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5일 일요일
병호와 '우이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스마트폰 앱으로 '우이역'을 찾아보아도 역이 나오지 않았다.얼마전 우이동 입구에서 역 공사를 진행 중인 것을 본 적이 있어서 무조건 우이동 입구까지 가기로 했다.
미아사거리에서 153번 버스를 타고 강북구청앞을 지나 우이동 입구 종점인 손병희 선생 묘소 안내비석 앞에서 내렸다.
도착시간이 오전 9시 반인데 병호는 아직 보이지 않았고, 이 전에 공사하던 곳을 보니 이미 경전철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고 바로앞 에 우이역이 아니고 북한산우이역이 2번 출구는 이미 개통이 되어(1번 출구는 아직 개통이 안 된 듯...) 신설동 부터 우이동까지 노선을 타고온 많은 사람들이 그 입구로 올라 오는 것이 보인다.
병호와 약속은 오전 10시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전철을 타보기로 했다.
솔샘역 까지 가서 일단 내려서 반대편 차선으로 통하는 계단을 따라 신축 건물의 신선감을 만끽하면서 이것 저것 살펴 보고 다시 북한산우이역에 돌아와 보니 10시5분인데 병호는 아직도 오지 않았다.
10시 반이 다 되어 전화를 해 보니 역시 버스를 타고 와서 1번 출구를 막 지나고 있단다. 어제 시간 말할 때 10시 반이라고 한 것을 내가 건성으로 들은 탓에 1시간 먼저 도착은 했지만, 덕분에 북한산우이 경전철을 조금이나마 빨리 경험해 볼 수 있엇다.
아직 친구들이 북한산 우이 경전철에 대하여 잘 모를 것 같아, 여기에 간단히 소개 해보기로 한다.
우이 신설 도시철도 노선도 및 전철을 타고 온 사람들이 2번 출구로 나오는 모습.-나는 반대로 계단을 내려가서 새로 만든 화장실을 살펴 본 후 전철을 타고 솔샘역까지 갔다.









솔샘역에서 전차를 내려 나가는 길을 따라 계단을 오른 후 반대편 홈으로 갔다.



전차 맨 뒷편에 탓더니 전차 앞쪽이 투명유리로 되어 있어 지하철 안이 모두 다 보인다.


북한산 등반은 곧바로 손병희 선생 묘소로 가는 도선사입구를 거쳐 도선사쪽으로 가지 않고 진달래 능선을 타고 가기로 했다.
대동문을 거쳐 정릉입구쪽으로 갈 생각도 있었으나,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중간에서 백련사쪽으로 내려 가기로 했다.
백련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바로 앞 쪽에서 양지바른 호젓한 곳에서 병호가 가져온 김밥과 함께 그윽한 향기 드높게 '메이드 바이 병호'표 내림커피로 홍진의 번사를 잠시 잊어 보았다.
백련사를 지나 4.19묘소 앞쪽으로 걸어 내려 오는데 잘 꾸며놓은 카페들이 즐비하다. 완죤히 카페골목이 되어 버렸다고 병호가 감탄한다.
광산4거리를 지난 다음
앱을 이용해 우이천 길을 찾아서 가는데 까지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다시 도로로 올라가서 교통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북한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나 찍고...
아래 사진은 덕성여대언어교육관 이 보이는 지점의 우이천 길이다.

반대편 방향으로도 인증샷을 남기고...

한참을 가는데 이게 웬 일 .. 어느 다리 밑에 원앙이들이 열 댓 마리가 한가로이 물장구를 치고 있네...


개천 안에 풀 숲이 욱어진 것이 쟤네들 숨어 살기에 이 부근이 적당한 것도 같다... 황새도 여기 저기 보이고... 물에는 산천어들이 여기 저기 .. 한가롭기도 하고...
수유동 주변 어느 다리에서 그만 밖으로 나왔는데 강북구청근처로 의정부로 가는 큰길가였다...
내가 치아 불편으로 식사를 잘 못하여 마침 옆에 보이는 '죽집'에 가서 '버섯 참깨죽'을 한 그릇씩 먹었다. 맛도 좋았고,, 배도 든든하다...마침 부근의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여 .. ..각자 .집으로..., 그런데로 즐거운 하루 였다.
첫댓글 방가! 우선 치아를 빨리 치료하시게. 그리고 배낭지지 말고 동네 마실 기분으로 워킹 마니마니 하고요. 원앙 지킴이로 사진 자주 올리고. 충무로에서 명동입구까지 쓰산한 주말 거리를 지나고 귀가하니 롯데가 와루루 무너지는 걸 보고 자네 치아가 생각나데. ㅋㅋ
나는 지금 재건 중에 있는데...롯데 와르르는 무신

...어째뜬 간에 로또와르르 추카
....^^.. 어제 수고 마났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