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 이 추운 겨울날에도
문득 살아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면
이미 당신의 가슴에는 봄이 왔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래서 한겨울 그 지독한 추위 속에서도
반드시 돌아올 찬란한 봄을 기다릴 줄 아는
당신의 인내가 참으로 고마울 뿐입니다
삶으로서의 시간이 겨울의 혹한처럼
그렇게 외롭고 쓸쓸할 때가 잦지만
마음 한구석에 아주 작은 희망의 풀씨처럼
그래도 살아 있음에 온 마음으로 감사한다면
틀림없이 당신의 가슴에는 봄이 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봄날의 환희를 만끽하는
어린아이처럼 당신의 가슴속 봄의 언덕에서
뛰어놀 생각을 한다면 지난 겨울밤 그동안
잠못이루었던 수많은 불면의 밤들도 어쩌면
돌아올 찬란한 봄을 위한 기다림의 대가였나 봅니다
그래서 나는 겨울이 추우면 추울수록
돌아올 봄이 더욱 반가운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의 삶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살아 있음에 더욱더 감사합니다
아 그러므로 돌아오는 어느 봄날에
봄의 들녘에 비록 이름 없이 피어나는 풀잎 같은
존재이더라도 당신의 가슴속에서 피어난다면!!
온 세상에 부끄럽지 않고 외롭지 않아
당신이 지금 이 순간 살아있음에 또
그렇게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이 세상
으뜸으로 오는 봄을 기다리며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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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ノ창작자작글
벗에게 --- The Power Of Love
한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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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7 14:1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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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시 감사합니다
좋은시 추천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