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청은 지난 5일 2층 중구컨벤션에서 도시재생 전문가와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 |
울산 중구청이 최근 선정된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의 선도지역을 지정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중구청은 지난 5일 2층 중구컨벤션에서 도시재생 전문가와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12월 14일 국토부로부터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지역 지정
계획(안)에 대한 주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관련 주요내용과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안) 소개 및 전문가 의견 청취,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싸이트플래닝 한영숙 대표의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안) 발표에 이어 도시재생지원기구 LH 도시재생전략센터장 이상준 박사,
울산발전연구원 이주영 박사, 울산발전연구원 권태목 박사가 광역 및 지역 도시재생 전문가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가구거리 일부 구간에 침수 지역이 있는 만큼 사업 추진 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선 축소의 경우 인근 토지소유자와 임차인, 주변 주민 등과 함께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하고, 차선 축소 시 이 도로가 아산로와
연결되는 진출입 도로인 만큼 출퇴근 시간에 많은 정체가 우려됨에 따라 우회 도로가 마련돼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외에도 "가구거리 일대 주차공간을 비롯해 옥성초 일대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 주변 먹거리, 주민 생활 편의시설도 부족한 상태"라며
"도시재생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그래야 젊은이들을 유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청회에 참여한 전문가인 이상준 박사는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행정적인 절차 진행이 중요한 데 이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의견을 개진할 때 가능하다"라며 "주민 스스로가 의견을 모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더 좋은 방안을 마련하고,
신규로 유입되는 젊은 창업가 등과도 함께 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주영 박사는 "현재 사업안에 제시된 시니어센터, 주민센터 개선, 추전나무학교 등 시설들은 건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후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다"라며 "4년간의 행정적 지원이 이뤄지고 난 뒤 이것들을 자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또
이런 사업의 활력이 주변으로 확산돼야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태무 박사는 "앞서 중앙동의 도시재생 사업 추진이 늦어진 것은 도시재생이라는 사업이 주민에게 생소했고, 이로 인해 참여도 늦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학성동은 앞서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되는 만큼 빠르고, 우수한 재생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성동 도시재생사업 `군계일학, 학성`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국비 100억원과 시비 50억원, 구비 50억원 등 총 사업비
200억을 투입해 울산 중구의 가장 매력적인 주거지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중구 학성동 153-1번지 일원 14만5,000㎡ 부지로, 학성가구거리와 옥성초등학교, 옥성공원과 학성동 주민센터 등이
위치하고 있다.
중구청은 이 구역에 건강한 근린주거를 조성하고, 활기찬 가구거리를 만들어 즐거운 주민생활이 될 수 있도록 주민이 중심이 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성 커뮤니티 키움센터와 동백 시니어센터, 추전 나무학교(마을주차장) 등을 조성하며, 도시재생기반 구축사업, 그린주택
리모델링사업을 비롯해 현재 왕복 4차선의 가구거리를 왕복 2차선에 보행이 편하도록 정비하는 등의 디자인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중구청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얻은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 울산시의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정한 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경계를
확정하고, 관련 세부 사업안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중구의회 의견 청취와 주민공청회를 다시 한 번 연 뒤 국토부의 승인을 얻어
7월쯤 해당 계획을 고시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학성동은 인구노령화 지수가 높고 지역 쇠퇴도가 높아 재생이 시급한 지역으로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울산동백의
자생지인 학성공원과 학성가구거리가 조화를 이뤄 건강하고 활기찬 근린주거지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8/01/07 [16:18]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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