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31. 두산그룹 35 : 102 삼성전자반도체A
삼성전자반도체A(이하 삼성반도체)의 위력을 한껏 보여 준 경기였고 두산그룹으로서는 손호준, 이상현, 한종호 등 빅 맨들과 결장하면서 대참사를 겪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삼성반도체가 얻은 102득점은 2020년 1월에 인터파크가 기록한 101득점을 초과하는 점수로 모처럼 100점을 넘게 득점하는 화려한 경기내용이었습니다.
삼성반도체는 무려 12개의 3점 슛을 성공(양경환, 이동호, 배준형, 김용진이 각 3개씩)시켰고 공격리바운드를 20개 그리고 무엇보다도 2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스텟으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두산그룹은 여동준(13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과 김동현(9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정진후(9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를 중심으로 상대와 맞섰으나 여동준 혼자로서는 성재진(7득점 23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진범(17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등의 상대 포스트 맨에게 당해 낼 재간이 없었고 김동현과 정진후도 상대의 타이트한 맨투맨에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 주지 못함으로써 엄청난 점수차이로 물러섰습니다.
K농구리그의 최근의 경기를 내용을 보면 풀 코트 프레스, 타이트한 맨투맨 등 수비에 공을 들이는 팀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물론 대체로는 여러 가지 팀 내 사정으로 지역방어를 선호하고 있지만 팀이나 선수들이 자신들의 체력이나 기술 등을 단련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비가 되어야 공격이 잘 이루어 진다는 평범한 농구경기의 격언대로 수비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리고 지향하여야 할 부분입니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 보듯이 삼성반도체의 타이트한 맨투맨은 두산그룹의 득점의 핵인 김동현과 정진후의 발을 묶었고 여동준은 복수의 수비에 밀려 제대로 된 슛을 던지기가 어려웠으며 이런 상황에서 일어나는 공수가 바뀌는 과정에 삼성반도체의 엄청 난 공격력이 가미되면서 무리없이 102득점이나 해 낸 것입니다.
수비에서부터 상대의 플레이를 잘 저지한 삼성반도체는 속공 기회를 갖게 되면서 무려 21개의 어시스트를 양산했는데 21개의 어시스트 중에는 2 대 2 게임 등을 통한 어시스트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어서스트는 아웃 넘버 상황이나 롱 패스 등 속공 득점 챤스를 만들어 주는 어시스트에서 기록이 되고보니 다른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숫자가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이 경기에서 삼성반도체는 4명의 선수가 각각 3개의 3점 슛을 터뜨리며 12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켰는데 이 또한 수비 성공 또는 상대의 슛 미스를 빠른 공수전환으로 노 마크 슛 기회를 갖게 됨으로써 만들어 낸 좋은 기회를 슈터들이 놓치지 않고 성공시킴으로써 12개의 엄청 난 퍼포먼스를 보여 준 것입니다.
삼성반도체는 양경환(9득점 3리바운드 11어시스트 5스틸)을 1번 가드로 활용하면서 배준형(9득멈 1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빠른 공격 템포의 리딩과 좋은 패스가 동료들과 잘 맞아 떨어지면서 다양한 조합의 팀 플레이로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고 성재진과 김진범의 공수에서의 역할이 두드러졌으며 이동호(25득점 2리바운드 1BS), 김용진(17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등 스몰 포워드들의 기동력이나 득점력이 제대로 발휘되었습니다.
두산그룹은 주축이 빠진데다가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2승 후에 1패(3승 2패)를 더 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