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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의 스페인 문헌은
당시 기타(guitar)의 종류에 대한 기록을 남겼는데,
무어 키타아(guitarra moresca)
와
라틴 기타아(guitarra latina)
로 구분했습니다.
그러나 17세기까지도 기타아(guitarra)라는 이름보다는
비우엘라( Vihuela de mano)
란 이름이 더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클래식"기타가 발전하기 훨씬 전부터
비우엘라가 연주되었는데,
기타의 전신인
비우엘라 데 마노(Vihuela de mano)
는
콜롬부스 시절에 외국에서 도입된 악기로,
류트(Lute)
와
같은 방식으로 조율되었지만
모양은 기타와 비슷했다고 합니다.
16세기에는
상당한 양의 비우엘라의 연주 레퍼토리들이 만들어졌다
1535년, 최초로 스페인에서 루이스 데 밀란이
7명의 작곡가들의 비우엘라 작품들을 모아
비우엘라
타블라추어
모음집
《마에스트로 EI Maaestro》
를 출판하게 되었는데,
이 작곡집은
타블라추어(tablature)
라는
특수 기보법을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
당시
류트(Lute)
음악에 사용되었던 타블라추어(tablature)는
일종의
"손가락 기보법"
인데
음자리표와 비슷한
여섯 개의 가로선이 류트의 여섯 줄을 나타내며,
오른손으로 탄주될 지판을 문자나 숫자로 표시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바로크 초기 시대에 이르러
스페인에서는 비우엘라 대신 5현으로 된 기타가 사용됩니다,
기타 작곡가들은 이 악기를 위해
새로운 음악들(대부분 춤곡)을 작곡하고
또한 이를 출판하였습니다.
그후 기타는
스페인과 여러 유럽지역에서
오늘날과 같은 6현을 가진 모습으로 발전을 거듭합니다.
하지만 19세기에 걸쳐 스페인에서도
피아노가 워낙 기세를 떨쳤기 때문에
기타 음악은 상대적으로 위축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합니다.
.
그렇지만
이 시대에도 스페인에는
클래식 기타의 전통을 이어받은 두 대가가 있었으니 바로,
페르난도 소르(Fernando Sor)
와
프란시스코 타레가
(Francisco Tarrega)
입니다.
(타레가에 관해서는 다음 기회에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페르난도 소르 (Fernando Sor)
그는 20대 초반에,
화가
고야
의 후원자이기도 하였던
알바 공작부인의 가족으로 살면서
당시 막강한 메디나셀리 공작의 후원을 받으며
창작활동을 하였는데
오페라, 교향곡, 오라트리오,
3개의 현악4중주, 여왕봉 찬가, 피아노 또는
기타반주의 스페인 가곡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합니다.
소르
는
반왕정 해방운동 등의 정치적 이유로
스페인을 떠나 파리에 망명,
1817년에 영국으로 건너가는데,
마침 기타음악의 개화기였던 런던은
소르
의 기타 연주에
열광적으로 호응하였다고 합니다.
그후
소르
는
기타를 위한 작품활동은 물론
오페라 작곡을 계속하여 호평을 받게 되는데
파리에서는 그의 오페라
"신데렐라 Cendrillon"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어
1823년에서 1830년까지 무려 104회나 공연되었다고 합니다.
1823년 파리에서 신작 발레
"신데렐라"
를 상연한 후
당시 연주가들이 동경하던 러시아의 여행에서
7현 기타를 사용하던 그곳에서 현재와 같은 6현 기타의 묘기를 보여
절찬을 받았습니다.
.
페데르부르그에서는
국왕 알렉산더 1세의 장례를 위한
장송 행진곡을 작곡하였으며
모스크바에서는
니콜라스 1세의 즉위 축하를 위한 발레
"엘큐르와 옴파레"
를 작곡 상연하였습니다.
.
파리로 돌아 온 후에도
유럽에서의
소르
의 기타 연주는 계속 성공을 거두어,
그로 인하여
기타(guitar)
의 대중적인 인기가 다시 살아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
그러나 이상하게도
만년에는 빈곤과 병고, 사랑하는 딸의 죽음 등으로
비참하고 불행한 생활을 한 끝에
1839년 7월 13일에 사망하였습니다.
소르
는
같은 스페인 출신 기타음악가
아구아도(Dionisio Aguado 1784~1849 스페인)
와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
한때는 수년간 함께 살기도 하면서
서로의 예술을 깊이 연구하였다고 합니다.
기타를 연주하는 주법에 있어서,
아구아도
는 손톱을 길러 사용한 주법을,
소르
는 손톱 없이 하는 주법으로
서로 상반된 주법을 사용하였으나
서로를 존경하며 우의를 두텁게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소르
는
두사람을 위한 연주회용 2중주곡인
"두 친구"
를 작곡하였는데
이곡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기타리스트들에 의하여 자주 연주되고 있는 명곡이라고 합니다.
그가 쓴 교본에서는
기타의 기술적인 면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손톱의 사용이 편하다고 쓰고 있다고 합니다...!!!
소르
는
"주제와 변주(Theme et Variations)"
형태를 좋아해서
프랑스와 스코틀랜드의 수많은 노래를 주제로
변주곡들을 만들어냈는데
클래식 기타의 10대 명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이 그 예입니다.
이 연주곡은 너무도 유명해서
클래식 기타 음악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아마 충분히 귀에 익은 곡일 것입니다.
이 음악 역시
경탄할 만큼 아름다운 곡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Theme & Variations
Mozart"s "Magic Flute"Op.9 - F. Sor (모차르트 "마적" 주제에 의한 변주곡)
(클래식 기타의 마법사 세고비아의 명연주로 7분 36초 동안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지금부터 소개드리는 이 아름다운 클래식 기타 음악
Fernando Sor
곡
"Fantasia Op.54"
를 연주한
클래식 기타리스트
Julian Bream
과
John Williams
에 관해서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브림
의 정식데뷔는
세고비아
를 만난 해인 1947년
영국 첼튼햄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당시 14세 였던
브림
은 1948년 영국 왕립음악원에 입학하여,
클래식 기타를 전공으로 피아노와 기타 작곡을 공부했으나,
당시 기타는 천대 받고 있는 악기였기에
그는 거의 독학으로
기타를 배울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1950년에는 다시 런던에서 데뷔했는데
이후 전 영국을 통해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클래식기타의 연주는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았는데
브림
의 성공적 데뷔는 충격적이었습니다.
1950년 데뷔 직후
브림
은
르네상스 시대의 류트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곧 그 분야의 권위가 된 그는
연주회 프로그램에
덜 알려진 옛 음악을
적지 않게 삽입시키곤 했다고 합니다.
1964년
브림
은
OBE(Officer of the British Empire 서훈의 일종)로 임명되고,
1968년
서레이 대학
으로 부터 박사학위를 수여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명성은
1976년 BBC TV에서 방송한
"A Life in the Country"의
방영으로 더욱 높아지게 되었고
1976년에는 빌라로보스 골드 메달을
1982년 가을에는 그의 연주생애에 대한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그러나 스포츠카 광이었던
브림
은
84년 여름 티스버그에서 사고로 소중한 오른팔을 못쓰게 되었는데,
연주자로서의 절정기에 그는 생애에서
가장 큰 시련을 맛볼 수 밖에 없었지만,
수술 후 다시 시작하여
새로운 레퍼토리 연주로 성공적인 재기를 하면서
음악적 해석은 더욱 탁월해졌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1958년,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 정식 데뷔한
1963년에
줄리언 브림(Julian Bream)
과
존 윌리암스(John Williams)
의 듀엣연주 앨범
평소 클래식 기타 음악에 대해서
(총연주시간 : 11분 14초)
존 윌리암스(John Williams)
는
완벽한 테크닉과
그만의 철학적 세계로 음악을 구도,
대단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으며,
1962년
소련과 파리, 마드리드에서의 잇단 연주회의 훌륭한 성공은
그를 클래식 기타의 세계적 거장으로 올려 놓게 됩니다.
일본과 미국에로의 진출이후 그의 명성이 나날이 높아져
전세계 어느 곳에든지
그의 연주 음악이 흘러 나오게 되었는데,
우리들에게 더욱 잘 알려지게 된 것은 ,
이미 일찌기 소개되어진 바 있는영화
"디어헌터(The Deer Hunter)"
의 OST인 아름다운 기타음악
"Cavatina"
연주 때문이기도 하지요.
러시안 룰렛의 처절한 장면이 유명한
이 영화의 음악을 맡으면서
그의 제2의 음악세계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는
줄리안 브림, 파코 페냐, 이작 펄만,
배니 케설, 클레오 레인, 안드레 프레빈
등과 함께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면서
그의 영역을 넓혀나가기 시작하였는데,
안드레 프레빈
과 같은 작곡가는
그의 연주에 깊이 매료되어,
그를 위한 기타 협주곡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음악의 최우선을 대중과 더불어
공감할 수 있는 것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유명한 런던 로니 스코트 재즈 클럽에서
연주회를 가진 최초의 고전 음악가가 되기도 합니다.
이에 고무되어 그는
1979년 급기야
5인조 연주 그륩
"SKY"
를 결성,
확고부동한 명성을 쌓게 됩니다.
그들의 연주 실황은
레코드와 TV를 통해 유명세를 더하게 되고
또한 최근에는 현대 음악에 관심을 두기 시작,
새로운 그륩
"Attaccs"
를 결성하였습니다.
John Williams
는
SONY CLASSICAL
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20살 때부터 정식 계약,
오늘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연주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대부분이 레코딩되어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그다지 관심을 갖지 못하신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제가 소개해 드린 연주곡,
Julian Bream & John Williams
이 연주한
Fernando Sor
곡
"Fantasia Op.54"
을 감상하시고 나면
아마도 클래식기타 음악에 대해
조금이나마 마음이 열리실 것으로 믿습니다.
연주시간이 조금은 긴 듯 하지만,
두 사람의 연주가 정말 완벽하게 호흡이 잘 맞는데
이 음악을 감상하실 때,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감상하시면
좌우에서 두 사람이 따로 연주하는
클래식기타 선율을 스테레오로 확실히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휼륭한 두 세계적 연주가들이
바로 당신만을 위해
좌우에서 연주하고 있다는 감흥으로 받아들이시면
오늘의 이 음악이 훨씬 더 친숙하게 가까이 다가 올 것입니다.
연주가 끝나고 수많은 청중들의 우렁찬 박수소리가 들릴 때,
비로소 다시 한 번
이 아름다운 연주가
"Live"
였다는 사실 또한
새삼스럽게 느끼실 것입니다.

첫댓글 요즘 세고비아 씨디구해서 기타선율 욜씨미 듣고 있는데...., 역시 좋구만요~~~~♬♬.
이사람 정말 잘하져? 저두 악기를 다듬는 사람이지만 기타 잘 하는 사람보믄 신기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