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보내는 엽서 30호>
♨ <첫 장엄미사> ♨
가타리나!
오늘,
첫 사제가 된 김성수(스테파노) 신부님의
첫 장엄미사를 참례합니다.
부개동 성당 일곱 번째 사제님입니다.
우리는 늘 그러하듯,
새해, 첫 달, 첫날, 첫새벽에
새 마음으로 다독입니다.
새로운 첫 마음을 갖는 것이죠.
아마 그때가 가장 순수한 마음이 되는가 봅니다.
마치,
새해 첫날에 장엄한 해돋이를 보며
첫 마음을 다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면서 첫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세월을 따라 일상적인 때가 낍니다.체구망욕(體垢忘浴)이라 하듯
몸에 낀 때를 씨는 것조차 잊습니다.
오늘,
‘김성수(스테파노) 신부님’ 장엄미사에
부개동 성당 첫 번째 신부님인 총장 신부님의
당부 말씀이 있었습니다.
“첫 마음을 잃지 마라!”
가타리나!
우리도 그러네요.
결혼식할 때의 첫 마음, 첫 부모가 된 마음,
영세식 때의 첫 마음들이
이제는 빛바랜 벽지처럼,
그저 떠도는 것 같습니다.
초발심 자경문(初發心 自警文)!!!
첫댓글 인천교구 첫사제들의 장엄미사가 있었지요.새 사제들이 훌륭한 사목을 하시도록 기원드립니다
늘벗님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