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
1996년 7월 27일
집중호우로 군부대 매몰
경기-강원 북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1996년 7월 27일 전방 군부대 막사들이 매몰되고, 경기도 연천군과 문산읍 일대가 물에 잠기는 등 1987년 태풍 셀마호 이후 최악의 물난리가 빚어졌다.
이날 새벽 최고 5백77mm의 폭우가 쏟아져 내린 전방 산악지대 군부대 막사들이 산사태로 매몰되는 사고가 속출했다.
육군 7개 부대와 공군 1개 부대에서 산사태 등 수해사고가 발생해 2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으며 27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오전 5시30분쯤엔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소재 육군 승리부대 공병부대 막사 주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대대막사 2채를 덮치면서 8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했으며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오전 6시쯤에는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대성산 공군 레이더 기지에서 산사태가 발생, 장병 15명이 매몰돼 이중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전날인 7월 26일에도 강원도 철원군 소재 군부대 군막사를 강타해 20명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오늘의 인물]
2015년 7월 27일
‘미사일 맨’ ‘국민 대통령’ 압둘 칼람 전(前) 인도 대통령 타계
인도를 핵보유국이자 군사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국민적 존경을 받아온 과학자 출신의 압둘 칼람(84) 전 인도 대통령이 27일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이날 저녁 인도 동북부 실롱의 인도경영대학원(IIM)에서 ‘살기 좋은 별 지구’를 주제로 강의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그의 서거 소식에 인도 전역이 추모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칼람은 12억 인도 인구 중 13%에 불과한 무슬림(이슬람교 신자)이라는 신분상 한계를 딛고 ‘인도의 역대 최고 인기 대통령 중 한 명’(워싱턴포스트)이 됐다. 그런 생애의 단면을 말해주는 두 애칭이 ‘미사일 맨’과 ‘국민 대통령’이다.
인도양의 낙도 라메스와람의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난 칼람은 코코넛 열매로 끼니를 잇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부모와 은사들의 격려 속에 과학 영재로 성장했다.
그는 자서전 ‘불의 날개’에서 “코란(이슬람 경전)을 인용하며 큰 꿈을 가지라고 독려한 아버지, 가정환경과 운명은 아무 상관없다고 힘을 넣어준 고교 선생님 덕에 꿈을 펼칠 수 있었다”고 했다.
마드라스 공대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60년 인도국방연구개발기구(DRDO)에서 헬리콥터를 설계하는 것으로 과학자 이력을 시작했다. 이후 인도우주연구소(ISRO)로 옮긴 뒤 1979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위성 ‘로히니’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며 ‘국민 과학자’로 떠올랐다. 인도인들은 그가 해외 유학 경험이 전혀 없는 ‘토종 인도 과학자’라는 사실에 더욱 열광했다. 그 자신도 평소 “나는 인도산(made in India)”이라며 뿌듯해했다.
이후 칼람은 탄도미사일 개발과 2차 핵실험(1998년) 등 인도의 국제적 영향력을 끌어올리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여느 정치인보다 높은 인기를 누렸고, 국방개발연구소장과 정부수석과학고문을 지냈다. ‘미사일맨’이라는 별칭에 ‘국민 대통령’이 추가된 것은 인도국민당(현 집권여당) 소속으로 2002년 대통령에 선출(의회간선)되면서다. 국정 운영의 실권이 총리에게 있는 인도에서 대통령은 명목상 국가원수지만, 그는 친근하고 서민적인 태도로 12억 인도인의 모범이 됐다. 2006년에는 미사일 발사 실험을 앞둔 인도양의 휠러 섬을 방문해 격려하는 등 조국의 부국강병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평생 독신에 채식주의자이던 그는 1999년 정부 수석과학 고문에서 은퇴할 때 제공된 최고급 빌라를 마다하고 평소 살던 허름한 단칸방으로 돌아갔고, 2007년 7월 대통령 임기를 마칠 때 가방 2개와 책만 들고 나왔다. 은퇴 후에도 강연·저술·봉사활동으로 국민과 가까이했다.
2006년에는 인도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방한해 노무현 대통령과 회담했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둔 2011년에도 자문단의 일원으로 한국에 와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8일 “인도는 위대한 과학자, 훌륭한 대통령, 무엇보다도 뛰어난 영감을 주었던 분을 잃은 슬픔에 빠졌다”고 애도했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46건
ㆍ2015년 · 조선일보 연재 ‘조용헌 살롱’ 1000회 맞아
ㆍ2015년 · ‘미사일 맨’ ‘국민 대통령’ 압둘 칼람 전(前) 인도 대통령 타계
ㆍ2009년 · 박세직 향군회장 별세
ㆍ2005년 ·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
ㆍ2005년 · 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제주에서 첫 실시
ㆍ2003년 · 미국 코미디언 밥 호프 별세
ㆍ2002년 · 정부 ‘항공기운항 안전법’ 시행 결정 - 기내 휴대폰·흡연 벌금 최고 100만원
ㆍ2002년 · 우크라이나 에어쇼에서 저공곡예 전투기가 관중석 덮쳐 83명 사망
ㆍ1999년 · ‘해방신학’ 대가 카마라 주교 별세
ㆍ1998년 · 클린턴 미국대통령 섹스 스캔들과 관련, 클린턴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르윈스키양이 특별검사에게 실토
ㆍ1996년 · 애틀랜타 도심 올림픽공원서 폭탄테러 - 2명 사망, 110명 부상
ㆍ1991년 · 콘돌호 통일쌀 5천톤 북송
ㆍ1989년 · 살아있는 사람의 간이식 수술 세계최초로 성공
ㆍ1989년 · 대한항공 여객기, 리비아 트리폴리공항에 착륙중 추락(사망-실종 80명, 부상 119명)
ㆍ1985년 · 63빌딩 준공
ㆍ1981년 ·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남북체육회담 개최 촉구
ㆍ1981년 · 경남 거창서 신석기시대 지석군 발견
ㆍ1980년 · 팔레비 전 이란국왕 사망
ㆍ1976년 · 다나카 가쿠에이 전 일본수상, 록히드사건으로 구속
ㆍ1976년 · 중국 당산에 강진 65만명 사망
ㆍ1974년 · 미국 하원 사법위 닉슨대통령 탄핵 결의
ㆍ1972년 · AFP통신, 임표(林彪) 쿠데타사건 보도
ㆍ1969년 · 양평서 시외버스 남한강 추락, 50여명 사상
ㆍ1965년 · 미군기 월맹미사일기지 첫 폭격
ㆍ1965년 · 고 이승만 전대통령 장례식
ㆍ1963년 · 박정희 의장, 민정(民政) 이양 일정 발표
ㆍ1961년 · 한국-니제르 국교 수립
ㆍ1956년 · 야당계 민의원 지방선거에 대한 관권개입 규탄(국민주권옹호투쟁위 결성)
ㆍ1955년 · 오스트리아 독립
ㆍ1954년 · 베트남, 제네바협정에 의해 남북으로 분단
ㆍ1953년 · 6ㆍ25전쟁 휴전협정 조인
ㆍ1950년 · 공산군, 하동서 진주방면으로 침입(채병덕소장 전사)
ㆍ1949년 · 최초의 제트여객기 `코멧` 비행 성공
ㆍ1945년 · 영국 총선거(26일)에서 노동당이 승리해 애틀리 내각 성립
ㆍ1938년 · 서울 시장에 가격표를 붙인 상품 등장
ㆍ1917년 · 스위스의 외과의사 코허 사망 - 1909년 갑상선 연구로 노벨상 수상
ㆍ1915년 · 평남북에 대홍수
ㆍ1914년 · 주시경 선생 사망
ㆍ1909년 · 舊 한국은행 조례 공포
ㆍ1907년 · 보안법 공포
ㆍ1894년 · 갑오경장 단행
ㆍ1877년 · `자장가 변주곡`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도흐나니 출생
ㆍ1862년 · 신소설 작가 이인직 출생
ㆍ1844년 · 근대 물리과학의 창시자 돌턴 사망
ㆍ1830년 · 프랑스 7월혁명 (~7.29)
ㆍ1498년 · 무오사화 일어남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