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神祕)를 가리고있는
젊은여자의 치마속에는
욕망이 숨어있는 것을
남자들은 이미 안다.
태초에 가르침이 없었어도
그곳엔 무엇인가 받아주는
쾌락(快樂)이 숨어있어
상상(想像)의 그림을 그리며
펄럭바람결에 숨바꼭질 하는 치마속을
본능에 따라 하늘거린 욕구에
나상(裸想)의 나래를 펴며
쌩얼(민낯)띤 붉은수작들을 이여가며 산다
끝이없는 바닷속에 이야기들을 숨기며
조개캐는 환희(歡喜)와
강풍 섞인 숨결의 파도따라
깊은바다에 욕심을 침몰시키고
남자는 언제나 처럼
끝내 긴 숨을 쉬며
허탈한 만족으로
지평선 먼곳을 바라보아야 했다.
남자는 탐험의 신비를 찾아
본능과 함께 치마속을
기웃거리며 헤매는
허무한 욕정를 벗지 못하고
남자는
신비가 지쳐서 관심이 없어질때
축 처진 어께사이로 숨을 쉬며
어스렁 거리다
자신을 순리(順理)대로
질질 끌고 허덕이다
추억을 더듬더듬 하며
이빨이 빠저사는 어느 나날
망각의 세월로 늙어
자존심을 죽여
살아 갈때쯤
가랭이 사이의 비밀
그 신비의 숲에
남자들은 청춘이 녹아
낡은 눈과 귀가 어두워지고
시들 시들
남자의 욕망은 죽어 가며
어쩔수 없이 허리굽은 몸짓으로
앙상한 이빨만 깐다.
손에꽃돌 2023.5.18
Suchitra - A-Ha
Suchitra Krishnamurthy - Aha Aha
인도음악을 월드뮤직에 알리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도의 대중음악 가수이다.
가볍고 경쾌한 리듬, 수치트라 크리쉬나무르티(Suchitra Krishnamurthy)의 1997년 앨범
[A-Ha]의 동명 타이틀 곡이다.
쾌락주의(영어: Hedonism, 快樂主義)는 쾌락이 인생의 목적이며 최고의 선이라 하여,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는 것을 도덕원리(道德原理)로 삼는 윤리설이다.
Jaqueline Du Pre - Jacqueline's Tears (Jacques Offenbach)
오펜바흐 의
자클린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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