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전 고재팬 오리엔테이션 참석하고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출국 수속은 물론이지만 무엇보다 싼 임대 전화 소개 시켜 주신 거 고맙더라구요. 실은 유학 가는 것부터 맨땅에 헤딩식으로 제대로 정보 조사도 안하고 무작정 고재팬에 쳐들어 간거라 전화 같은 건 생각하지도 못했거든요.
가기전 한국에서 쓰던 전화 일시 정지하는데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좀 복잡해서 2번이나 다시 갔어야 했답니다.SKT인데 비행기표와 여권은 물론 일본어학교 서류까지.. 그리고 정지하는 날이 지정하는 게 아니라 신청한 바로 그순간 정지되더라고요. 전 가기 이틀전에 했었는데 다른 분들 괜히 일찍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하세요.
환율은 1400되기 전 아슬아슬할 때 외환은행에서 환전했답니다. 고재팬에서 알려주신 데로 씨티은행 카드도 만들었고요. 이 카드 나중에 일본에서 아마존 재팬에서 주문할 때 사용했어요. 일본도 인터넷에서 구입하는게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아요. 카드 수수료가 문제지만.
전 한국인이 좋아하는 코끼리 표 밥솥이랑 뜨거운 물이 아니라 전기로 충전되는 유탄포를 구입했죠. 북해도인만큼 유탄포 유용하답니다. 일본 추운 곳에 유학생활하시면 유탄포 구입 고려해보세요.(물론 일본에서. 국내에서도 팔긴 하지만 종류도 많고 갈 때 부피때문에 짐 될겁니다)
전 부모님과 함께 가는 바람에 짐은 수화물만 60kg 들고 갔답니다. 먹을 건 고추가루와 라면 밖에 챙겨가질 않았어요. 어머니가 따라가시니 김치 그대로 들고갈 필요가 없었죠.
역시 제일 무거운 건 이불. 가서 사는 편이 나을지는 몰라도 3명이나 가는 만큼 수화물무게에 여유가 있어서요. 그래도 이건 나중에 올 때 버리고 간다고 두껍긴 해도 오래된 이불 챙겨갔어요. 인터넷 몰에서 흔히 파는 진공청소기 사용하는 압축팩을 써봤는데 확실히 압축은 잘 되지만 딱딱해서 접는 건 거의 불가능. 가방 사이즈에 맞춰서 다시 압축시켰는데 2번째 하니까 첫번째보다 조금 압축된 게 부족해보였습니다. 겨울 옷은 압축팩이 필수죠. 압축팩은 싼 거 사셔도 괜찮은 거같아요. 계속 재사용할 거 아니라면.
고재팬에서 주신 전기담요도 챙겨갔고요.(이건 대체 어디서 온 걸까 하고 받고서 한참 고민했답니다. 그러는 바람에 감사인사가 너무 늦어졌어요.) 9월 말에 출발한데다 일단 가는데가 북해도의 삿포로인만큼 겨울옷 위주로 챙겨갔죠. 전 원래 옷에 신경 안쓰는데다가 어머니와 사이즈가 비슷한 만큼 제 옷은 많이 가져가질 않았어요. 나중에 보니 아버지 옷이 제일 많더라고요. ㅋㅋ
사람 수가 많은 만큼 돼지코 3개정도 챙겨갔었는데 그게 딱 적당한 거같더군요. 제 컴퓨터는 캐나다 사시는 삼촌이 물려주시는 거라 코드가 원래부터 110볼트 용이여서 돼지코는 필요없었지만 카메라나 mp3플레이어(제건 아이리버) 충전할 때 여러개 있으니까 편리하더라고요. mp3플레이어 원래는 usb충전인데 가기전 아예 꽂아서 쓸 수 있는 충전기 샀답니다. 가격 3000원 정도? 왠만해선 다 110볼트, 220볼트 공용이더라고요. 고장없이 잘 쓰고 있답니다. 참고로 전 닌텐도도 가지고 갔었거든요. 왠만한 가전제품이 다 110볼트, 220볼트 공용이고 또 닌텐도가 일본에서 나왔으니까 이것도 공용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일본 도착하고 나중에 충전하려고 보니 이게 220볼트 전용이었습니다. 그래도 뭐 110볼트 한다고 고장은 안날테니 하고 한번 돼지코만 끼워서 해봤는데 충전되더라고요.^^; 아직까지는 고장 안났습니다.
그리고 전자사전 전 카시오 걸 추천해요. 한국에선 전자사전 하면 아이리버 같은 걸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 어학연수 갈 정도라면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일테니 일본어 위주사전이 최고죠. 카시오건 일본어 사전 종류가 굉장히 풍부하거든요. 액센트 사전까지 들어있는데 만약 이걸 책으로 산다면 거의 10만원 가까이 합니다. 일본어는 액센트도 중요해요. 제가 산건 EW-A3400모델인데요. 이 사전의 장점은 칼라라는 점. 예를 들어 잉어라는 단어를 검색할 경우 이 사전은(일일사전 한정입니다만) 칼라잉어사진까지 보여주죠. 단점이라면 역시 충전식이 아니라 건전지식이라는 점이고요.
갈 때는 콜밴 타고 터미널역까지 갔어요. 천안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버스 예약 가능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사람 그다지 없었어요. 뭐, 혹시 모르니까 예약하는 편이 안전하겠지요.
이상이 제가 출국 준비하면서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점들이에요. 고재팬에서 하는 오리엔테이션은 꼭 참가하세요. 특히 저처럼 유학왕초보는요.
첫댓글 오리엔테이션 도움이 많이 되셨다니 너무 다행이예요~ ㅎ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구요~유학생활 화이팅!!! 입니다^^
은지씨 올만이예요^^ 오티는 꼭 필요합니다ㅎㅎㅎ 잘 지내고 있으신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남은 일본유학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