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원래 혹 잘 생기지만… '이곳'에 생기면 80%가 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12.02 14:38
목 옆쪽에 생기는 혹은 림프절암일 가능성이 높다./사진=헬스조선 DB
목은 혹이 잘 생기는 위치다.
목에는 후두, 인두, 식도 등 호흡·소화기계 기관과 각종 신경, 갑상선, 300여개의 림프절 등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목은 자극성 강한 음식물이나 담배 연기, 탁한 공기 등이 지나가는 통로여서 외부
이물질에 의해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다. 이런 외부적 자극은 정상 조직을 비정상 종양으로 변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목에 생기는 혹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세균에 감염되거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림프절이 커지는
'림프절 비대', 세포가 과하게 증식해 뭉친 종양 중 '양성 종양', 암에 해당하는 '악성 종양'이 있다.
양성 종양은 몸에 원래 있던 세포가, 악성 종양은 새로 생긴 이상 세포가 과하게 증식해 생긴다.
30대 이하 연령층에 나타나는 목의 혹은 대부분 림프절 염증이 원인이지만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목에 생기는 혹은 암일 확률이 비교적 높다.
우선 목 앞쪽 생긴 혹은 대부분 갑상선 종양인데, 이 중 5~10%가 갑상선암이다.
반면 목 옆쪽에 생기는 혹의 80% 정도는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림프절암이다.
전문가의 마렝 따르면 인체에 있는 전체 림프절 3분의 1 이상이 목에 밀집해 있어 가깝게는
구강, 혀, 침샘, 후두, 폐부터 멀리는 소화기 암까지 림프선을 타고 목으로 전이될 수 있다.
따라서 목 옆쪽에서 없던 혹이 만져지면 신체 다른 부위에 이미 상당히 진행된 암이 있는지 검사해봐야 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목 주변을 꼼꼼히 만지면서 촉진해 볼 것을 권한다.
▲턱을 치켜든 상태에서 침을 삼킬 때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의 이물질이 움직이거나
▲턱을 치켜든 상태에서 귀에서 목 쪽으로 내려오는 사선 방향의 근육을
엄지와 검지로 잡은 뒤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근육 뒤쪽을 살살 매만졌을 때 동그란 덩어리가 잡히거나
▲턱 아래쪽에 움푹 들어간 부분을 엄지로 꾹 눌렀을 때 동그란 물체가 잡히면 목에 혹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목에서 혹이 발견되면 우선 세침흡인검사(얇은 바늘로 혹을 찔러서 조직을 떼어내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악성종양이 아닌 경우 대부분 일단 관찰하면서 경과를 지켜본다.
악성 종양이라면 약물·호르몬 치료나 제거 수술이 이뤄진다.
양성이라도 크기나 위치에 따라 이물감이나 불편함이 심하면 수술로 떼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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