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p><p><br>밴쿠버 공항에 내려서 캐나다센터 옆에 있는 항구에 가려니 <br>머큐리( 우리가 크루즈 할 배 이름) 에서 안내 나온 친절한 중국인 아저씨가 <br>우리가 짐이 많으니 리무진을 타는 게 택시 타는 것 보다 비용이 싸다고 말했다<br>(지금 생각 하니 그 리무진은 리무진 버스였던 것 같다 )<br>공항 밖으로 나오니 즐비하게 들어선 벤과 택시들이 잔뜩 있었는데<br>우린 바로 앞에 있는 벤에 올라탔다<br>기사는 아주 유쾌한 케냐 인이었는데 <br>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방 항구에 도착했다<br>그는 나에게 아주 스마트 하다고 칭찬까지 했는데.....<br> <br>알라스카 크루즈를 마치고<br>항구에서 인도인 포터에게 짐을 맡겼다 . <br>교환교수를 마치고 동생이 귀국길에 있었기에 우린 여느 여행자보다도 짐이 많았다.<br>아마 동생은 포터에게 택시나 큰 밴이 있는 곳에 안내를 해 달라 했는데<br>나는 뭔가 착각을 해서--- 리무진을 타는 곳으로 안내 해 달라 했다 <br> <br>항구에서 벤을 불러 주거나 예약해주는 사람이 나에게 리무진을 예약을 했냐고 물었다<br>나는 예약은 안했다 우리 짐이 많으니 리무진을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br>지금 리무진을 부를 수도 없으니 기다리란다. <br>동생은 택시를 나눠 타자고 했지만 택시 승강장까지 다시 짐을 끌고 갈 엄두가 안 나서<br>여기 저기 리무진을 부를 방법을 물어 보는 참에 리무진 마침 한대 있으니 요금이 60달러인데 괜찮냐고 물었다. <br> <br>얼마 후에 <br>백색의 커다란, 정말 멋진 영화에서나 보던 리무진이 우리 앞에 턱 서는 게 아닌가!<br>그제 서야 <br>‘ 나는 아뿔싸 실수 했구나’를 깨달았다 <br>밴쿠버 공항에서 내리던 첫날 탔던 벤을 나는 리무진으로 착각을 하였던 것이었다.<br>왜 나는 벤을 리무진으로 착각을 했을까?<br> <br>덕분에 우리는 <br>영화에서 봤던 리무진에 타게 되었는데<br>우리가 써레이까지 간다고 하니깐 그곳은 먼 지역이어서 요금을 120달러나 내어야만 했다 <br> <br>차안에는 정말 냉장고와 조그만 칵테일 바<br>옆으로 길게 앉을 수 있는 좌석 --완전 마피아가 된 기분으로 리무진을 탔다<br>우리 엄마는 딸 덕분에 이런 호화스런 차도 탄다고 아주 기뻐하시고 <br>리무진 타면서 짐을 빽빽하게 실은 것이 부끄럽다고 <br>조카들을 꿍얼거렸지만 지들도 처음 타는 리무진이니 <br>우린 기분 좋게 호텔까지 왔다<br>운전사는 중국인이었는데 내가 처음으로 이런 리무진을 탄다고 이야기 했더니 친절하게<br>리무진 앞에서 사진도 찍어 줬다<br>그러면서 돌아가는 길에도 예약을 하면 어떠냐고 물어서 3일후에 오는 것으로 예약을 하여 <br>우린 두 번의 호화판 리무진을 탔다.<br>덕분에 리무진 값으로 30만원 넘게 요금이 나왔지만 ....</p><p>우리 엄만 마냥 행복해 하신다.</p><p><br>친구들 중에 이런 리무진 탄 사람이 없고 , <br>비행기도 딸 덕분에 비즈니스 타고 크루즈 하고 등등<br>돌아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게 많다고 좋아만 하신다. ㅎㅎㅎ<br> <br>나의 실수로<br>우리 가족들이 이런 경험을 하게 되었으니 <br>가끔 여행에서의 실수도 기쁨이 되나 보다 <br>비용이 많이 들긴 했지만 능력 있는 동생이 부담했으니 ..... <br>쩝쩝 나야 뭐 그냥 좋을 수 밖에 ...<br> </p><p> 실수로 탔던 리무진 <br> </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9983359C85F8D0C" class="txc-image" width="588"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88" exif="{}" data-filename="S1034135.jpg" id="A_99C9983359C85F8D0C56BF"/></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E503359C85F8D0B" class="txc-image" width="588"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588" exif="{}" data-filename="S1034139.jpg" id="A_99CE503359C85F8D0BE20A"/></p><p><br></p><p style="text-align: center;"></p><p><br></p><p style="text-align: center;"></p><p><br></p><p><br></p><p><br></p><p><br></p><p><br></p><p><br></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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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 실수는 가끔해도 괜찮을 듯~~
귀여운 실수 덕분에,
어머님 얼굴이 활짝 피었잖아요~~
제가 여행가면 실수를 잘합니다. 잘 난 척을 잘해서 ㅎㅎㅎ
근데 친구들은 그런 해프닝이 재미있다고 여행 갈때 나를 꼭 데려 가려 하네요 ㅎㅎ
리무진을 타고 보았다는게 좋습니다..보기만 해도 좋은디..........
탔으니 행운이고 복이 터젔어라...
이런 실수가 없었다면 내 생애 리무진을 탈 기회는 전혀 없었겠죠 ?
행복한 실수 였어요
즐거운 추억이었네요....ㅎ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 여행에서의 실수는 황당도 하지만
돌아보면 아주 재미있는 추억이 되더군요 ㅎㅎㅎㅎ
멋지네 리무진과 비지니스
그러고살다 죽어야 쓰겄는디
이건 머 맨날 제사만 지내고 앉었으니
언젠가 해방의 날이 오겠지
그 날을 위해 건배
녹우님의 재미가득한글 잘보고 갑니다.
하루에 글올리는매수는제한이없다하니....
창고에샇아둔글 모두 가지고 오시길바람니다.
네 알겠습니다 !!
늘~
하찮은 글에도 댓글을 잘주시는 녹우님 고마워요~~♡
하찮은 글이라니요? 아닙니다
댓글에 답해주셔서 제가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