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4년
[잡다한 이야기 20]
1. 총선 판세 분석 1
국민들의 판단은 끝났다. 결심이 이미 섰다.
2. 판세 분석 2
표심을 좌우하는 세 가지 : 구도>이슈>인물
권력 구도를 결정하는 것은 국민(민심)이고,
정치적 이슈를 생산하는 것은 정치인이고,
인물은 각 개인들 역량이다.
구도는 이미 막가파 정권에 대한 매운 심판으로 귀결됐고, 이제 총선일 20일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이슈로는 구도를 바꾸지 못한다.
조중동의 손을 떠났고, 윤석열이 돌아다니면서 입으로 주는 허황된 돈을 아무도 믿지 않으며, 팔불출 한동훈의 광대놀이에 다들 신물나 있다.
3. 판세 분석 3
일전에 이번 총선은 119 대 29의 비율이 되는 게 마땅하다는 당위를 말했는데, 현실적으로로도 그런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이재명 대표는 겸손하게 151석이 목표라고 하지만 상승세가 파죽지세로 거침없는 하이킥이다.
4. 판세 분석 4
논리적으로 추론해보면,
지역구 정당으로 민주당 찍는 사람들은, 비례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찍거나 조국혁신당을 찍거나다. 그밖의 다른 선택지는 없다.
조국혁신당을 비례 정당으로 찍는 사람들은 반드시 지역구 정당으로 민주당을 찍는다.
따라서,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서로 견제할 이유가 없다.
5. 역설적 이해
왜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역행하는 대한민국에서 세계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리는가?
총선에 대패했을 시에 윤석열이 친위쿠데타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다.
6. 자중지란
윤한 갈등은 한 편의 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총선을 코앞에 두고 내부 분열과 자중지란에 다름 아니다.
7. 필연적 귀결
민생과 경제를 다수 국민의 입장에서 보지 않고, 나라의 존망까지도 위태롭게 하는 허접한 대통령을 그냥 두고볼 국민들이 아니다.
kjm / 2024.3.21
2. 2023년
[K 생각] ㅡ 위험한 사회
법 위에 사회규범이 있다. 그런데 법이 규범을 무너뜨려 위험한 사회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시행령으로 국가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도 한다.
규범이란 수많은 약속들 가운데 하나로, 사회적 약속이요, 사회 구성원간의 약속이다.
살인할 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살인을 안 하거나 스스로 억제할 뿐이다.
법은 살인자 하나를 범행 사후에 처벌할 뿐이지만, 규범은 여럿의 피해를 방지한다.
살인 행위로 인한 피해가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 친척 지인들의 고통과 슬픔, 공동체 일원들의 정신적 고통에까지 피해가 광범위하게 미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중요한 제어 장치다.
따라서 규범은 법 위에 있는 상위 개념이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명의처럼 환부만 정확히 도려내는 것이 아니라,
압수수색을 수백 번씩 남발해 가족 친지 지인들까지 마구잡이로 먼지털이식 기우제식 별건 수사와 조작 수사를 하면서,
선의의 인간관계들을 인위적으로 끊어내고 상식과 규범까지도 파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규범의 존재 이유는, 인간의 판단 오류와, 이에 대한 사과와 반성 및 용서에 있다.
그러나 검찰은 자신들의 무오류(無誤謬)를 내세우면서, 마치 절대의 신이 형벌을 내리듯 한다. 단 1의 반성과 사과가 없는 광오하고 무도한 행각이다.
이에 기생하려는 자들 또한 만연해 있다. 걸핏하면 고소와 고발을 남발해서 상식과 규범이 끼어들 여지를 막아버린다.
이는 마치 5천만 국민들에겐 무장해제를 시켜놓고 2,300명 검사들에게만 칼을 소지케 해서, 망나니 칼질을 허용케 하는 무신정권(武臣政權)의 사회에 다름 아니다.
이는 규범의 무력화(無力化)와, 소수 검찰 독점의 무력화(武力化)로, 불합리와 불균형의 극치다.
따라서 사회의 지속적 존립이 위태롭고, 대단히 위험한 사회로 되어가고 있다. 아주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kjm _ 2023.3.21
3. 2023년
[K 생각] ㅡ 부조리 : 괴물과의 동행
모든 것, 모든 일에는 상대가 있다.
마치 상대가 없는 것처럼 인식하거나 상대를 고의로 의식에서 지우려 할 때 독선과 오만이 자라난다.
독선이 자라면 사이비 광신도가 되고, 오만이 자라면 안하무인의 지경에 이른다.
독선과 오만이 마침내 극에 달하면 괴물이 되어 사람들로부터 괴기.괴이.괴상한 물건 취급을 받는다.
괴물은 결코 인간과는 공존할 수도 없고 동행할 수도 없는 유사 존재일 뿐이다.
4. 2023년
[K 생각] ㅡ 더 글로리
'더 글로리'를 보면서 느낀 것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자임을 알리는 길은 복수 밖에 없다는 것.
5. 2020년
[코로나19와 함께 한 종교와 언론]
코로나19가 팬데믹을 불러왔다.
한편에선 신천지(종교)와 언론(조선, 중앙)이 패닉을 불러왔다.
정부와 국민은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웠지만, 종교와 언론은 코로나19와 함께 했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정부를 흔들어대고, 코로나19에 불안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공포를 심어준 것은 종교와 언론이었다.
특히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어, 정치적 편파성을 낱낱이 드러낸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코로나19보다도 더 악질적이었다.
6. 2020년
[내 마음 안에 이분법]
문득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마음 속 한 켠에 비워둔 한 자리를 낯선 어떤 이가 파고들어 올 때 생경한 느낌과 함께 설레임이나 혹은 거부감이 마음 속을 마구 휘젓지요.
사랑방 손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태도가 서로 다를 뿐.
공허한 채로 비워둔 자리를 파고드는 그 집요함에 질려하면 공허함은 불안과 분노로 채워지고요. 그 때부터 세상이 이분법으로 나뉘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갈등을 기피하는 섣부른 판단이 문학적 감정의 다양한 유희를 사장시켜 '生의 찬미'에의 상실이 못내 아쉬운 거지요.
문학을 즐겨하는 이들은 어떠한 경우의 것들도 수용하여 내것으로 승화시키는 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사랑방 손님으로 향한 열정의 모습으로까지.
진정한 사랑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이해 못 하는 사랑을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이죠.
사랑에 그리고 문학에 깊이가 없다면 표피적 이분법으로 재단되는 삭막한 세상만이 눈앞에 펼쳐져 덧없는 인생에 적막감만 보탤 뿐이지 않겠습니까?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자신을 이해하는 것과 동의어입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열정이 이미 식어버린 채 겉핥기식으로 살기 싫어 문학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어느때나 나는 사랑방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이해의 폭을 넓혀 기꺼이 사랑만 하렵니다.
K / 2020.3.21
7. 2019년
[oflife 사용설명서]
제 닉넴은 오래전 천리안 시절부터 'oflife'였습니다. of 와 life 의 결합어입니다.
여기에 향기(frsgrance)를 더해 'fragance of life' 즉 '삶의향기'인 것입니다.
때론 짙은 매화 향기를 뿜어 내기도 하고 때론 진달래 향기로도 혹은 코스모스 향기로도...
그 기반이 되는 것은 역시 '삶'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오브'가 핵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무엇, 너의 무엇, 함께하는 무엇, ...
'오브'는 '소유'가 아닙니다. 그 누구의, 그 무엇의 소유를 뜻하지 않습니다.
'오브'는 '존재의 이유와 방식'을 말합니다.
존재를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때론 부드럽게 감싸주고, 때론 폭풍처럼 몰아치고, 때론 와신상담하며 때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저를 가리켜, 어떤 이는 "향기님"이라 부르고, 어떤 이는 "라이프님"이라 하고, 어떤 이는 "오브님"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어느 한 곳에 머물러 귀속되기를 싫어하는 제 마음이 여기서도 나타나는가 싶습니다.
저는 누가 누르려 하면 튕겨 나갑니다.
또 잡아두려 하면 할큅니다.
구워삶으려 하면 반항합니다.
태워 죽이려 하면 맞불을 놓습니다.
저에게 악의를 품고 해하면 저는 십년간 복수를 계획합니다. 그리고 열배, 백배로 갚아줍니다.
하지만,
1의 사랑을 주면 10의 사랑으로 보답합니다.
1의 관심을 보이면 10의 고마움을 느낍니다.
1의 호의를 드러내면 속으로 10을 준비합니다.
저에게 '클루' 즉 어떤 단서나 실마리만 던져 준다면 저는 언제나 달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인간과 세계를 알고자 했던 칸트는 자기만의 '인식의 세계'를 구축했더랬죠.
저도 이에 맞추어 저만의 인식 세계를 구축하는 중입니다.
헤겔처럼 모두를 담을 용기는 없습니다.
단지 제가 이해할 수 있는 곳까지 포용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담는 용기는 계속 키워가려 합니다.
한 친구는 저를 가리켜, 방향은 잘 잡는데 실행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울 수 있는 건 나아갈 방향을 잡아주거나 조언해 주는 일입니다.
가다가 막히거나 혼란스럽기 그지없을 때는 'oflife 사용설명서'를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8. 2019년
[남자의 일생]
남자에게서 여자를 빼면 '지겨운 삶'이 되고 만다.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천국이며 또한 지옥이다.
남자의 행과 불행도 여자가 좌지우지한다.
여자로부터 남자가 얻을 수 있는 건 사랑과 관심 뿐이지만 남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여자에게 주어야 한다.
남자가 기를 쓰고 올라 겨우 도달해 얻는 성공의 열매도 결국은 그의 여자가 취하고 만다.
여자의 표정 하나에 따라 남자는 울고 웃는다.
남자의 능력은 얻게 되는 여자의 아름다움에 비례하고, 여자의 아름다움은 여자가 가지는 보석의 크기와 비례한다.
남자는 힘과 열정을 가졌지만 여자는 가진 게 별로 없다. 하지만 단 하나, 여자는 그런 남자를 유혹해서 치마 속에 가둔다.
여자는 절대로 통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남자는 여자에 의해 얼마든지 통제된다.
남자는 여자를 어찌 해 볼 수조차 없지만, 여자는 남자를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삼손의 머리카락을 자른 것은 데릴라였다.
남자의 일생은 이렇게 우울로 점철되고 하찮게 덧없는 것이다.
kjm / 2019.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