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못 쓰는 퀴어퍼레이드, 어디서 열리나
‘서울 시내 일대’로만 공지돼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jykim@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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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던 모습 ©뉴시스
서울광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오는 6월 1일 서울 시내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측은 지난달 31일 홈페이지의 ‘제25회 서울퀴어퍼레이드(SQP) 경력자원활동가 모집’ 공지에서 이 같은 퍼레이드 개요를 알렸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서울 시내 어디인지는 공지하지 않았다. 단지 “올해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는 추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퀴어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에 서울광장을 사용하고 싶다고 서울시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퍼레이드는 6월 1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 날짜에 사용 신고를 한 단체가 두 곳 더 있었다. 결국 세 개 단체 측이 지난달 21일 서울광장 사용에 대해 협의했으나 조정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퀴어축제 측의 서울광장 사용 여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시민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다만 시민위는 이미 다른 행사가 열리기로 확정된 6월 1일을 제외하고 5월 31일 사용 여부에 대해서만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퀴어축제의 메인행사라 할 수 있는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올해 서울광장에서 열릴 수 없게 됐다.
퀴어축제, 6월 1일 서울광장 못 쓴다… 5월 31일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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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33855#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