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 ABC Juice
필자는 매일 아침 식사 전에 아내가 만들어 주는 ‘ABC 주스’를 한 잔 마신다. ‘ABC 주스’란 사과(Apple), 비트(Beat), 당근(Carrot)을 갈아 만드는 주스를 말한다. 주스를 만드는 방법은 이들 3가지 재료를 깍두기처럼 자른 뒤 사과 1컵, 비트 3분의 1컵, 당근 1컵에 물 2분의 1컵을 섞어 믹서에 갈면 된다.
최근에는 ‘ABC 주스’ 시판 제품도 나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우리 집에서는 아내가 마트에서 품질이 좋은 사과, 비트, 당근을 구입하여 집에서 만든다. 그리고 각자 취향에 따라 비트나 사과 대신 양배추(Cabbage)를 첨가하면 ‘ACC 주스’가 되고, 바나나(Banana)를 첨가하면 ‘BBC 주스’가 된다.
‘ABC 주스’는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1954년生)의 주치의이자 다이어트 코치인 컬럼비아대학 메멧 오즈(Mehmet Oz) 박사가 제안한 뒤 할리우드 스타들의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해독(解毒)주스, 청혈(淸血)주스 등에 이어 건강(健康)주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ABC 주스’는 내장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를 그대로 갈아 만든 주스이므로 식이섬유(食餌纖維)가 풍부해 독소 배출에도 효과가 있으며, 또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을 가지고 있는 식물성화학물질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 풍부해 항암ㆍ항산화 작용과 면역기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사진) ABC Juice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Facebook, 20 December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