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결혼으로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무언가에 지나치게 빠져드는 사람은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사람이다. 모든 종류의 중독은 불치병이거나 난치병이다. 남자들의 행불행은 열등감에 달려 있다. 결혼 이후에는 섹스가 사랑이다. 부부관계는 순간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배설 행위가 아니라 일종의 교감이자 대화이다. 삶을 지배하는 가치관이 다르면 부부는 공존하기 어렵다. 결혼은 노력이고 노력도 사랑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혼 여성은 좋은 팔자를 타고났다기 보다 절벽 앞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길을 찾은 사람들이다. 통계치에 의하면 결혼 3년 이내에 30%가 이혼을 한다. 재혼으로 만난 커플의 70%는 또다시 이혼한다. 이혼한 여성의 50%는 재혼을 못한다.
저자: 남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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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내가 즐겨 듣는 유튜브 채널에 저자가 나와 강의하는 모습을 보고 밀리의서재에서 저자의 책을 검색 후 일게 되었다. 여성의 멘토로 알려진 작가는 에세이, 소설, 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책도 잘 쓰지만 말솜씨가 너무 매끄럽고 귀에 쏙 들어와 책을 보고 싶었다.
사실 결혼이란 멋 모르고 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힘들어 한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결혼생활이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은 20%에 불과하다고 한 말을 나도 공감한다.
사실 20%도 많은 점수를 준 편이다. 10% 정도가 행복한 부부로 살지 않을까 싶다. 그 10%에는 아마도 6070세대의 노인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이유는 신혼초에서 50대까지는 치열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에 다툼이 잦을 수밖에 없다.
인간은 이기적 동물이기에 힘들고 지치면 상대의 입장을 잘 받아 들이지 않는 경향아 강하다. 이럴 때 힘의 논리가 작용되는데 그 순간 잘못 행동을 하면 가정이 깨지고 1지붕 2가족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60을 넘긴 사람들은 산전수전을 다 겪어 상대의 숨소리만 들어도 무엇을 원하는지 감을 잡는다. 결혼생활은 부부가 서로 양보하면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100% 공감한다.
지혜로운 여성들은 시어머니나 시누한테 선물 공세를 펴는 것도 하나의 팀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부부간에 잘못된 언행으로 위기를 맞는 사례와 부부간에 지켜야 할 도리 등 결혼생활에 꼭 필요한 사례들이 많아 행복하지 않는 기혼자들에게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