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푸른배달말집>이라는 우리말 사전이 나왔습니다. 지은이 한실 선생님께서 덕계 마을에 오셔서 우리말 이야기와 더불어 사전을 만들기까지 일을 들려주신다 합니다. 좋은 배움 자리,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때: 11월 9일 흙날 10시 (한시간 반 정도 이야기 나눈 뒤 함께 밥도 나눠 먹어요)
곳: 밝은덕 배움터 1층
챙겨올 것: 우리말과 글을 살려가고자 하는 마음, 낮밥과 반찬 한두가지
함께 하는 방법: 010-2474-4750 (김구민)으로 알려주세요
+ <푸른배달말집>을 집에 두고 보실 분은 미리 이야기해 주시면, 한실 선생님이 챙겨오신다 해요.
바로 책값 셈하고, 그 자리에서 글쓴이 싸인(싸인은 우리 말로 뭐라 하면 좋을까요...)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엔 집에 국어사전 하나씩은 두고 있었던 듯 한데, 이번 참에 배달말집 한권씩 집에 두고 아이들과 함께 보시면 좋을 듯 해요. 책값은 인터넷 책방과 같이 72,000원입니다. 더불어 혹시 '우리말사랑' 책도 필요하신 분은 13,000원에 그날 셈할 수 있다 합니다.
한실 선생님은,
마음닦는마을 '푸른누리'를 꾸리며, 생태농사도 짓고, 위빠사나 수행법을 가르쳐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우리말 살려쓰기에 파고들어, 그 열매를 말집(사전)으로 펴내셨습니다. 사는 내내, 우리 겨레 배달말을 아끼고 가꾸신 우리말 운동가이며 학자이신 빗방울 김수업선생님이 돌아가시기 다섯 해 전인 2013년, 우리 겨레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데 모아 <배달말집>을 엮으려 하셨습니다. 2018년 6월에 김수업선생님이 안타깝게 돌아가신 뒤로, 최한실 선생님이 이 귀한 일을 거의 홀로 맡아 해오셨는데, 이제 <푸른배달말집>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