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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80승 82패 ALW 4위. 지난시즌과 동일한 성적이지만 막장이었던 알서부가 올시즌 강해지면서 순위는 2위 -> 4위로 하락.
팀타율 0.242 (ML 20위)
팀득점 721 (ML15위)
팀홈런 214 (ML 7위)
팀도루 89 (ML 11위)
팀방어율 4.15 (ML 19위)
팀수비 98.7% (ML 5위)
그냥 5할 좀 안되는 루징팀답게 화력으로나 투수력으로나 리그 평균, 혹은 조금 모자란 수준의 팀이었습니다.
팀홈런이 상위권이었지만 낮은 팀타율과 중심타선의 거지같은 득점권타율 덕분에 팀 득점은 딱 리그 평균이었고, 지난시즌 리그 1위였던 도루는 르비어와 메이빈이 나가면서 확 줄어서 11위로 떨어졌습니다.
수비력은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푸홀스의 수비이닝 증가와 업튼의 풀타임 출전, 시즌 중반 말도나도를 트레이드로 보내는 등의 변화가 생겨 지난시즌보다는 조금 떨어졌네요.
개인적으로
공격력 : C+ (딱 리그 평균입니다. 타율이 좀 낮고 홈런이 많지만 팀 장타율, OPS, OPS+, 득점 모든면에서 리그 13~18위 사이를 기록하고 있는 그냥 딱 평범한 수준의 팀이죠. 물론 트라웃이라는 괴물이 모든 스탯에 거쳐서 전방위 버프를 먹여주는걸 감안하면 하위권 공격력 + 트라웃 이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
수비력 : B+ (말도나도-킨슬러-시몬스-트라웃-칼훈 으로 이어지는 시즌 초중반 수비진은 단연 A+급 특급 수비팀이었지만 킨슬러와 말도나도를 데드라인 전에 트레이드로 보내버렸고 1루의 푸홀스와 3루의 발부에나 수비는 대재앙수준이었습니다. 좌익수 업튼도 평균 이하의 수비수이기 때문에, A를 주기는 조금 뭐하고 B+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력 : C (팀도루 89개로 11위이긴 하지만 트라웃+오타니+에릭영주니어 셋이서 40개를 했죠. 트라웃은 그렇다 쳐도 오타니는 시즌의 반정도만 타자로 출전한 선수인데다 에릭영은 확장로스터때 올라와서 한달동안 5개나 해준 경우기 때문에 시즌 전체로 봤을 때 팀의 주력과는 별 상관 없는 선수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오히려 시즌 내내 주전으로 나온 대부분의 선수들은 평균 이하의 주루능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푸홀스나 발부에나같이 일반인만도 못한 주력을 가진 선수들이 뛴걸 감안하면 팀 주력은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 것 같습니다)
선발진 : D (위에 링크 건 2017시즌 리뷰에서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역시나 시즌 중반에 대부분의 투수들이 부상으로 퍼졌습니다. 규정이닝을 채워준건 앤드류 히니 한명 뿐이고 -지난시즌은 놀라스코 한명- 그나마 5이닝선발 신인 하이머 바리아와 기복이 컸던 타일러 스캑스정도가 큰 문제 없이 로테이션을 채워줬네요. DL 단골손님 리차즈와 트로피아노는 시즌 중반에 수술대로 향했고, 오타니는 시즌 중반부터 타자로만 출전했으며, 슈메이커는 시즌을 다 날리고 9월에 복귀했고, 지난시즌의 서프라이즈였던 파커 브리드웰은 5경기 17.55의 방어율을 남긴 채 대부분의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습니다)
불펜 : B (5월까지는 리그 최상급의 불펜을 자랑했으나, 소시아의 막장운영 + 유리몸 선발진의 대거 이탈로 시즌 중반부턴 이팀 저팀에서 내다버린 폐급들 주워다 쓰는 막장불펜으로 변신. 팀이 정상적으로 굴러가던 시절만 놓고보면 A급 불펜진이었다고 보지만 결론적으로 후반기는 F급 불펜을 굴렸기 때문에... 다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리그 최상위급 이닝소화를 해주면서 3.92라는 준수한 방어율을 찍어준 불펜이기 때문에 A와 F 중간보다는 B정도 주고싶습니다)
-긍정-
트라웃은 언제나 트라웃 - 트라웃은 0.312의 타율, 0.460의 출루율, 1.088의 OPS, 39홈런 24도루로 10.2의 WAR를 기록하며 트라웃 했습니다.
시몬스는 언제나 시몬스 - 시몬스는 0.292의 타율과 11홈런을 기록하고 언제나 그렇듯 최상급 수비로 drs 21을 기록하며 트라웃 다음으로 높은 6.2의 WAR를 기록했습니다.
오타니의 포텐셜은 리얼 - 투수로 4승 2패 3.31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1.0 WAR, 타자로 0.285의 타율, 0.361 출루율과 0.925의 OPS, 22홈런, 10도루를 기록하며 2.8 WAR. 계속 이도류를 할 수 있는 내구력이 되는지가 문제이지만 어느쪽이던 포텐셜은 확실하다는걸 증명했습니다.
그 외에는 소시아때문에 수술대로 날아갔지만 시즌 초 미래의 마무리감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케이난 미들튼이나 발부에나 방출 이후부터 주전으로 자리잡아 0.275를 치면서 35득점을 해준 데이빗 플레쳐정도가 긍정적인 부분이었네요.
사실 이번시즌도 망한 에인절스 팬 입장에서 더 기대되는 부분은 시즌 내 팀의 모습보다 그 외의 부분이 더 큽니다.
일단 투웨이 유망주 오타니 데려온 것 부터 시작해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불법계약으로 계약이 취소된 선수들중 최대어라고 볼 수 있는 케빈 마이탄을 데려왔고, 지난 몇년간 황량하던 팜에서 하나둘씩 성장해 올라온 조 아델과 맷 타이스, 자마이 존스 등의 유망주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길 나이가 되었으며, 이안 킨슬러 트레이드때 데리고 온 타이 버트레이도 시즌 막판 16경기에 나와 3.31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당장 메이저리그 불펜으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2014년부터 17년까지 4시즌 연속 MLB 팜 랭킹 꼴찌를 기록하던 사막같던 에인절스 팜이 급격히 좋아졌기 때문에 조금은 미래가 보인다는 점에서 작년보다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부정-
푸홀스는 올해도... - 0.245의 타율과 0.289의 출루율 (...) 0.700의 OPS (...) 그리고 0.5 WAR. 그동안 자기를 괴롭히던 발 부상이 나아서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고 하더니 작년보다 조금 나아진 모습으로 (작년은 OPS가 6할대였고 WAR가 -1.8이었으니)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무릎 수술로 9월은 뛰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시즌아웃 직전 24타수 1안타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서 기록을 다 깎아먹는 중이었기 때문에 저 기록보다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서 차라리 시즌아웃된게 본인으로선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못하고도 100타점을 올렸기 때문에 스스로를 생산적인 타자라 자평한다면서 은퇴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푸홀스는 본인이 더이상 생산적이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자기 앞에 트라웃이 아닌 업튼이 생기니 타점이 101 -> 64개로 수직하락했습니다. 2-2-3의 슬래쉬라인과 7할에 걸친 OPS, 0점대의 WAR과 더불어 지난시즌의 핑계거리였던 타점까지 꼬라박았는데 다음 시즌엔 무슨 핑계를 대면서 돌아올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소시아 - 어차피 계약 끝나서 나간 감독이라 굳이 더 욕하고싶지는 않았지만 계약 마지막 시즌이라고 성적 내겠다고 시즌 초부터 노골적으로 욕심을 부린 탓에 원래 약한 선발투수들과 더불어 불펜까지 망가뜨리고 나갔습니다. 시즌 초 13승 3패를 비롯 첫 2개월간 5할 +5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며 제법 잘나갔는데, 해당 기간동안 불펜이 선발진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변태적인 마운드 운영을 한 끝에 전반기에만 케이난 미들튼, 루크 바드, 블레이크 우드 세명의 불펜을 부상으로 보내버렸고, 노에 라미레즈 (전반기 4.21 -> 후반기 5.22), 캠 베드로시안 (전반기 3.43 -> 후반기 4.50), 블레이커 파커 (전반기 3.06 -> 후반기 3.68), 저스틴 앤더슨 (전반기 3.38 -> 후반기 5.23) 등 불펜의 주전력들이 후반기에 모조리 퍼져서 방어율이 1이상 치솟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 결과 시즌 막판 불펜에는 덱 맥과이어, 윌리엄 제레즈, 아킬 모리스, 제이크 지웰, 오드리세이머 디스페인 등의 마이너리거들과 말린즈가 버린 준이치 타자와 등이 남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푸홀스 4번자리 보장해주겠다고 플레쳐-트라웃-업튼-푸홀스의 상위타선을 시즌의 2/3동안 고수했는데, 1.088의 OPS와 더불어 득점권에서 0.346의 타율, 0.574의 출루율과 1.304의 OPS(...)를 기록한 마이크 트라웃을 2번에 쳐박아두느라 득점권 타석을 78타석밖에 안준건 감독으로서 실격이라고 봐야합니다. (참고로 그렇게 4번 고정해준 푸홀스는 시즌 50경기가량을 결장하고도 득점권을 130타석이나 가져갔습니다. 트라웃은 득점권 78타석에서 79타점인데 득점권 130타석에서 64타점 치는 분 4번 자리 드리려고 트라웃을 2번에 쳐박아둔다...)
거기에 0.199의 타율 (이 타율은 데자뷰인가?) 9홈런을 치고있던 발부에나에게 주전 1루수 자리 준다고 8월 초중순에 방출되기 전까지 죽어라 DH,1루 돌아가면서 주전 자리를 보장해주면서 에인절스 팬 커뮤니티에서 십자포화를 당하다가 결국 "누구보다 열심히 하던 발부에나와 함께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라며 이례적으로 1할대 타자를 방출하면서 감독이 직접 인터뷰를 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방출했습니다.
계약 마지막 해라 시즌 초부터 노골적으로 성적 내겠다고 투수들 갈아넣는거 보면서 올해도 글렀다 생각했는데 8월쯤부터 발부에나 방출에 푸홀스를 5번으로 내리고 트라웃을 3번에 넣기 시작하는걸 보면서 이번시즌 끝나면 소시아는 확실히 나가겠구나 생각했네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노인네 탐욕때문에 젊은 불펜투수들이 어차피 망한시즌에 부상까지 당하고 퍼져버린게 너무 짜증나는 일입니다.
-내년-
일단 개인적인 바람은 푸먹튀가 은퇴하는건데, 저거야 남은 돈이 있으니 안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저스틴 업튼이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활약을 해줬지만 지금보다는 조금 더 잘해줘야 합니다. 앞에 있는 선수가 무려 트라웃이고, 152타석의 득점권 타석에 들어섰는데 득타율이 0.197이라 (...) 거기서 52타점밖에 못불러들인건 엄청난 낭비죠. 대단한 활약도 필요없고 작년 푸홀스처럼 2할5푼에 20홈런만 쳐도 100타점이 들어오는 자리를 보장받았기 때문에 업튼이 자기 하던만큼 (2할6푼에 30홈런) 정도만 득점권에서 해줘도 110타점 이상은 쳐줄 수 있을겁니다.
자마이 존스와 케빈 마이탄은 아직 1,2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지만 조 아델, 맷 타이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올라올 준비가 된 모습인데 내년에 올라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만약 콜 칼훈이 올시즌처럼 부진한 모습을 내년에 또 보인다면 아델이, 푸홀스가 은퇴하거나 부상으로 또 뻗는다면 맷 타이스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캑스와 히니가 후반기에 퍼져서 두들겨 맞은게 좀 불안하긴 하지만 어찌됐든 한시즌을 소화해냈기 때문에 이들이 내년에는 평가받던 포텐셜만큼 해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고, 21세의 하이머 바리아는 올시즌 그렇게 투수들을 아작낸 소시아조차도 5일 휴식 철저히 지키고 로테이션도 한번씩 걸러주면서 관리해준 끝에 10승, 방어율 3.41로 시즌을 마쳤는데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렇다고쳐도 나머지 선발들이 워낙 노답이고 슈메이커, 메이어, JC 라미레즈 등은 부상에서 돌아와서 어떤 모습일지 전혀 예상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선발 2명정도 + 불펜 한두명은 반드시 영입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봅니다.
타선은 이번시즌의 모습이라면 플레쳐-시몬스-트라웃-업튼-오타니-코자트-푸홀스-칼훈-브리시노 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위에서도 언급했듯 푸홀스는 은퇴하고 맷 타이스가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포수도 골글 포수 말도나도를 팔고 남은 브리시노나 아르시아가 너무 어리고 수비가 불안한만큼 영입이 가능하다면 그랜달이나 루크로이, 라모스등의 FA들 중 하나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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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인절스 응원하는 입장이지만 다음시즌도 답이 않나오네요.... 오타니 내년엔 풀시즌 타자로 얼마나 보여줄지가 가장 관심사인듯 합니다, 트라웃은 매년 손부상으로 출장 깍아먹는게 이제 도루는 진짜 놔줘도 되지않나싶고 구라웃 아니랄까봐 또 아홉수에 걸려 39홈런으로 마치게 되었네요 ㅠㅠ 그래도 타자보단 선발진 먼저 투자 좀 하고 재건해야할듯합니다...
네 지금 로스터라면 그닥 나아질게 없죠. 선발은 무조건 둘이상 영입해야되고 타선도 코자트 돌아오는거 감안하더라도 포수랑 2루수나 3루수 가능한 자원 하나는 더 영입해야될거에요. 벤치멤버들도 이번시즌의 제프리 마테나 자바리 트래쉬 이런애들 말고 좀 제대로 된 애들이 필요하구요
선발 - 3루 - 먹홀스 요문제들만 해결되면 괜찮아질거같은데...
3루는 코자트가 해결해줄줄 알았더니 드러누워버려서 ㅠ
잘 읽었습니다. 어차피 지금 멤버로는 몇번을 도전해도 똑같을꺼라 생각해서 팜이 나아졌다는 소식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그쵸 지금 멤버론 전부 건강해도 (건강하지도 않지만) 우승은 커녕 포시도 쉽지 않죠.. 결국 좀 갈아엎어야됩니다
개인적으로 소시아 감독은 진작에 짤렸어야..
원나우 한다고 팀에 유망주는 씨가 말라가는데 성적은 내지도 못했는데..
09년 이후로 포시 0승인데 아무리 우승감독이라 봐준다고 해도 13년쯤엔 짤렸어야죠. 탱킹팀도 보통 3년 삽질하면 짤리는데 돈을 이렇게 퍼부은팀에서 9년간 포시 1번진출, 0승인데 안짤린게 말이 안되는거죠..
그나 저나 푸홀스는 답답하네요...저러는 건 본인 커리어에도 결국은 안 좋은 영향을텐데
커리어로 따지면 사실 은퇴하는게 나은지 한 3년 됐죠. 그냥 계약에 남은 돈이 너무 커서 붙어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야 받을 돈이 남은거니 저런다 치더라도 저정도로 팀에 해가되는 기량이면 팀 수뇌부에서 타순이라도 내리던가 해야되는데 이 팀은 gm보다 파워가 센 감독이 오너랑 손잡고 저 퇴물 자리를 위해서 오히려 더 잘하는애들을 밀어내왔던게 더 큰 문제였죠ㅡㅡ
에인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이라도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ㅠ 매번 전력은 괜찮은데 투수들이 부상으로 실려나가니 성적이 좋을레야 좋을수가 없어서 ㅠ
한두시즌도 아니고 4시즌 연속으로 로스터에 등재된 투수들이 모조리 수술대에 오르거나 수술 없이 재활하면 전부 실패해서 다음시즌까지 날리고 수술을 하는데 이정도면 악운보다는 코칭스태프의 투수운용+코치+메디컬팀 책임이라고 봅니다. 한두명도 아니고 한두시즌도 아니고 4시즌 연속으로 10명이 넘는 로스터 투수들이 전부 고장나는건 우연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