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 출신인 이용익은 원래 두만강 국경지대의 천민 중 천민인 말장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런 그가 출세가도를 달렸던 것은 순전히 빠른 걸음 덕택이었다. 가마꾼, 소금장수, 광부 등을 전전하다 1882년 임오군란 때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난을 피해 중으로 변장한 민영익을 양주에서 만난 것이다. 충주 장호원으로 달아난 민비와 민영익 사이의 연락책을 맡았던 그는 36일 간의 임오군란이 끝난 뒤 단천군수를 시작으로 고종의 최측근 지위에까지 오른다. '파발마'에 불과했던 그는 권력자와 가장 가까운 지근거리(至近距離)를 유지함으로써 각 방면에 걸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비자'에는 심장불로(深藏不露)라는 말이 나온다. 신하를 다루는 방법에 대한 기술 중 하나이다. 임금이 자신의 견해나 희로애락, 심지어 의식주까지도 신하가 모르게 해야 복종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진시황제는 전국을 통일한 뒤 이를 실천했다. 그는 아무리 측근이라도 10보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칼을 휘두를 수 있는 거리를 허용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승상 이사는 항상 그의 곁을 지킴으로써 수십년간 2인자의 지위를 누렸다.
최고 권력자와의 거리가 정치적 영향력의 척도라는 것은 비단 과거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마주앉거나 독대하는 것만으로도 측근이나 실세라 부르는 것이 현실이다.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권력자의 심장과 가까울수록 영향력은 커진다.
한국계인 유진 강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 하와이에서 함께 골프를 쳐 화제다. 대선 기간 오바마 후보의 전용기에서 긴밀한 대화를 나누었던 그가 휴가지까지 동행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 약관 스물네 살의 청년, 그가 펼칠 역할이 자못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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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유진 강의 뉴스 봤습니다~~~우리나라 24세의 청년 대단하지 않습니까??? ~~ 진시황제가 전국을 통일 하였지만 생의 마지막 죽은후엔 보름?? 정도 가마에 실려 다니며... 진시황제 책 한번쯤 읽어 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