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관위 예비결과 발표 : 여당 승리 재확인, 야당은 반발

[울트라-노마드]

(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3-8-1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선관위 총선 예비결과 발표, 최초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NEC preliminary results show little change

기사작성 : Chhay Channyda 및 Abby Seiff

캄보디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가 오늘(8.12) 아침 7월28일(일)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의 예비결과를 발표했다. 중앙 선관위의 발표내용은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의 선거 승리를 재확인했고, 각 정당의 득표수 집계결과도 최초에 제시됐던 잠정적인 집계결과와 많이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 발표된 예비 결과는 각 도별 득표수만 공개된 것으로서, 여야 두 정당이 획득한 정확한 의석수는 환산되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최초에 나왔던 예비결과와 이번에 발표된 중간 예비결과 사이에는 미세한 차이만 있었고, 대부분의 지방들에서 수백 표 정도의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이 최초 발표보다 더 많은 의석을 추가할 수 있었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방은 껀달(Kandal) 도로서, 의석 변화가 가능한 득표수가 900표 이하에서 왔다갔다 하던 곳이다. 하지만 야당은 이번 중간 예비결과에서도 500표가 채 못되는 선까지만 따라붙었을 뿐이다.

득표수 면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곳은 따께우(Takeo) 도였다. 이곳에서 야당은 최초보다 890표를 더 얻었고, 여당도 1,649표를 추가했다. 끄라쩨(Kratie) 도의 경우, 집권 CPP는 1,532표를 더 얻었고, 야당인 CNRP는 297표를 더 얻었다.

집권 CPP는 자당이 68석을 얻어 55석을 얻은 CNRP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그 같은 주장을 일축하면서, 아직 공개는 되지 않았지만 자체 집계에 따르면 자당이 63석을 얻어 60석을 획득한 여당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은 번띠어이 미언쩌이(Banteay Meanchey) 도, 밧덤벙(Battambang, 바탐방) 도, 껌뽕 짬(Kampong Cham) 도, 껀달 도, 끄라쩨 도, 프놈펜(Phnom Penh) 광역시, 시엠립(Siem Reap) 도에서 자당이 과반 이상을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

여야 두 정당 및 NGO들까지 포괄하는 선거부정 조사기구 구성은 현재 보류되어 있는 상태이다.

(보도) The Cambodia Daily 2013-8-1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선관위 예비결과 발표, 여당 승리 확인

Official NEC Election Results Show CPP Victory

(사진: Siv Channa / The Cambodia Daily) 야당 지도부는 월요일(8.12) 중앙선관위의 에비결과 발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결과 수용을 거부했다. 좌로부터 CN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 껨 속하(Kem Sokha, 켐 소카) 부총재, 손 차이(Son Chhay) 원내총무.

기사작성 : Neou Vannarin 및 Colin Meyn

캄보디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는 월요일(8.12) 아침, 7월28일 총선이 끝난 후 최초로 공식적인 선거결과를 발표했다. 선관위의 발표내용은 총선 며칠 후 선관위가 비공식적으로 제시했던 내용과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승리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은 이번 집계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선관위가 선거 불법사항들에 대한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를 강행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어떠한 소요사태에 관해서도 선관위가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가 이번에 발표한 예비결과에서, 여야 모두 득표수가 조금씩 증가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집권 CPP는 323만5,969표를 획득했고, 야당인 CNRP는 294만6,176표를 획득했다. 야당은 캄보디아의 전국 시도들 가운데 최대 의석이 할당된 지방들인 껌뽕짬 도, 프놈펜 시, 쁘레이웨잉 도, 껀달 도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여당은 나머지 지방들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이번에 발표된 선거결과에서 최초의 비공식적 예비결과와 약간 차이를 보인 내용은 여당의 승리를 보강해주기 위한 것처럼 보인다.

여당은 자당이 68석을 획득하여 55석을 획득한 야당에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자체적인 집계결과를 근거로, 자당이 63석을 차지하여 60석을 차지한 여당에 승리했다면서, 여당의 승리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 선거감시 기구인 '캄보디아 자유공정선거 위원회'(Comfrel [콤프렐])은 중앙선관위가 최초에 제시했던 집계결과에 따르더라도 여당이 67석을 획득했고 야당은 56석을 획득했다고 말하고 있다.

선관위의 공식적인 예비결과 발표가 있자마자, 야당인 CNRP는 거의 즉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껨 속하(Kem Sokha, 켐 소카) 부총재 겸 총재 권한대행은 발언을 통해, 야당은 선관위의 집계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선거 불법사항들을 조사하기 위한 독립적인 위원회의 설치를 논의하고 있는 와중에 선관위가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한 것은, 선관위가 야당 지지자들의 대규모 시위를 조장한 것에 다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야당의 상임위원회는 오늘 아침 회의를 가졌고, 선관위가 발표한 예비결과에 실망하면서 그 내용에 반대를 하고자 한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발표를 통해 정치적 소요로 치달을 수도 있는 어떠한 폭동이나 시위에 관해서도 완벽한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다."

야당의 삼 랑시(Sam Rainsy, 삼랭시) 총재는 지난 화요일(8.6) 출국하여, 일요일(8.11) 미국 보스턴에서 거행된 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CNRP 원내총무인 손 차이(Son Chhay)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중 발언에서, 삼 랑시 총재가 이번 주말에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센(Hun Sen) 총리는 지난 8월2일 TV로 중계된 농촌방문 및 연설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삼 랑시 총재는 출국 이전의 발언들을 통해, 만일 여당과 중앙선관위가 선거부정을 조사하기 위한 독립성을 지닌 무정파적 기구의 설치를 거부한다면, 야당은 최후의 수단으로서 대규모 시위에 나설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그는 유권자 명부의 광범위한 조작과 집권당에 의한 대규모 부정투표가 저질러졌다고 비난했다.

사켕(Sar Kheng)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은 8월5일의 발언을 통해, 만일 야당이 부정선거 조사위 구성 협상 테이블로의 복귀를 거부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야당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질 경우 그 시위 지도자들은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훈센 총리는 8월2일의 발언을 통해, 만일 야당이 선거결과에 항의하면서 국회 개원을 보이콧할 경우, 야당이 획득한 55석의 의석마저 합법적으로 여당이 가져갈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 "야당의 선거결과 거부 : 심화되는 캄보디아의 정치위기"(로이터통신 2013-8-12)

      -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건강검진 위해 중국으로 출국"(신화통신 2013-8-12)

*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3년 캄보디아 총선정국 속보 홈페이지"

[울트라-노마드]

부정선거 이후 민주화 과정으로 나아가는 매우 전형적인 시나리오를..
마치 교과서처럼 착착 밟아나가는 형국이군요.. ㅠ.ㅠ

모든 게,
야당의 예상과 전략대로 되어나가는 판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