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1 성녀 아네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13-19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14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15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6 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17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19 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아네스 축일 축하합니다!
함께 하여 좋은 사람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한다.
낙원이 된 두레 마을 이시돌 가는 길.
도중에 만난 행복 마을 농원
아이들은 학교에 아내는 일하러 가고
부지런한 남편이 일하다 내놓은
발효식초 음료와 시원한 콜라비.
목마른 나그네를 행복하게 한다.
첫 사제 안드레아 성인의 표착지
아름다운 신창 겨울 바닷가 지나
눈덮인 한라산을 향해 또 한참을 가다
반가운 친구 안톤 미카네 스윗홈.
여전히 두레 마을 이시돌을 지킨다.
멀리 성산포에서 달려온 착한 친구와
오늘 축일울 맞는 늘 고마운 그의 아내.
인생 후반기를 사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바빠도 외로운 사람의 시간을 잊게한다.
늦기전에 서둘러 우리의 낙원을 향한다.
맨먼저 마을 한가운데 서서
나그네를 맞이하는 사막의 어린왕자
나의 성소를 키워준 관상수도원.
성모 마리아처럼 주님을 바라보고
말씀을 곰곰히 되새기는 친한 수도자들.
사랑이를 기억하는 수녀님들과 함께 만난, 천상 낙원에 있는 마을 선구자 선교사와 친구 수도자들. 참 평화롭다.
그리고
이시돌 농장 마을.
아름다운 호스피스 마을과 가난한 이들의 안식처 요양병원. 참 편안하다.
젊은이들 공간.
낭만이 있는 이시돌 목장.
가난과 기쁨 영성의 요람 이시돌 연수원과 피정센터. 풍요롭고 아름답다.
성모 기도 공원은 나중에 천천히 걷고 싶다.
"열둘"(dwdeka)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야곱의 열두 아들, 열두 지파로부터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부르심을 받은 것처럼, 예수님께서 부르신 이 "열둘"로부터 메시아 시대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 교회가 부르심을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을 사도(apwstolos)라 이름하셨다". 사도는 파견받은 사람이란 뜻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신 것은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구마기적으로 당신과 더불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시 열렸음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사도들에게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주시어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게 하신다.
그리고 마침내 열두 사도로부터 시작된 교회로 하여금 온 세상에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신다.
함께 하여 좋은 사람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한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마르 16,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