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 개의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하나는 그냥 새로 입을 방어구를 고치는 에피소드이기에 별도 설명없이 유튜브 링크만 올릴거고, 나머지 하나는 한밤중에 불도 안키고 강도, 좀비들, 제 캐릭터의 목에 걸린 현상금을 노리고 덤벼든 킬러들을 상대하는 에피소드입니다.
간만에 영상하나 제대로 뽑아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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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퀘스트는 Cordon과 Dark Valley를 연결하는 숲길인 Darkscape에서 한밤중에 스토커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있으니 그 이유를 찾아내라고 하네요.
Darkscape라는 이름 그대로 나무가 울창해서 한 낮에도 우중충하고 을씨년스러운 곳입니다.
조사를 위해 일치감치 잠을 청하여 자정쯤에 일어났습니다. 힘든 밤이 될 것 같기에 담배 한 대 태우고 출발.
PDA와 Garmin의 eTrax10 GPS 단말기에 의지하여 무작정 숲 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그러다가 Renegade라는 강도분파의 스토커 3명과 접촉했습니다. 한밤중에 후레쉬켜고 다니면 일방적으로 처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후레쉬를 안키고 흰 불빛을 향해 일방적으로 쏴제꼈고 3명 모두 제압했습니다.
나이트비전을 살 수 있긴한데 돈이 쪼달려서 한밤중에는 그냥 쏘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퀘스트가 유별나서 어쩔 수 없이 한밤중에 돌아댕겼습니다.
하필이면 나무가 달빛을 죄다 가려서 유일한 광원은 이상현상뿐.
그러다가... 마침내 스토커들이 사라지던 이유를 찾아냈습니다.
사이킥 좀비들이 한밤중에 쏘다니던 희생자들을 기습하여 좀비로 부리고 있던 겁니다!
좀비들이 너무 많아서 소지한 탄약이 떨어질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수류탄을 던져야 했습니다.
수류탄과 소총으로 좀비들을 쏴제꼈고 그 와중에 좀비들이 이상현상으로 뛰어들어 단체로 피떡이 되기도.
하지만 운이 매우 나빴습니다. 좀비들을 상대하던 와중에 정신파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지붕이 있는 공간으로 피신하지 않으면 저도 정신이 날아가서 좀비가 될 판.
그러나 터널이나 건물이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비상용으로 챙겨두었던 Anabiotics를 마셨습니다. 한동안 가사상태에 빠져서 좀비가 되는 꼴은 면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좀비가 나오던 곳으로 돌아가서 남은 좀비들을 처리했습니다.
좀비들을 처리하고 시체를 갈무리하여 Yantar의 과학자에게 팔아먹을 샘플을 채취하고 있었는데...
후레쉬를 키고 다닌 탓에 강도들과 마주쳤습니다. 통신내용을 들어보니 누군가 저의 목에 현상금을 걸어놨더군요. 더러운 일을 많이 하다보니 원한도 많이 샀나봅니다.
저는 즉시 후레쉬를 끄고 쏴제꼈습니다. 멍청하게도 강도놈들이 후레쉬를 켜주었습니다.
그렇게 한밤중의 모험이 끝났습니다. 퀘스트를 의뢰한 망할놈의 시도로비치에게 돌아갔습니다.
음. 그래. 다른 스토커들의 안전을 확보한 건 좋지. 하지만 보수가 너무 짜다 짜.
밤중에 쏴제낀 탄약과 수류탄을 생각해보면 남는게 없습니다. 목숨 내놓고 일한 값은 받지 못한 셈입니다.
에혀. 별 수 있나.
몸 성한거 확인하고 담배 한 대 태우고 잠이나 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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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013. 그냥 새로 입을 방어구를 수리하는 영상에 Kino의 노래를 깔아봤습니다.
https://youtu.be/2qd3gXiHTDk?si=8SXjcPU58PxiGtck
에피소드 #014. 한밤중의 수지타산 안맞는 신나는 모험!
https://youtu.be/4B1-RrqQ4tU?si=Lv3F0latHm2Mfm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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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토커의 어둠은 진짜 숨이 막히는 기분이듭니다.
엥간한 공포게임은 상대도 안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