감기, 2)비염, 3)천식, 4)피부염 순서라고 한다. 특히, 날씨가 추워져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게 되므로, 인체는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고,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1. 환절기의 대명사 '감기' 환절기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감기를 들 수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일반적으로는 균이 인체 내에 들어와도 병에 잘 걸리지 않지만 환절기와 같이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공기 중 습도가 줄어들면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발병의 기회가 높아지게 된다. 1) 기관지염·폐렴 등 합병증에 주의하자. 감기에 걸리게 되면 흔히 콧물, 재채기, 기침, 발열,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보이고, 대개1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경우에 따라서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대중요법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휴식을 취하고 육체적인 과로를 피하면서 고른 영양섭취를 해야 하는데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감기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좋다. 2) 꿀 차, 레몬차 등으로 열량과 비타민을 공급하자. 또 너무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야 하고 기침, 콧물이 심할 때에는 뜨거운 꿀 차나 레몬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감기 증상이 심하거나 열이 38.5℃이상 계속되고 기침이 10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하며 감기약만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 기관지 천식 여러 가지 다양한 자극에 대해 기관지의 반응이 증가하는 기도질환으로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오르고, 기도내로 점액 분비물이 많이 방출 하므로 숨을 쉴 때 '쌔액쌔액' 하는 소리가 나는 천명과 호흡곤란이 발작적으로 되풀이 되다가 몇 시간 후에 가라앉게 되는 재발이 잦은 병이다. 대기 중에 있는 여러 자극 물질에 의해 쉽게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킵니다. 특히, 천식 발작은 새벽에 잘 일어나고 발작이 일어나면 가슴에 압박감을 느끼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을 흘리고 맥박이 빨라지게 된다. 기관지 천식 환자들의 경우 일교차가 크고 차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기도수축이 빈번하여 발작을 쉽게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 외에도 기관지 천식환자들은 감기, 기온 차, 담배연기, 나쁜 공기, 자극성 냄새, 운동, 지나친 흥분이나 웃음 또는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3.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어떤 특정한 원인 물질에 의한 코의 과민반응으로 발작적인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목, 눈 주위, 코의 가려움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크게 1)계절성 비염과 2)통년성 비염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1)환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계절성 비염이라고 한다. 이는 주로 꽃가루 등에 의해 발생하며 (2)반면, 통년성 비염은 집 먼지, 집 먼지 진드기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일 년 내내 증상이 계속되는데, 특히 봄과 가을과 같은 환절기에 악화된다. 이것은 일교차가 심하여 체온조절이 어렵고 여름에 번식한 집 먼지 진드기가 죽으면서 밀폐된 공간에 날리기 때문으로 하루 중 밤에 잠을 잘 때, 아침에 일어날 때 주로 나타난다.
4.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 체질인 사람에게 생기는 습진모양의 가려움증이 있는 피부발진으로 유아기에서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유전적인 경향이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는 가려운 부위가 팔, 다리의 접히는 부분으로 옮겨가게 된다. 유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생후 2개월부터 2세까지의 유아에게 보이며, 양 볼에 가려움을 동반하는 홍반(붉은 반점)이 생기고 이어 물집이 잡히거나 이것이 터지면 딱지가 앉기도 한다. 목, 이마, 손목, 엉덩이 등 다른 부위로 번지고 치료해도 자주 재발되며, 소아 아토피성 피부염은 팔꿈치와 무릎, 얼굴, 목 등의 피부가 두꺼워져 꺼칠꺼칠해지며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피부의 수분함량이 10%이하로 떨어지는데, 이렇게 피부가 건조해지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기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일종의 면역질환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피부과적 치료뿐만 아니라 면역을 약화시키는 요인을 스스로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