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물과 다투지 않습니다.
물이 조금 차가우면 차가운대로
물이 조금 따뜻하면 따뜻한대로
물살이 조금 빠르면 빠른대로
물이 조금 탁하면 탁한대로
물과 같이 어울려 살아갑니다.
물고기는 자신이 물과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산에 있는 나무는 산과 다투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리가 좁으면 좁은대로
자신의 주위가 시끄러우면 시끄러운대로
큰 나무들이 있으면 있는대로
햇볕이 덜 들면 덜 드는대로
처지에 맞추며 살아갑니다.
나무는 자신이 산에서 어울려 사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햇님은 구름과 다투지 않습니다.
구름이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잘난 척을해도
조용히 참고 기다렸다가 찡그렸던 하늘을
더 파랗고 맑게 해줍니다.
구름이 비를 몰고와서 모두를 적셔버려도
바람과 함께 불평하지 않고 말려줍니다.
햇님은 자신의 할 일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자신을 불평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현재에 충실합니다.
모자란다고 남의 것을 탐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악한 꾀를 내어 다투지도 않습니다.
조금 이루었다고 교만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사랑하며 믿고 함께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는 삶이 언제나 은혜인 것을 아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시는 아름답다 중에서/오광수-
나를 지으신 주님,
저는 텅빈 그릇이오니
주님의 은혜로
가득채워 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주님,
이 그릇을 가득채워 주옵소서
나의 믿음이 연약하오니
나를 강하게 하시고,붙들어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나의 생각도
나의 사랑도
나의 믿음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주님 함께하셔서
내 안에 믿음으로,사랑으로,소망으로
채워 주시고 넘쳐 흐르게 하셔서
이땅에
주의 나라를 이루는 일에 쓰임 받게 하시고,
이웃을 내 몸처럼 섬기며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님,
부족한 종의
믿음과 신뢰를 크게 하옵소서
저의 모든 것이
주님께 달려 있음을 고백하오니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저는 가난하나
주님은 부유하시며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려 오셨습니다
우리로 주님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그 뜻을 이루는 일에 우리가
크게 쓰임받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하늘소리가..
주님,
나는 어리석고,
둔하고
불쌍한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나를 이끌어 주셔서
새롭게 하시고
더 풍성하게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인도 하옵소서.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정확한 방향을 알 수 없나이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나는 아직도 모릅니다.
주님,
이 시간 주님께서
내게로 가까이 다가오심을 느끼며
주님의 뜻에 무릎을 꿇습니다.
오직
주님께 나를 맡길 때에만
오직
당신의 길로 접어 들 때에만
내가 힘을 얻고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음을 내가 느끼오니
나의 욕심과 교만함을
내려 놓게 하시고 용서하옵소서.
이웃들의 고통을 보게하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섬길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해 주시옵소서.
주님,
주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그리고
주님이 기뻐 하시는 일에
나를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써 주옵소서
나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하늘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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