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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모범시민이다. 승용차 일요일제에 본인의 차가 화요일로 오늘은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하였다. 에쿠스 모범택시가 없어서 오피러스를 타고 가는데 사고나면 죽을것 같아 무지 걱정이 되었다. 정작 본인 스스로는 생사에 초월하였으나 대한민국의 의료에 커다란 짐을 지고 있는 본인이었기에 또한 매일 아침 7시 30분에 걸려오는 복지부 장관의 본인을 걱정하는 노심과 2틀에 한번 국제전화로 걸려오는 의학한림원의 본인 전담 비서 잭의 "당신의 몸은 당신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멘트에 어느덧 몸을 사리게 되는 본인이었다. 본인은 차분하고 엘레강스한 어조로 "기사양반 본인은 한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한방내과 99% 양방내과 93%의 성취도를 가진 핸가한이니 운전을 조심히 해주시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택시기사는 화들짝 놀라면서 오늘같은 영광은 내 생전 일찌기 없었다며 나에게 로또 번호를 찍어달라고 하는것이 아닌가... 허허허 웃으며 나는 숫자를 대충 말해주었는데 그는 그것을 미리 이런날을 대비해 준비해 왓다면서 금박지에 고이 적고 또다른 양장노트를 본인에게 쭈볏거리면서 내밀며 나의 사인을 부탁하였다 택시기사 사이에 본인의 사인을 가훈으로 하는게 요즘의 유행이라고 넌더시 뀌뜸을 해주며 얼굴이 빨게진 택시기사는 아주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였다. 병원에 도착하니 옆집 내과 원장이 본인을 알현하러 대기표를 끊고 있었다. 그의 행색은 365일 똑같은 7종 39900원짜리 감청색 줄무늬 낵타이를 차고 오른쪽 셔츠에는 김치국물인지 짬뽕국물인지 뻘겋게 뭍히고 다니는 아주 소탈한자였다. 그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한의과대학을 수석졸업하신 핸가한 원장님 오늘은 좀 어떠십니까" 하고 안부를 물었다. 나는 그의 안부를 듣고 지레 짐작을 하고 인자한 웃음을 띠며 김간을 불렀다. "김간 박원장에게 지금 있는 현금을 주게" 김간은 현금 450만원을 박원장한테 주었고 박원장은 황송한듯 그것을 받아 쥐며 "원장님 이번달 대출이자도 내주시고 우리아들 1000원짜리 쫄쫄이 한박스 사실 돈까지 매번 빌려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하면서 뒷걸음쳐 나가다가 현관문에 부딪쳐 엉덩방아를 찌었다. 본인은 다급히 달려가 "어디 다친데는 없소. 혹시 본인의 양방내과 5%의 지식이 필요한 사안이오?"라고 묻자 그자는 "핸가한 원장님 본인의 사이아틱 너브가 안폭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하여 본인은 5돈짜리 순금 장침으로 그의 환도에 좌삼삼우삼삼 자침을 하였다. 그러자 움직이지도 못하던 그가 벌떡일어나 몸이 너무 가볍고 나았다고 하며 너스레를 떨기 시작했다. 하지만 본인은 다 알고 있었다. 본인의 5돈짜리 순금 장침은 일회용이었고 치료후 그것을 버리기 때문에 일부러 넘어져 침을 맞고 그 장침을 가져가려는 것을...그래서 일부러 뒷걸음치다 엉덩방아를 찟는다는 것까지도... 매일 아침 일어나는 박원장과 본인과의 헤프닝... 소문에 듣기로 매일 본인에게 현금과 5돈짜리 순금 장침을 가져가서 후배들에게 성공한 내과의사로 존칭을 받으며 순금 장침을 팔아 북창동에 데려가 체면치레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도 한의과대학을 수석졸업한자의 의무라면 의무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본인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행하는 것이었던 것이었다. |
의사
20살 입학
21 히포크라테스 선서하는날 나이론 실험복 가운입고 약간 뿌듯해함
22 본1때 생리학 F떠서 유급
23 본일 복학
24 자신이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 가끔씩 헷갈림
25 본삼 이학기때 폴리클 돌다 정신과 간호사한테 따먹힘 겨우 총각딱지 뗌
26 의사 국가고시 합격
27 모 병원 인턴
28~30 공중보건의 근무
31 모 병원 피부과 레지던트 응시 당연히 탈락
32 알바와 대진의 생활로 4천 정도 모음 내과 지원 합격
33 병원에서 먹고 자고 하느라 마누라 얼굴을 잊음 사회적 연령은 아직 대학생 마누라가 무시하기 시작
35 전문의 시험 합격 내과 전문의 자격 취득
36 모 병원 무급펠로우 시작 마누라가 돈안벌어 오냐고 닥달 교수될거라며 큰소리침
38 교수 임용에 탈락 마누라와 별거 내과의원 개원과 함게 다시 합방
39 일년간 그동안 모은돈 탕진후 준종합 병원 봉직의로 취직 순소득 월 800만원
40 병원장과 룸싸롱 갔다가 병원장 파트너 뺏어서 눈밖에남
41 중소병원 수익악화로 월급 동결 하지만 갈때가 없어 눌러앉음 룸싸롱 가는게 유일한 취미
42 병원에 자꾸 마담들이 전화와서 병원장이 부름 서서 인생충고 들으면서 속으론 욕함
43 제약회사 리베이트 독식하다 걸림 해고 모 광역시에 내과의원 개설
43 그럭저럭 운영 어차피 받아주는 병원도 없기 때문에 개원 유지 그나마 평균은 해서 월 천만원 소득
45 제약회사 여직원 다리 만지다 따귀 맞음 바로 그 회사약 끊고 득의양양해함 간호사가 마누라한테 제보
46 옆에 이비인후과 개원 매출 30% 감소
47 옆 치과 원장 벤츠 산다길래 가서봄 영업사원이 내과의사인걸 알더니 팜플렛도 안주고 옆 한의원으로 감
50 젊었을때 오입질 여파로 노환이 빨리와 환자이름 자꾸 못외우니 환자가 눈에 띠게 격감
55 해수천식이 심해져 부원장 고용후 병원 어슬렁 거리면서 청소하고 오후에는 내시경실에서 퍼잠
57 수익성 악화로 묻닫음 근처 한방병원 제의로 지하1층 양방과에서 봉직 월급이 좋다고 만족 월급 1200만원
58 내과의사협회에서 따당함 한방병원 사직
59 다시 개원할려니 다들 말림 봉직 자리 없음 사무장이 면허 대여해주면 월 200주겠다고 제의
59 열받아서 은퇴 나중에 열라 후회함
치과의사
20살 치대 입학
21살 본과 진입식 전달에 나이트에서 만난 여자한테 매독 옮음
23살 대학내 모든과 여자 섭렵
25살 치과의사 국가시험 한달 족보 외우고 합격
26~28 공중보건의 근무 근무지 마을 모든 처자 섭렵
29살 나와보니 이빨 빼고 땜하고 신경치료외엔 할줄 아는게 없어 350 받고 유명한 치과의원 취직
30살 공보의때 따먹은 시골 여자가 병원에 찾아와 행패부림 그후로 간호사들이 개보듯함
31살 은따를 견딜수 없어 개원자리를 보니 개원할 곳이 없음 한건물에 치과 2개는 기본
32살 여기저기 대진과 특강 들으러 다니다가 결혼후 처갓집 돈으로 무작정 개원
33살 동네 치과라 임플란트 보철 전무 한달 매출 800에 가져가는돈 200만원 좌절함
35살 목디스크로 옆집 한의원 단골이됨
40살 그동안 모은돈과 처갓집 돈으로 대도시 요지에 소아전문 치과의원 차림
41살 망함
42살 500에 비보험 매출의 5% 인센트브 제의 받고 중소 치과병원 봉직의 시작
42살 모은돈하고 마이너스 통장 내서 벤츠 구입 세상이 자기것 같은 느낌을 가짐
44살 어느정도 실력과 인지도와 환자풀 쌓여 자신있게 개원
45살 목디스크 수술, 시력이 나빠져 안경 착용
46살 수술후 손이 떨림 환자 급감 울며 겨자먹기로 부원장 채용
50살 부원장 둘 쓸 돈 없어서 꾸역꾸역 눈비벼가며 발치하다 의료사고냄
51살 개인파산 신청 벤츠 유지비 없어 버스타고 다님
52살 학교 통학시간에 고등학생한테 버스에서 밀려 실족 다리골절 벤츠 팔고 아반떼 구임
52살 처갓집 돈으로 재기 개인신용 복권
53살 자신은 은퇴하고 부원장 둘 채용 가져가는 돈은 천이 안됨
55살 허리 디스크 수술
56살 수술 부작용으로 재수술 부원장 다 나가서 개원 치과 기공소 원장한테 월 200에 면허 대여해줌
57살 면허 대여 걸림
58살 돈없어서 보건소에 침맞으러 다니는게 낙이됨 저 노인네 매일 온다고 새파란 공보의가 쿠사리줌
한의사
20 한의대 입학
21 본과진입식 허준선서 하는날 사귀던 간호대생이랑 사고친거 DC하러 산부인과 감
25 한의사 국가고시 합격
26~28 공중보건의 근무
29 개원할까 하다가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모 한방병원 인턴 지원
29 일주일만에 병원에서 도망쳐 나옴 350만원에 한의원 부원장 취직
30 여기저기 강의료로 적자인생 양방 한방 하느라 강의료 두배로 듬 마이너스 통장 한도 초과
31 마통 줄이려 제기동 불법 관리원장으로 취직 500에 보약매출 30% 인센, 돈많이받아서 좋다고 헤벌레함
32 불법 개설 단속 면허정지 3개월 5배수 토해냄 마통 하나 더 늘음
33 대진과 병동당직의로 전전하다 개원
33 한의원 망하고 인테리어비도 못건짐
34 개원에 대한 부담감으로 시골의 요양병원 취직 주말부부 그래도 많이 받는다고 자위함 월 800만원
35 마누라 프랜차이즈 치킨집 사장하고 바람 이혼
36 아토피전문 한의원으로 개원 어쩐일인지 대박 하루 매출 300만원 24살 간호조무사와 재혼
38 아토피 소아 환자 의료사고 터짐 간조와 이혼
39 잘나가는 후배 한방병원 과장으로 취직 월 600만원
40 선배 대우좀 해달라고 백만원만 올려 달랬다가 해고
41 승가대학 입학
43 양평에 절 차림
45 절이 잘되 모은돈으로 한의원 크게 차림 그동안 모진 풍파로 외모는 60대
46 환자들이 절에서 득도한 스님이 왔다고 몰려들어 대박 왠지 어이없으나 기분은 좋음
50 부원장 셋 두고 골프치러 다님
55 골프회원중 공인중개사의 꼬임에 빠져 매립지 땅 싯가보다 3배 비싸게 샀다가 파산
56 제기동 복귀 한의원 앞에 낚시의자 하나 놓고 가는사람 물끄러미 쳐다보며 담배피는게 일
60 은퇴는 안한다고 혼자 자위함 가끔씩 제기동 지나는 아줌마들이 아저씨 감초가격 얼마에요 물어봄 난감
ㄷㄷㄷ 문단 데뷔 임박설 나돌던데..ㅋㅋ
첫댓글 이새끼 고소당했는데 아직도 살아있네
ㅋㅋㅋ 양방 96% 한방99%의 지식을 가지고 맨날 야마와 케이스를 암송하는데 어떻게 고소를 하냐?
치대생은 완전 쌩 양아치네....맨날 나이트가서 여자따먹는게 일이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